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확산 속 얼굴 처짐 주목…체중감량 뒤 구조 변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단기간 체중 감량 뒤 얼굴 볼륨 감소와 피부 처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의료진은 체중 변화 폭과 피부 상태를 함께 따져 비수술과 수술 중 적절한 접근을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런 변화를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이는 약물 자체의 고유 부작용이라기보다 빠른 체중 감소 과정에서 얼굴 피하지방이 줄고 피부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외형 변화를 가리키는 표현에 가깝다. 급격한 감량 뒤에는 볼 꺼짐, 턱선 변화, 잔주름 증가, 피부 이완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얼굴 변화의 정도는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안면 골격, 피부 두께, 지방 분포, 기존 노화 정도에 따라 같은 폭의 체중 감량에도 변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중년 이후이거나 원래 얼굴 피하지방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볼륨 저하와 처짐이 더 두드러져 보일 가능성이 있다.

 

치료 판단은 남은 피부 여유와 처짐 범위, 윤곽 변화 정도를 함께 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초기이거나 피부 이완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초음파·고주파 기반 리프팅처럼 피부 수축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 검토될 수 있다. 반면 피부가 남는 양이 많고 턱선 붕괴나 연부조직 하강이 뚜렷한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를 줄이고 내부 조직을 재배치하는 수술적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변화로 안면거상술 상담 연령대도 일부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술이나 수술 선택은 유행보다 현재 얼굴 구조와 회복 가능 범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톤성형외과 조정목 원장은 “다이어트 후 나타나는 얼굴 처짐은 단순한 노화라기보다 체중 변화와 개인별 해부학적 특성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며 “피부 표면만 당기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처짐의 층과 범위를 먼저 진단한 뒤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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