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롯데슈퍼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최초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박스인 '그리니 에코박스'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한다. 롯데슈퍼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운송 용기로 쓰이는 '그리니 메디'와 신선식품 배송 용기 '그리니 푸드박스'를 운영중인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S.Lab Asia)'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30일부터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콜드체인 배송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였던 포장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냉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이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생산 과정에서만 온실가스 2600만 톤이 배출되며 사용 후에는 500년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성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플라스틱 상자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 처리를 한 '그리니 에코박스'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이에 얼음팩 및 드라이 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살균 세척을 통한 재사용이 가능해 스티로폼 박스보다 위생적이고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가 전 세계인의 숙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물론이고 탄소 배출원인 기업들도 탄소 감축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10년 안에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50년까지 배출한 탄소를 지우겠다는 ‘탄소 네거티브’ 공략까지 내세웠다.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에 글로벌 캐주얼 신발 회사인 크록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크록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크록스는 구체적인 탄소 중립 방안도 발표했는데 신발 상자 및 포장지 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며 신발 생산에 친환경적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가볍고 착용감이 편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국민 신발'인 크록스의 소재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Croslite)소재로 한 켤레당 3.94kg CO2로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시 현저히 낮은 탄소발자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크록스는 이마저도 2021년까지 완벽한 비건 제품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크로슬라이트 소재는 폴리우레탄 기반으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플라스틱 소재는 여전히 환경에 해롭기 때문이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기후활동가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자체에서 홍보하는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은 종이 폐지와 분리하여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파트 쓰레기 수거장을 포함하여 단독주택의 분리배출 장소는 종이팩을 분리 배출할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종이팩을 그대로 종이 폐지함에 버리고, 그 종이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아파트 내에는 종이팩만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함이 설치 돼 있지 않다"며 "소중한 자원인 종이팩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청원인 관계자는 "우유는 마시지도 않는 저희가 분리수거 엉망진창인 곳에 수거함 만들고 분리배출 자진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쓰레기로 취급되는 두유, 주스 등 테트라팩이 휴지로 재탄생되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원은 17일 23시 기준 508명의 동의를 얻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패션 뷰티 업계는 물론이고 식품업계, 유통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총인구의 33.7%를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심화 등을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MZ세대는 환경 이슈에 민감하며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세대로 알려졌다. 이들의 소비패턴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환경'과 '윤리'다. 플라스틱과 탄소배출로 병들고 있는 지구를 위해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며 잔인하게 도살되는 동물들을 위해 채식을 유지한다. ◆ 편의성 보다 환경에 착한 제품이 좋아 고체형 비누는 손을 씻는 용도나 빨랫비누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고체형 비누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고체형 비누는 액체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도 적어 피부건강 보호는 물론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988년 개발된 영국의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아로마티카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해 공병 수거 및 리필 캠페인 ‘용기내고 리필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로마티카가 자체적으로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회수해 다시 아로마티카 용기로 만드는 무한 재활용 선순환 프로젝트 ‘무한 플라스틱 싸이클’(무플싸)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다 쓴 아로마티카 공병과 투명 생수병을 반납하면 아로마티카 제품으로 리필해주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참여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사용한 아로마티카 용기 혹은 투명 생수병을 깨끗이 세척한 후 택배 이용 또는 아로마티카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에 직접 방문해 반납하면 된다. 아로마티카는 오는 8월31일까지 공병을 택배로 보내는 고객 대상으로 공병 1개당 아로마티카 공식몰에서 중복 사용 가능한 리필 상품 전용 2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제로 스테이션을 직접 방문해 공병을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공병 1개당 아로마티카 제품 50g리필을, 공병 5개를 모아오면 500g리필 또는 리필팩 500mL를 증정한다. 수거 대상 품목은 아로마티카 플라스틱 공병 200mL용량 이상, 유리 공병 30mL용량 이상의 빈 용기다. 아로마티카의 용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에서 판매를 하던 한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30톤 유통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부탁한 전화가 화제였다. 못나서 상품성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일까? 요리에 쓰이는 농산물이 울퉁불퉁하든 매끈하든 생김새가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못나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1년에 272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찍힌 자국이나 검은 반점, 모양이 비대칭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작물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농산물 중 13억 톤이 못생겨서 폐기되고 그 양은 전 세계 농산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통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은 매립지에 버려지는데 부패하면서 내뿜는 메탄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UN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못난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은 러시아의 볼가 강에서 1년 동안 흐르는 물 만큼이나 많다. 여러모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최근에는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리퍼브 시장이 활성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오염은 최근 지구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산처럼 쌓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문제,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사회적, 경제적 영역을 초월해 세계인의 건강까지 영향을 주는 큰 숙제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유명 과학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는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당장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의 티핑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티핑포인트는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 번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결과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의 연구원들이 합동 조사를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에 상상 이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플라스틱은 이미 사막과 산꼭대기, 심해와 북극의 눈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호수, 강, 해양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900~2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원F&B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판매로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약 500만봉 이상 판매됐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하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과 약 110톤의 종이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각각 동원샘물 500mL 페트병 약 193만개, A4용지 약 2200만장에 달하는 양이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동원F&B는 최근 양반김의 다른 품목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소비자의 90% 이상이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지만 물티슈 원재료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달 10~15일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1~2장을 쓴다는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기준 △3~5장(17.1%) △5~10장(10.4%) △10장 이상(4.3%) 순이었다.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은 9.4%에 불과했다. 물티슈 용도로는 식탁이나 탁자 등을 닦는 행주 대용(39.8%),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36.0%), 개인위생용(24.2%) 순이었다. 물티슈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물티슈 원재료를 플라스틱류라고 제대로 지목한 소비자는 34.9%에 그쳤다. 43.4%는 펄프(종이), 21.7%는 섬유라고 답해 65.1%는 물티슈의 원재료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 물티슈 제품은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거나 폴리에스테르를 함유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우리가 물티슈를 쉽게 쓰고 버리면 그만큼 생태계와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패션산업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제품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러한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의류에 플라스틱 폐기물 경고 라벨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KBS 환경스페셜은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편으로 꾸며졌다. 방송에 따르면 1년에 만들어지는 옷은 1000억 벌에 이르며 그중 약 33%인 330억 벌이 같은 해에 버려진다고 한다. 실제 한 명이 한 해에 버리는 옷의 양은 30kg 정도다. 이렇게 버려진 옷들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며 썩지 않고 남아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옷은 왜 썩지 않는 것일까? 바로 옷을 만드는 원료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옷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실제로 영국의 비영리단체 어 플라스틱 플래닛(A plastic planet)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2000명 중 72%는 의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알지 못했으며 3분의 2는 패션산업이 플라스틱 오염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알지 못했다. 패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모든 재료의 60%가 플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친환경이 세계적 키워드로 자리잡고 폐플라스틱 문제가 전 세계인의 골칫거리로 등장한 가운데 덴마크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Lego)가 플라스틱에서 벗어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 지난 23일 레고는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레고 블록 견본을 공개하며 18~24개월 안에 재활용 레고를 사용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약 10만 톤의 플라스틱을 제품에 사용하는 레고는 2030년 이내에 플라스틱 기반의 레고 블록을 친환경 재료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고는 그동안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견고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레고 블록을 바이오 폴리에틸렌 등 친환경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시험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18년부터 식물, 사탕수수, 나무, 바이오연료 등 플라스틱에 비해 덜 견고한 재료로 레고 세트를 만들었다. 지난 1월 출시한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이 바로 사탕수수 원료를 이용한 플라스틱 블록이다. 당시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의 레고 꽃다발은 SNS를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기존 건축물과 캐릭터 위주던 레고 세상에 인테리어 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트렌디한 꽃다발 형태를 띄고 있었던 것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두가 친환경 패키지로 탈바꿈한다. 샘표는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를 친환경 패키지로 출시하고 분리 배출이 쉽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리병과 손쉽게 분리되는 특수 캡을 적용한 연두 제품은 이날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새미네마켓에서 판매한다. 분리가능 캡은 획기적인 패키징 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5월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친환경 연두 패키지는 연두, 연두 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콩을 발효한 100% 식물성으로 요리 풍미를 살려준다. 샘표는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연두를 활용한 ‘채소 집밥 레시피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버려지는 음식 재료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레시피를 개발해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까서 버리기 쉬운 양파껍질로 만드는 감칠맛 풍부한 국수 밑국물, 떼어내거나 싹둑 잘라버리곤 하는 버섯 밑동으로 만드는 표고버섯 밑동 무침과 팽이버섯 밑동 스테이크 등을 제시해왔다. 우리맛 연구를 바탕으로 찾아낸 다양한 채식, 친환경 레시피는 연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 3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음식물쓰레기 지표 보고서 2021(Food Waste Index)’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9억 3,100만 톤에 이른다. 이는 40톤 화물차 2,300만 대와 맞먹으며 화물차를 일렬로 세우면 무려 지구 일곱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될 뿐만 아니라 썩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수질오염까지 유발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음식물쓰레기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푸드업사이클링’이다. ‘푸드업사이클링’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음식폐기물에 활용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잔반통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새활용하는 것이냐"고 꺼릴 수도 있겠지만 푸드업사이클에 활용되는 폐기물은 사람들이 먹지 않고 남아서 버린 음식이 아니다. 식품 제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부산물로 소비자가 구입하기 전에 버려지는 식품이다. 가령 미국의 식품 기업 리뉴얼 밀(Renewal Mill)은 두부 생산에서 나오는 콩비지와 식물성 우유의 생산 과정에서 나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주부인 김지현 씨는 평소 대형마트를 애용한다. 하지만 장을 보고 물건을 정리할 때 나오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때문에 고민이다. 지구 어딘가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섬을 이뤘다는데 나부터가 지구를 아프게 하고있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이는 김 씨만의 고충이 아니다. 지난 2019년 그린피스가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개인에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선택권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대해 ‘선택권이 없다’고 답한 소비자가 53.3%였다. 재래시장을 방문할 경우는 소비자가 용기를 가져가 포장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대형마트는 다르다. 이미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기업 차원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이에 지난해 롯데마트는 아시아 최초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롯데마트는 분리수거가 편리한 무라벨 생수와 용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 3일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세제를 출시했다. 또 ‘환경을 생각한 에코 패키지 트레이 리스 김’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연간 1억 5000만 톤이 넘는 플라스틱이 매립지나 자연에 쌓이고 있지만 자연 분해가 되기까지는 500년이나 걸린다. 이렇게 쌓인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과학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박테리아 등 균을 이용한 연구가 속도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발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프랑스 툴루즈 대학 연구진은 10시간 만에 플라스틱 병 1톤을 분해할 수 있는 변종 박테리아 효소를 발견했다. 네이처지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나뭇잎 퇴비 큐틴 분해효소(LCC)는 기존 20시간 동안 최대 53%까지 분해가 가능했던 야생 효소의 능력치를 10시간에 90%까지로 끌어올린 변종 박테리아다. 섭씨 72도의 고열에서도 안정적으로 분해가 가능하며 박테리아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저렴해 눈길을 끈다. 현재 연구팀은 5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박테리아 연구가 진행됐다. 지난해 6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연구팀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슈퍼웜’의 체내에서 플라스틱의 소재 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