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윤곽선이 흐려지면서 인상이 달라 보인다는 고민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초음파·고주파·실리프팅 등 비수술적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피부 탄력 저하가 심하고 팔자 옆과 턱선, 목 부위 처짐이 함께 진행된 경우에는 변화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면거상술은 처짐의 원인이 되는 구조를 함께 교정하는 수술적 방법으로 언급된다.

안면거상술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구조는 SMAS(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층이다. 이 층은 피부 아래 위치한 근막성 조직으로 얼굴 표정 근육과 연결돼 있으며, 노화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이동할 수 있다. 피부 표면만 당기는 방식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 임상 현장에서 지적된다. 안면거상술은 SMAS층을 박리한 뒤 재배치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주름과 윤곽 변화를 함께 조정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수술 전에는 얼굴 처짐의 범위와 피부 상태, 기존 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은 귀 앞 라인과 두피 경계를 따라 절개를 계획하고, 피부 아래 조직을 분리해 처짐에 관여하는 층을 재배치한 뒤 봉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장력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피하기 위한 조절이 중요하다. 또한 출혈, 감염, 혈종, 감각 저하, 흉터, 비대칭 등 합병증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회복 과정은 개인차가 있으며, 초기 부기와 멍은 1~2주 사이에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 복귀 시점과 최종 결과가 안정되는 시기 역시 개인 상태와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수술 후 관리 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미지성형외과 이홍기 원장은 “안면거상술은 처짐이 진행된 구조를 정리하는 수술로, 상담 단계에서 개인의 상태와 회복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술 후에는 정해진 관리와 경과 관찰을 통해 회복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