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소고기 중심 레시피가 기후위기를 국가 단위 온실가스 배출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기 음식 콘텐츠가 개인의 식습관을 넘어 구조적으로 기후 재앙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가 발표한 보고서 ‘기후 재앙을 부르는 레시피(A Recipe for Climate Disaster)’에 따르면, 주요 음식 플랫폼과 레시피 미디어는 가정 내 식재료 구매와 식단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소고기 요리를 핵심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소고기는 식품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며, 산림 파괴와 수자원 고갈, 생물다양성 감소를 동시에 유발하는 대표적 고환경부하 식재료로 꼽힌다. 보고서는 영향력이 큰 10개 음식 플랫폼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 달간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레시피 콘텐츠를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6개 플랫폼에서 총 38건의 소고기 레시피가 게시됐고, 이를 한 번 조리하는 데 필요한 소고기만 57파운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계정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0%를 차지하는 식품 시스템이 인류의 건강과 기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연구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생산 방식을 바꾸면 지구의 회복력과 인간의 복지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음식은 개인의 취향과 문화가 담긴 가장 사적인 영역이지만, 동시에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는 행성적 사안이기도 하다. 농작물 재배, 식품 가공, 운송,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EAT-랜싯 위원회(EAT-Lancet Commission)가 발표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정한 식품 시스템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식품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식품 시스템의 기후 영향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코넬대학교 글로벌개발학과 마리오 에레로 교수가 주도했으며, 전 세계 식품 시스템의 미래 시나리오를 모델링을 통해 구체화했다. 에레로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문과 산업, 정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식품 시스템 전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