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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힘찬병원,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다리길이 기준점 제시 논문 발표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이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을 활용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다리 길이 측정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기존 측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대체 기준점을 제안해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정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관절은 체중을 지탱하며 보행과 자세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퇴행성 고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으로 기능이 저하될 경우,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호전이 없으면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이 수술은 인공관절을 얼마나 정확하게 삽입하느냐가 수술 성공의 핵심이며, 다리 길이 차이는 수술 후 안정성과 보행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이러한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 보조 수술이 도입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면 삽입 위치와 각도를 정밀하게 조정해 탈구나 다리 길이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제1저자 이동녕 진료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다리 길이 측정 기준점을 기존의 슬개골 하방 대신 대퇴골 외측 상과로 변경했을 때의 정확성을 비교 분석했다. 기존 슬개골 하방은 무릎 움직임이나 견인력 변화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대퇴골 외측 상과는 이러한 변동이 적어 정밀도가 높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는 2023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반 수술군과 슬개골 하방 기준 로봇수술군, 대퇴골 외측 상과 기준 로봇수술군 등 3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으로 한 그룹에서 수술 후 엑스레이상 다리 길이 차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동녕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 삽입 전후의 다리 길이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만도나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슬개골보다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하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로봇 보조 고관절전치환술에서 다리 길이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대퇴골 외측 상과의 유용성(Usefulness of the lateral femoral epicondyle as a landmark for evaluation of leg length discrepancy in robot-assisted total hip arthroplasty)’이라는 제목으로 SCIE급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4월호에 게재됐다.

 

힘찬병원은 지난 2020년 마코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이후 2024년 12월까지 1만1514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간은 세계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해 한국스트라이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현재까지 총 9편의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관련 국제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6편이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다”며 “축적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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