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해 온 태국 코코넛 업계가 동물 학대 논란에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소식통을 인용, 태국 코코넛 밀크 수출업자들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력 구매선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코넛 농장주들이 코코넛을 따는 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대표들은 원숭이들을 나무 위로 올려보내 코코넛을 채취하는 것은 태국 남부의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하며 설득하려 했지만, 이 시도는 실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자 업계는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건 원숭이에게 해를 가하는 일도 아닌 데다 서구 관광객들이 보기를 즐긴다는 점을 수입업자들에게 설득해 달라고 농업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코코넛 농장주들은 원숭이 대신 사람을 대신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출 감소로 인해 여전히 많은 농장주가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원숭이를 이용해 코코넛을 채취해 왔다. 이곳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까지 있는데, 원숭이들은 보통 3~5개월가량
부산 시내 한 주택에서 고양이 400여마리가 철창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주택가에서 무허가로 고양이를 사육해 판매하고 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수영구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을 압수 수색해 고양이 400여 마리가 철창 안에 갇혀 있는 걸 확인하고 집주인 A(60)씨 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0여평 되는 집 안에 철창 수십 개가 쌓여있었고 철창 안에 여러 종류의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 이웃들은 수년 전부터 해당 집에서 나는 악취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집주인 A씨 등이 무허가로 고양이를 사육하며 판매업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좁은 철창 안에 여러 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동물을 학대한 것이라며 동물 학대 혐의도 적용해 달라고 주장한다. 경찰은 “압수한 고양이 400여마리는 동물보호감시원 동행하에 동물보호센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면서 “수영구와 동물단체가 주장하는 미신고 동물 사육, 판매 영업 행위와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2019년 동물학대 대응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동물자유연대가 대응한 동물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동물학대 유형별 현황 및 주요 특징과 동물학대 대응의 한계와 과제가 담겼다. 동물자유연대는 2019년 한 해 동안 접수된 4,235건의 동물학대 제보 중 중복된 내용과 단순 관리소홀 등을 제외한 약 60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인한 학대 제보가 2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물리적 학대와 방치가 각 192건, 1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정의하는 동물학대 유형 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수간 및 성적학대에 관한 제보도 있었으나 이로 인한 상해나 질병을 초래하지 않을 경우 대응이 어려웠다는 것이 활동가들의 전언이다. 동물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와 같이 외관상 상해를 입증하기 어려운 제보도 실제 수사 및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운 유형으로 꼽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동물학대 사건의 주요 특징으로 개인방송 내 동물학대 사건의 증가, 길고양이 대상 잔혹 학대, 최근 그 빈도와 잔인함이 심각한 수준에 달한 아동 및 청소년에 의한 동물학대으로 설명했다. 작년 7월 문을 닫은 부산 구포 개시장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1일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동물보호-복지 정책간담회에서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며 “이제 생명존중사회에 걸맞은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총 386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2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 이정호 군산유기동물보호소 소장, 이찬종 훈련사, 한병진 (사)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 대표, 오경하 (사)봉사하는우리들 대표, 기미연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 이행순 안양시캣맘캣대디협의회 회장 등 동물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유기견 입양가족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정책간담회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다, 학대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우리 국민 사이에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이 지사는 특히 지난해 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불법 도살 등
프랑스가 오는 2021년 말부터 수컷 병아리 분쇄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양계장에서는 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는 수컷 병아리가 태어나자마자 분쇄기에 투입하거나 가스를 살포해 죽게 한다. 태어나자마자 이처럼 도살되는 병아리들이 한 해에만 70억 마리에 달한다. 29일(현지 시간) CNN·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1년 말까지 프랑스에서는 수컷 병아리 분쇄가 전면 금지된다. 그간 수컷 병아리는 계란을 낳을 수 없고 성장도 더뎌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돼 왔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70억 마리 이상의 병아리가 파쇄기에 던져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디디에 기욤 농업부 장관은 "향후 몇 주 안에 가축이 고통받는 일을 줄일 것"이라면서 "2021년 말까지 모든 사육장이 이 지침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결정으로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수컷 병아리의 '대량 살해'를 금지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2015년 독일은 세계 최초로 수컷 병아리의 분쇄를 금지했으며, 병아리가 태어나기 전 성별을 판별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550만 달러(한화 약 65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 결정에 따라 부화 전 병아리 성별을 감
아프리카 수단의 한 공원에서 뼈가 보일만큼 앙상한 상태로 우리에 갇힌 사자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자들은 갈비뼈가 다 드러날 만큼 살점이 거의 없고, 얼굴에는 파리떼가 앉아 있는 참혹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아프리카 수단의 알쿠라시 공원 내 사자 5마리가 심각하게 마른 상태로 우리에 갇힌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지난 18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거주하는 오스만 살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사진 속 사자들은 척추와 갈비뼈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말라 힘없이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있었다. 살리는 이날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 “동물들이 우리에 갇힌 채 이런 대우를 받는 모습을 보고 피가 끓어올랐다”고 말했다. 그가 게시물을 올린 뒤 온라인에서는 ‘수단동물구호’(#SudanAnimalRescue)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지난 20일 암컷 사자 한 마리가 숨졌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쿠라시 공원은 하르룸 시가 관리하고 민간에서 일부 후원을 받는데, 사자들이 우리에 방치된 명확한 사연은 밝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동물보호·복지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0~2024년, 이하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동물보호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제1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15~2019년)’ 이후 2번째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1차 종합계획은 동물학대 행위 범위 확대 및 처벌 강화, 반려동물 관련 영업 관리 범위 확대, 모든 축산농가가 준수해야할 동물복지 기준 마련 등 동물보호·복지 정책의 기본 틀 마련에 기여했다. 이를 뒷받침하고 늘어나는 정책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정책팀을 신설(2018년 6월)하고 예산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경제성장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지속 증가하며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동물학대 행위 제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실험·사역동물 등으로 관심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은 6대 분야, 26대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동물 소유자 의무교육 확대, 동물학대 방지,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동물권 행동 카라 등 11개 동물보호단체들이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가 동물 학대라며 화천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산천어 살리기 운동본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천어 축제의 진짜 이름은 ‘산천어 학대 축제’"라며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산천어 살리기 운동본부에는 동물해방물결, 동물자유연대 등 11개 동물보호단체가 소속돼 있다. 운동본부 측은 "매해 축제 전까지 굶긴 80만 마리 산천어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쳐놓은 테두리에 갇혔다가 죽는다"며 "오로지 유흥과 오락을 위해 수십만의 생명이 단 몇 주 안에 죽어나가는 해괴한 이 동물 지옥은 사실상 집단 폭력과 살상의 현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산천어 축제는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아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약자에 대한 폭력과 학대를 체득하게 된다"며 "비교육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법을 배우고 타자의 고통에 무감각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 측은 이날 화천군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맨손 잡기 프로그램 즉시 중단, 동물 친화·생태축제로 전면 개편, 화천천을
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반려견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판사 심리로 열린 치킨집 종업원 정모(28) 씨의 결심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산책을 나왔다가 주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발견해 잔인하게 목숨을 빼앗고 그 사체를 유기한 혐의(재물손괴·동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토순이'가 자신을 피해 도망치다가 막다른 길에 이르러 짖기 시작하자 화가 나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토순이'는 인근 주차장에서 머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잔인하게 살해한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약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폭력 전과 누범기간 중에 범행해 재범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아직까지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이에 정씨
LG유플러스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12월 말까지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WWF가 함께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VR·AR 콘텐츠를 비롯해 오프라인 체험존, 팝업북, 모바일 실천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적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WWF는 1961년 멸종위기종 보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비정부 자연 보전 기구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과 지구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데 이에 LG유플러스도 함께 지구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멸종동물 공원' 테마로 제작된 VR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아메리칸 피카(만화 '포켓몬스터' 피카츄) △황금 들창코원숭이(만화 '손오공' 손오공) △갈색목 세 발가락 나무늘보(영화 '주토피아' 플래시) △스픽스 마코 앵무새(영화 '리오' 블루) △북극여우 등 5종의 동물이 등장해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이야기를 전한다. 각각 U+VR 및 U+AR 플랫폼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친환경 출판사 '나무야미안해'와 협업을 통해 VR 콘텐츠를 입체적인 그림으로 그대로 재
충북 옥천군이 22일 옥천군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배스·블루길을 수매했다. 군에서 이날 수매한 외래어종은 총 7톤으로 관내 어업허가자들이 상반기 동안 포획한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이다. 이날 수매한 외래어종은 옥천군 폐기물처리장에서 계량 후 전량 매립하고 이후 포획 어업허가자에게는 ㎏당 3200원씩 보상금이 지급된다. 군은 지속적인 외래어종 퇴치 사업을 통해 고유어종이 풍부한 내수면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면 토종어류 방류사업의 효과도 높아지고 늘어난 수산자원으로 어업인의 소득도 증대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교란어종 퇴치사업을 2회 실시해 약 13톤 외래어종을 수매했다”며 “군비 추가 확보를 통해 10월 이후 1회 추가 수매를 실시해 생태계 교란어종을 전량 퇴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식용목적으로 도입됐으나 토종 물고기와 알을 마구 잡아먹는 등 국내 내수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번식력까지 높아 1998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다.
인천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500일을 맞이했다. 연수구 송도신도시 솔찬공원에 위치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18년 3월 말 개소 이래 현재까지 총 523마리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그중 240마리(45.9%)는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센터에서 구조한 야생동물 종류를 보면 조류가 68종 447마리, 포유류가 7종 71마리, 파충류가 4종 5마리로, 구조 동물의 대부분(85.5%)이 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원앙 등 국내 천연기념물 114마리가 포함됐다. 또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저어새와 국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독수리, 새호리기 등도 9종 23마리로 총 137마리가 보호종에 해당한다. 이들 137마리 중 79마리는 센터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해 방생했고 13마리는 자연 복귀를 앞두고 현재 센터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봄·여름은 특히 위험에 처한 새끼 동물들의 구조가 많다. 새끼 동물이 다친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두세 시간 정도 살펴보는 것이 생이별시키지 않고 올바른 구조를 하게 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부평구 등에서는 먹이를 찾지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안산갈대습지에서 1년 365일 포착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수달은 해당 지역의 생태환경을 가늠할 수 있는 환경지표 동물로 꼽힌다. 안산갈대습지 내 수달 서식은 해당 지역이 생태적 건강성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수달 서식처인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수질 개선을 위해 수생 식물과 갈대를 이용한 자연 정화처리 시설로 2005년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인공습지다. 1990년 반월저수지 인근에서 수달이 목격된 이후 한동안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 2008년 9월 안산천에서 목격된 이래 2013년 안산갈대습지에서 수달가족 네 마리가 확인됐다. 이후 아홉 마리가 태어나면서 현재 열한 마리 이상 수달이 무리지어 안산갈대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km 이상의 거리 공간을 영역권으로 삼는 수달의 특성상 안산갈대습지의 수달 서식 밀도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수달이 이처럼 안산갈대습지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수달의 주 먹이원인 각종 어류와 참게 등이 풍부하며 갈대숲으로 몸을 숨기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안산갈대습지는 폐장시간이 있어 야행성 수달의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