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갤러리 두인은 작가 이강욱의 개인전 ‘공명하는 빛’을 오는 12일까지 열고 작가의 신추상 회화 세계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갤러리 두인에서 진행되며, 세포와 미립자 등 미시 세계에서 출발해 거시적 구조로 확장되는 이강욱의 회화적 탐구를 조명한다. 작가는 현미경 관찰을 통해 미시와 거시, 안과 밖, 개인과 세계가 하나의 구조로 이어져 있다는 관점을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대표 연작 ‘The Gesture’와 ‘Invisible Space’는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생성된 ‘확장하는 미시 공간’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순백의 캔버스 위에 색을 올리고 그 위에 반투명 백색 레이어를 겹쳐 칠하는 방식으로 화면의 깊이를 형성하며, 기하학적 구조와 자유로운 추상 제스처가 결합해 고유한 리듬을 만든다. 평론계에서는 그의 작업을 두고 “감각의 환영으로 나타나는 회화”, “신추상 회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업” 등으로 평가한다. 이강욱은 2002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최연소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삼두미술상’의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내외에서 3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용산구 해방촌에 자리한 갤러리 사유가 개관 공식 첫 전시로 김세중, 김남표 작가의 2인전 ‘Etre-H2’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해방촌 다이아몬드지에서 열린 ‘Etre-H’의 연작으로, 두 작가가 파리에서 얻은 감각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확장해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둔다고 갤러리 관계자가 밝혔다. 두 작가는 드로잉을 기반으로 자연과 빛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해 온 작업 경향을 공유하고 있다. 앞선 전시에서는 파리의 풍경이 만들어내는 빛과 색의 변화를 화면에 담아내며 단순한 재현을 넘어 존재와 내면을 드러내는 회화적 언어를 구축했다. ‘Etre-H2’는 이러한 주제를 한층 더 깊게 확장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세중 작가는 동양적 감수성과 서양의 오브제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물감의 층위를 차곡이 쌓아 올리는 과정이 시간과 문화의 흔적을 교차시키는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사라지는 순간을 붙잡고 보이지 않던 층위를 드러내려는 태도를 지속해 왔다. 김남표 작가는 야외에서의 작업을 중심에 둔 회화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연과 빛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경주 플레이스씨가 이강욱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1mm의 경계'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1mm라는 미세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조화를 탐구하며, 그 경계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의미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강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White Gesture' 시리즈와 20미터 대작을 포함해 총 1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미세한 입자들이 모여 거대한 구조를 형성하는 개념을 탐구하며, 가장 작은 단위에서 시작되는 우주의 질서를 시각화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미시와 거시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양극의 요소가 서로 닮아 있음을 발견했다. 전시는 이강욱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Geometric △Invisible Space △Gesture △White Gesture △Invisible Space-Imag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흰색'이 빛과 형태를 조율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점·선·면 등의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를 통해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전시에서는 13명의 작가가 각자의 해석을 담아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형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 작가가 참여한다.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의 운명과 깊이 연관돼 있으며, 보이는 것의 해석과 판단은 보이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러한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권오상의 '공백' 시리즈는 종교 조각과 종교 건축물을 디지털 포맷으로 샘플링해 해체하는 '공백과 비결정'의 상태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가치의 무화 상태와 성스러운 공간의 붕괴를 표현하며, 진리와 미적 경험의 재고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진리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실험적 예술 행위로, 미술의 행위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모색하며 양자 사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에서 수년간 풍경 사진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호맹(Romain)이 오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전시 ‘리부팅(Rebooting)’을 연다. 두 달간 진행되는 전시는 연희동에 위치한 채식주의 카페 겸 음식점 비건앤비욘드(Vegan&Beyond)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도시 풍경을 찍던 한 사진작가가 마침내 자신을 위로해주는 자연의 풍경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대한 특별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는 자연으로 회귀하는 모든 생명에 대한 속삭임이자, 우리가 디지털화되고 도시화한 쉼 없는 자아를 잠시 멈추고, 평화롭고 참을성 있는 태도로 자연의 친숙한 아름다움을 바라볼 줄 아는 ‘숙고자’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돕는 메시지이다. 관람객은 예술적으로도, 사진작가 개인적으로도 깊이가 있는 전환의 현장을 목격하게 될 예정이다. 전시의 각 작품은 특별 에디션으로, 출력 및 액자 제작 또한 작가의 전환 과정을 고려해 진행됐다. 예컨대 화려한 도시 풍경은 그것이 지닌 강렬한 인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광 종이에 출력, 액자는 도시의 재료를 상징하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전환기를 거친 뒤의 풍경은 반무광 종이에 출력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