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지난 11월 30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C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4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더공감성형외과 이정환 원장이 상처치유와 흉터재형성에 관한 에너지기반치료(Energy-Based Treatment) 원리를 주제로 패널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피부재생·흉터치료 세션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배정됐다.
이정환 원장은 발표에서 상처치유의 4단계 과정(출혈기, 염증기, 증식기, 리모델링기)을 중심으로 화상환자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염증반응과 조직 손상 위험을 설명하며 염증 조절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증식기에서 활용되는 생물학적 드레싱의 적용 근거를 소개하면서 소재별 수분조절 기능, 세포이동 촉진, 성장인자 환경 형성 등 임상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에너지 기반 장비 가운데 힐라이트의 포토시퀀싱 모드를 예로 들어 590 nm 광이 표피층에 초기 자극을 제공한 뒤 830 nm 근적외선이 조직 내 깊숙이 도달해 부기 감소와 통증 완화, 조직 회복 촉진에 기여하는 작용 원리가 설명됐다.
외상성 흉터 치료에서는 어블레이티브 프랙셔널 레이저(AFL)의 적용 기준을 소개하며 비후성·함몰성·구축 동반 흉터 유형에 따라 에너지 세팅과 조사 깊이, 시술 주기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과정에서 색소침착, 과열손상, 장력에 따른 흉터 재발 등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과 관련한 임상 고려사항도 함께 논의됐다.
이정환 원장은 “상처와 흉터는 세포 반응, 기질 변화, 기계적 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조직 치유 과정”이라며 “단계별 생물학적 반응을 이해하고 에너지 기반 장비를 적절히 조합하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