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뚜렛증후군, 틱장애로 오인·방치 사례…감별진단 중요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지거나 뒤늦게 진단되는 뚜렛증후군 사례가 적지 않아 틱장애와 강박장애, 불안장애 등과의 감별 진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뚜렛증후군은 복수의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질병 경과 중 나타나고, 첫 증상 발생 이후 1년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단일 운동틱이나 음성틱만 지속되는 경우와는 구분되며, 증상 발현은 18세 이전에 시작돼야 한다.

 

성인 환자에서는 반복적인 헛기침이나 고개 돌리기, 얼굴 찡그림 같은 증상이 오랜 기간 이어졌는데도 이를 단순 습관이나 불안 반응으로 여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강박장애나 불안장애로 해석되거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시기를 호전으로 판단해 평가와 치료가 뒤로 밀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뚜렛증후군은 증상의 강도와 빈도가 시기별로 달라지는 경과를 보일 수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 상태, 주변 자극 등에 따라 틱이 심해지거나 완화될 수 있어 특정 시점의 증상만으로 상태를 단정하기보다 경과를 포함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진료 현장의 설명이다.

 

특히 성인에서 처음 문제로 인식된 틱 증상은 소아기부터 이어진 증상이 뒤늦게 확인된 경우인지, 다른 질환과 연관된 이차성 증상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문진과 증상 발생 시점 확인, 동반 질환 평가를 포함한 정밀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은 “성인 뚜렛증후군은 증상 양상이 불안장애나 강박 증상과 겹쳐 보일 수 있어 초기 평가에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틱은 의지로 오래 억제하기 어렵고, 억제 뒤 반동처럼 더 두드러질 수 있어 반복 증상이 이어진다면 자가 판단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성인 환자 상당수는 증상 자체보다 주변의 시선과 오해로 인해 직장 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이차적 부담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에 대한 낙인과 편견이 진단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의료 접근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함께 논의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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