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식품이 일반 제품보다 영양적으로 부족하다는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논란의 중심에는 단백질·철분·비타민B12 등 핵심 영양소가 식물성 기반 식품에서 충분히 제공되는지 여부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당 주장에 대한 사실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해당 주장은 비건식품 전반이 영양적으로 열위라는 전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 및 학계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영양 구성은 제품 유형·가공방식·강화 영양소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식물성 음료 제품은 칼슘·비타민D 등 필수 영양소가 강화되어 있으며, 대두·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제품은 동물성 제품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갖도록 설계된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특정 영양소는 주의를 요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비타민B12처럼 자연상 식물성 식품만으로 충족이 어려운 성분은 강화식품을 선택하거나 별도 보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의견이다. 또한 일부 곡물·채소 기반 제품은 단백질 밀도가 낮아 동일 열량 대비 단백질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양학계에서는 “비건식품이라는 단일 범주만으로 영양 부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소비자들이 제품 간 성분 차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종합하면 비건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영양적으로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제품별 편차가 크다. 강화 영양소가 포함된 제품들은 일반 제품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경우도 많으며, 특정 영양소에 대한 보충 필요성은 ‘비건식품 전반의 영양 부족’과 동일하게 취급하기 어렵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제품군마다 영양 구성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정적 비교는 무리가 있다”며 균형 잡힌 선택을 통해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증 결과] 부분적 사실(Partly True)
[3문장 요약]
1 비건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영양적으로 부족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2 최근 기관·학계 자료에 따르면 일부 영양소는 보완이 필요하지만 제품 유형 및 강화 성분에 따라 일반 식품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사례가 확인된다.
3 결론적으로 해당 주장은 일부만 사실로 확인돼 ‘부분적 사실’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