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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호주서 탄소 중립 식물성 대체 육류 제품 출시…가격은 고기와 동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일반 육류와 가격은 동일하지만 탄소 중립을 이룬 식물성 대체 육류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비프(vEEF)는 4가지 탄소 중립 제품을 출시하고 모든 제품이 실제 육류와 가격이 동일하거나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축산 강대국으로 불리는 호주는 최근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가 줄어들고 식물성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앞서 발표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주인의 21%가 자신을 ‘고기감량자’라고 규정했으며 올해 고기를 줄이는 식단이 가장 인기 있는 식단으로 떠올랐다.이밖에도 약 79%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답했고 올해 초 발표된 또다른 보고서에서는 호주 내 식물성 대체 육류 판매는 지난 3년 사이에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프(vEEF)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육류 대체 식품을 개발하고자 했고 여러 요리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총 4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식물성 쇠고기 다진 고기, 식물성 클래식 소시지, 식물성 스모키 소시지, 식물성 초리조 소시지 등 4가지로 비프(vEEF) 소속 셰프가 직접 개발했다. 제품은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섬유질, 철분, 비타민B12도 제공된다. 이전의 제품보다 플라스틱 포장이 50% 적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제품에는 지난해 기후변화 인증 프로그램인 탄소감축연구소(Carbon Reduction Institute)에서 해당 브랜드가 받은 탄소 중립 인증을 나타내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 라벨이 부착돼 있다.

 

지난해 회사는 탄소감축연구소를 통해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는데 인증 절차 당시 탄소감축연구소는 회사의 제품 재료, 제품, 포장 및 관행에 대한 전체 감사를 실시하고 직원의 출퇴근을 포함해 엄격하게 탄소 중립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든 잠재적 탄소 배출량을 계산했고, 회사는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에 따라 인증된 탄소 오프셋을 구매해 탄소 배출량을 상쇄했다.

 

비프(vEEF)의 자회사 The Aussie Plant Based Co의 마리아나 카람(Mariana Karam) NPD 매니저는 “우리의 R&D 혁신은 대체 라벨을 초월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육류 대체품이 아니라 모든 호주인의 접시에서 첫 번째로 선택하도록 설계된 뛰어난 선택이다. 우리는 건강, 환경 모두에게 더 나은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무엇보다 그동안 식물성 대체 식품의 단점으로 꼽히던 높은 가격을 해결해 화제를 모았다. 제품은 모두 300g 팩당 $4.50로 유사한 육류 제품과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알레한드로 칸치노(Alejandro Cancino) CEO는 “이 가격 동등성은 게임 체인저로, 소비자가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동기, 즉 건강상의 이점, 환경적 우려, 예산 제약을 해결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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