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 후 통증 지속…원인 재평가 필요

 

[비건뉴스] 척추 수술을 받은 뒤에도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이른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 일부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수술에 앞서 비수술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으며, 관련 보고에 따르면 발생 비율은 약 10~40% 수준으로 제시된다.

 

이 증후군은 수술 후 3~6개월이 경과했음에도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이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통증 양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며, 원인 또한 단일 요인으로 특정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거나 병변 부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질 경우 통증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 수술 이후 조직 유착이나 신경 주변의 변화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압 수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정상 조직이 손상된 경우에도 증상이 남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척추는 해부학적으로 신경 구조가 밀집된 부위로, 반복 수술 시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대한 만큼의 통증 감소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 주위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 주사 치료, 통증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신경차단술, 수기 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도수 치료 등이 활용된다. 환자의 통증 원인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 적용이 이뤄진다.

 

시흥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으로 전신마취에 부담이 있는 경우에는 재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일시적 후유증으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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