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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보름달처럼 커진 ‘전립선’, 수술보다는 예방이 최선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 지난 추석.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김 모씨(51세)는 모처럼 얼굴을 본 가족들에게 핀잔아닌 핀잔을 듣게 된다.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는 것은 물론 명절 밥상 앞에서도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잦았던 것. 문제는 시원하지 않은 오줌줄기와 잔뇨감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주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며 많은 시간을 비웠던 것. 서울로 상경한 그는 전립선의 문제일까 생각돼 급히 병원을 찾기에 이른다.

 

잦은 소변 탓으로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의 대부분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된다. 하지만, 남성의 자존심 탓인지 병원을 찾기보다는 혼자 해결해보려다가 결국 병원을 가는 시기를 놓치고 만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지만, 전립선 질환은 미룰수록 치료는 어려워진다.

 

대화당한의원 이은주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김 모씨와 같이 배뇨장애를 겪는 남성은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된다”면서 “보통 35세부터 시작돼 50대 남자는 50%, 60대는 60%, 80대는 90% 정도가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들 중 50%는 각종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고, 25∼30% 정도는 결국 수술을 받기에 이른다.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배뇨장애 증상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려 심리적 위축과 사회생활의 곤란을 초래하게 된다면 적극적인 예방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50세 이상의 남성이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과 소변의 흐름이 자주 끊기고 소변 시 힘을 주어야만 소변을 볼 수 있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 증상들이다.

 

초기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중증의 경우 수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외과적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조차 꺼리는 환자도 적지 않아 예방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여러 예방적 치료 방법 중 하나가 ‘이지요법’이라 불리는 한방 세척 요법이다.

 

이은주 원장은 “침습적인 치료법에 대한 공포 없이 전립선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한방의 요도·전립선 세척요법인데, 녹차·죽염·홍삼·알로에 등 멸균 처리된 한약 추출액을 요도를 통해 집어넣어 전립선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지요법은 도뇨관(카테터)을 요도에 삽입한 다음 항균작용과 체세포 부활 효과를 발휘하는 이들 한약 추출액을 주입하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요도, 전립선, 음경해면체 등에 약물이 침투하면서 세척효과를 낸다.

 

그간의 치료 결과 80% 이상에서 빈뇨(잦은 소변), 회음부 불쾌감, 고환 통증 등의 증세가 사라졌고, 대한한의학회로부터 한의학적으로 이미 유용한 치료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 원장은 “규칙적 운동과 식생활 개선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한다.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 및 칼로리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전립선 비대증의 가족력이 있는 45세 이상의 남성, 가족력이 없는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전립선 검진을 받아 사전에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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