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피해자 보호 및 사기 예방 시스템을 다각도로 강화하며 업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두나무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이전부터 가상자산 관련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업비트는 2020년 12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2021년 4월에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선동 및 선행 매매 신고 채널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같은 해 연말에는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를 개소해 고도화되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해 거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FDS를 통해 보호된 이용자 자산 규모는 누적 1450억원에 달하며, 2020년 이후 금융기관·수사기관과 공조해 약 700명의 피해자에게 총 140억원가량의 피해금을 환급했다.
아울러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7대 수칙을 공개하고, 신고 접수 시 즉각적인 조치와 경찰 수사 협조를 병행하는 등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해 이용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