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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영국 최고 TV 프로그램, 출연진 의상에 동물 깃털 사용 중단 선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의 인기 TV 쇼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이 출연진 의상에서 동물 깃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캠페인에 따른 결정으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다.

 

'스트릭틀리 컴 댄싱'은 B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댄스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출연진들은 화려한 무대 의상을 착용하며, 이 의상에는 종종 실제 동물의 깃털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깃털 사용은 심각한 동물 학대를 동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페타에 따르면, 타조와 같은 사회적 동물들은 의류 산업에서 깃털을 얻기 위해 잔인한 방식으로 다뤄진다. 어린 타조는 전기 충격을 가한 뒤 깃털을 뽑히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프로그램 총괄 프로듀서 사라 제임스(Sarah James)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실제 동물 깃털 사용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었다"며, "이제 깃털 대체품을 완전히 수용하고 있으며, 과거에 사용된 실제 깃털은 재사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페타는 프로그램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은 깃털을 '깃털 사면 캠페인(feather amnesty campaign)'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를 패션 대학의 교육적 전시 및 인식 제고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본 테일러(Yvonne Taylor) 페타 기업 프로젝트 부사장은 "'스트릭틀리 컴 댄싱' 제작진이 잔인하게 얻은 깃털을 쇼에서 재빠르게 없앤 것에 대해 환영하며, 2025년에 공개될 가짜 깃털 의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페타는 동물 깃털 사용 금지 캠페인을 통해 미국의 유명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S)' 패션쇼에서 동물 깃털 사용을 중단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해 9월 패션쇼에서 인조 깃털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며, 6년 만에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과 스타들이 인조 깃털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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