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2025년 봄 전국을 휩쓴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일 만에 3억1천만 원의 성금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7천 명이 넘는 팬 아리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협회는 기부금을 통해 긴급 구호 물품 제공과 임시 대피소 운영 등 피해 지역 주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트바로티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팬덤은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때 2억7천만 원, 2023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에 3억5천만 원을 기부하며, 사회 기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누적 기부 금액은 12억5천여만 원에 달한다.
트바로티 측은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을 닮고 싶은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팬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트바로티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며, 지난 19일에는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