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강동구는 첫 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인 ‘강동어울림복지관’의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뮤지컬 공연, 쌀 나눔, 함께하는 바자회, 장애 가족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나흘간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주민과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어울림’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앞서 한 달 동안 복지관 이용자와 주민이 ‘쌀 1kg 나눔 캠페인’으로 쌀 240kg을 모았으며, 이 쌀로 만든 기념 떡을 7일 기념식에서 나누며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이날 강동구 홍보대사 구성환 배우가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주민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됐다. 강동구 자원봉사단체 ‘묵담회’가 참여한 ‘어울림 먹거리 바자회’를 비롯해 기념 사진 촬영 ‘인생네컷’, 소통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뮤지컬 ‘너는 특별하단다’ 공연도 강동구 예술인 단체인 ‘FHL기획’의 후원으로 열려, 지역아동센터 이용자와 지역 주민 126명이 함께 관람했다.
이어서 8일에는 장애인과 장애돌봄가족을 위한 ’장애가족 운동회‘를 강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었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이 운동회는 평소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그동안 돌봄에 매달리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어려웠던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이날 장애인과 장애돌봄가족 160여 명이 참여해 함께 웃고 몸을 움직이며 돌봄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큰 공 굴리기, 인간 컬링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으며, 강동구소방서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가 행사의 안전을 지원했다. '시니어라이프플러스'에서 실버운동 체험존을 운영하여 체육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강동어울림복지관은 지난 1년간 4만여 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복지관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건강‧여가‧문화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의 복합 생활복지시설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윤제원 관장은 "복지관 이용인의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복지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 지역사회 장애인시설과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어울림복지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복지관이자 지역 생활 거점“이라며, "지역 내 장애인시설과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