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이 늘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가사 노동, 스마트폰 사용, 골프와 테니스 같은 운동 등으로 손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 통증은 통증 부위와 양상에 따라 의심 질환이 달라진다. 엄지손가락 쪽 손목이 붓거나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건초염(드퀘르뱅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는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엄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지는 증상은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손목 앞쪽의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진행되면 야간 통증이나 손의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초기 진단이 이뤄질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증상 정도와 통증 지속 기간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 도수치료 등을 적용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다. 주사 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가 손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움직임을 회복하도록 돕는 치료다. 다만 적용 여부와 치료 순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진단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
손목 질환은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사용 습관에 따라 재발할 수 있다. 작업 중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손목 보호대나 손목 받침대를 활용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시흥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은 “많은 환자가 단순히 무리해서 생긴 통증으로 여기고 손목 질환을 방치하다가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며 “대부분의 손목 질환은 초기 진단이 이뤄지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