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000억마리 이상의 닭, 소, 돼지 등 동물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 수생동물의 수까지 합하면 오직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생명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죽이고 먹는 행위에 대해 한국채식연합은 ‘종차별주의’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이라고 전했다. 6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채식연합의 1인 기자회견에서 이원복 대표는 이와 주장하며 육식을 중단하고 비건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종차별주의’는 인간 제일주의에 기반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을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로 생각하는 폭력적인 사고 방식이다. '동물 해방'의 저자인 철학자 피터 싱어는 종차별주의를 자기가 소속된 종의 이익을 옹호하면서 다른 종의 이익을 배척하는 편견과 왜곡된 태도라고 정의했다. 주최 측은 "종차별주의는 현대의 인종차별, 성차별과 같이 인류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을 인용해 공장식 축산업을 현대판 아우슈비츠에 비유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학대하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는 충분한 영향을 채울 수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힘을 못써’, ‘근육도 없는 말라깽이일 거야’ 등 수많은 연구자료를 통해 이미 검증이 된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한 오해도 만연하다. 하지만 이런 해묵은 편견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비건 선수들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에 출전해보는 것이 꿈인 것처럼 올림픽에 출전권을 따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운동 역량은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만으로도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편견에 도전장을 낸 비건 선수들 누가 있을까? ◆ 알렉스 모건 미 여자축구 대표 간판스타이자 주장인 알렉스 모건은 2017년부터 비건 식단을 이어오고 있다. 모건은 개를 키우면서 채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총 3번의 월드컵 우승과 3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확보했고 운동선수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32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그녀는 비건 식단 덕분에 출산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케일린 휘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명절 선물 세트는 언제나 뻔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올 추석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롯데마트가 이색적인 비건 선물 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MZ세대의 비거니즘 열풍을 겨냥한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사전예약 기간인 9월8일까지 카드 할인 10%가 적용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없는 오일로 만든 식물성 소시지와 버거 패티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키지도 준비했다. '씨제이 프리미엄 참기름 세트'는 롯데마트 단독 기획상품으로 전 패키지를 종이로 구성했다. 'GAP 나주배, 충주사과', '환경을 생각한 성경 녹차김 세트'도 스티로폼 없는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포장재에 따른 환경 오염 걱정 없이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9월8일까지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선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전년보다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20% 확대해 900여 품목을 사전예약으로 선보인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150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 식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CU가 벌써 세 번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4일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식물성 고기를 개발 유통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 컴퍼니와 손잡고 만들어 대체육의 맛과 품질을 높였다.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언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을 주재료로 비트즙과 석류, 카카오파우더를 더해 고기와 유사한 맛과 색, 식감을 낸 100% 식물성 원재료의 대체육이다.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지방이 0%면서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 또는 닭가슴살 보다 약 1.5배 높다. 대표 상품인 언리미트 채식 한끼 도시락은 흑미밥과 채식 고추잡채로 구성됐다. 채식 고추잡채는 언리미트와 파프리카를 달콤짭조름한 간장소스에 볶아내 고기잡채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재현했고, 달콤한 단호박찜과 고기소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만두도 담았다. 언리미트 채식 삼각김밥은 언리미트를 매콤한 제육소스로 볶아 속을 듬뿍 채웠다. 제육소스도 식물성 재료만 배합한 비건 소스를 별도 개발해 사용했다. 언리미트 채식 유부김밥에는 동물성 토핑을 제외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버클리시가 비건이 살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7월 27일 더 데일리 캘리포니안(The Daily Californian)에 따르면 버클리 시의회가 2024년까지 동물 기반 식품을 50% 줄이고 식물 기반 식품으로 대체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결의안은 버클리에 기반을 둔 동물 권리 단체인 다이렉트 액션 애브리웨어(Direct Action Everywhere · DxE)가 16개월간 진행한 캠페인을 벌인 끝에 이뤄낸 것으로 그동안 DxE를 비롯한 많은 동물 보호 단체들은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산업과 삼림 벌채의 주요 원인과 같은 우려를 인용해 동물성 식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해왔다. 버클리 거주자이자 DxE의 수석 조직자인 알미라 테너(Almira Tanner)는 “대중은 동물 농업의 파괴성에 맞서 일어나 행동을 취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조치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물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시의원 소피 한(Sophie Hahn)은 결의안을 통해 "채식주의 식생활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시장을 모두 보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동안 붉은 육류와 가공육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붉은 육류와 가공육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22일 CNN이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영양의 비판적 리뷰(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저널에 육류와 가공육을 먹으면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담긴 연구가 실렸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지속적으로 박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 대학은 최대 30년 동안 진행돼 13개의 코호트 연구에서 얻은 140만 명의 식이 데이터와 건강 이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베이컨, 햄, 살라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하루 50g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9% 증가했다. 연구원은 심장병 위험 증가의 이유에 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롯데슈퍼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최초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박스인 '그리니 에코박스'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한다. 롯데슈퍼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운송 용기로 쓰이는 '그리니 메디'와 신선식품 배송 용기 '그리니 푸드박스'를 운영중인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S.Lab Asia)'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30일부터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콜드체인 배송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였던 포장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냉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이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생산 과정에서만 온실가스 2600만 톤이 배출되며 사용 후에는 500년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성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플라스틱 상자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 처리를 한 '그리니 에코박스'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이에 얼음팩 및 드라이 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살균 세척을 통한 재사용이 가능해 스티로폼 박스보다 위생적이고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공장식 가축 농장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삶의 전부를 보낸다. 동물은 지각이 있는 생명체인 만큼 똑바로 서고, 기지개를 켜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케이지에 사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동물 복지 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전역에서 약 3억 마리의 동물이 케이지에 갇혀 살고 있으며 이는 사육되는 토끼의 94%, 어미 돼지의85%, 암탉의 49%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연합 법안 제안권을 가진 유럽집행위원회가 축산업에 사용되는 케이지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BBC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금지령은 2023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암탉, 어미 돼지, 오리, 거위, 토끼 및 기타 사육 동물의 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육 동물을 위한 모든 케이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법안은 2018년 유럽 전역의 약 170개 이상의 조직과 관련 시민이 힘을 합쳐 ‘케이지 시대 종식’ 방안을 만든 후 나온 것이며 최근 유럽 시민 140만명이 반대 청원을 낸 데 이어 유럽의회도 이에 지지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건 인구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앞다퉈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베지테리언 단계 중 가장 엄격한 비건이 먹지 못하는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자의 경험상 제품 소개 시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이 없으면 대부분 비건이 먹지 못하는 제품이다. 빵이 사용되는 피자, 샌드위치, 햄버거를 비롯해 튀김옷을 입힌 제품은 ‘식물성’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베지테리언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빵과 튀김옷에 달걀과 우유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에서 출시한 플랜트버거가 대표적이다. 식물성 패티를 사용했지만, 빵과 소스에는 동물성 식재료가 포함됐다. 아울러 다른 버거 제품에 사용되는 패티를 굽는 장소에서 식물성 패티를 굽기에 교차 오염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베지테리언의 단계 중 플렉시테리언만 맛볼 수 있는 버거다. 이렇듯 동물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식물성 제품을 출시했을 경우 ‘교차오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미국에서는 한 비건 고객이 비건 패티를 고기와 똑같은 그릴에 구워 육류 부산물이 묻었다는 이유에서 버거킹을 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가 전 세계인의 숙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물론이고 탄소 배출원인 기업들도 탄소 감축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10년 안에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50년까지 배출한 탄소를 지우겠다는 ‘탄소 네거티브’ 공략까지 내세웠다.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에 글로벌 캐주얼 신발 회사인 크록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크록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크록스는 구체적인 탄소 중립 방안도 발표했는데 신발 상자 및 포장지 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며 신발 생산에 친환경적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가볍고 착용감이 편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국민 신발'인 크록스의 소재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Croslite)소재로 한 켤레당 3.94kg CO2로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시 현저히 낮은 탄소발자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크록스는 이마저도 2021년까지 완벽한 비건 제품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크로슬라이트 소재는 폴리우레탄 기반으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플라스틱 소재는 여전히 환경에 해롭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