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들어 외모와 건강을 동시에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정맥주사 치료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피부 탄력 저하, 피로 누적 등의 문제를 비침습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참고한 자료에 따르면,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피부 미용뿐 아니라 전신 회복, 면역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료계에서도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는 미분화 상태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고 염증을 줄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정맥을 통해 체내에 주입할 경우, 전신으로 퍼지며 면역 조절, 조직 재생, 신진대사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부뿐 아니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초체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신적 접근 방식이 기존의 국소 시술과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기세포는 손상된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항염 작용을 통해 만성 염증이나 면역 저하 상태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줄기세포가 체내로 들어오면 '클로토 단백질'이라는 노화 억제 인자의 발현을 촉진하게 되며, 이는 신체 전반의 노화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단백질은 장수 유전자로도 불리며, 줄기세포가 이를 자극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줄기세포 정맥주사의 또 다른 장점은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이다. 보통 100cc 이상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 후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농축된 줄기세포를 정맥을 통해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자가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의 가능성이 낮고, 별도의 마취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하다. 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 복귀에 큰 제약이 없다.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건강 관리의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면역력이 약화됐거나 회복이 더딘 이들에게 세포 재생과 염증 완화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만성피로, 갱년기 증상, 혈관 건강 등 다양한 증상 개선에 보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에게도 보조 치료로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로 줄기세포에 포함된 사이토카인이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고령자뿐 아니라 피로 누적이 잦은 중장년층, 항노화에 관심 있는 젊은 층에게도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성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암 투병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조절되지 않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줄기세포의 품질과 안전성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다. 줄기세포 추출부터 주입까지의 모든 단계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정확한 기술이 수반돼야 하며, 허가받은 기관에서 진행돼야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분별한 시술이나 관리가 부족한 환경에서의 시술은 감염, 염증, 조직 손상 등 부작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요구된다.
김미란 바른케어의원 원장은 2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염증 완화와 세포 재생을 유도해 전신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일시적인 외모 개선이 아닌 근본적인 신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