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최근 성인층 사이에서 치아 배열을 보다 자연스럽게 개선하려는 교정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관 부담이 적은 투명교정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기능적 개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인상과 이미지 관리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교정 방식이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투명교정은 금속 브라켓과 철사를 사용하는 기존 교정 방식과 달리, 치료 전 디지털 스캔을 통해 치아 상태를 분석한 뒤 개인 맞춤형 투명 장치를 제작해 단계적으로 교체하며 치아를 이동시키는 치료법이다.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착용 시 외관상 부담이 적고, 비교적 완만한 힘을 이용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장치를 환자가 직접 탈착할 수 있어 식사나 양치 시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속 장치가 없어 치실과 칫솔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고,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적어 구강 위생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교정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16~18시간 이상 꾸준히 착용해야 하므로, 환자의 사용 습관과 협조도가 치료 결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스캔과 3D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별 치열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 특성에 맞춘 세밀한 치료 계획 수립도 가능해지고 있다. 반면, 의료진의 직접 진단 없이 교정 장치를 제공하는 비의료기관형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치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스타28치과 백주희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주문 방식으로 교정 장치를 제공하는 일부 비의료기관형 서비스는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부정확한 치아 이동이나 교합 악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치료 전 반드시 치과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분석과 예측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투명교정의 치료 효율과 안전성도 점차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심미성과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교정 방식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