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연말 소비 시즌이 다가오면서 불필요한 포장과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이 생활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카페·편의점·온라인몰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리필 상품이 늘어나며, ‘플라스틱 프리’ 흐름이 확산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2024년 ‘생활폐기물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1.03㎏으로, 2019년 대비 6% 감소했다. 특히 일회용 컵과 포장재 비중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다회용컵 순환체계 시범사업’ 결과에서도 참여 카페의 플라스틱 배출량이 평균 18% 줄었다. 유통업계도 ‘리유즈(Reuse)’ 문화 확산에 발맞춰 리필스테이션과 다회용기 반납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편의점 A사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용기 가져오기 할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브랜드 B사는 리필형 제품 비중을 전체의 35%까지 늘렸다. 제로웨이스트 스타트업과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친환경 세제나 천연 수세미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으며,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소품 브랜드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추세다. 한국환경공단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을 맞아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이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카페·편의점·프랜차이즈 등 주요 유통업계가 리유즈(Reuse·재사용) 문화를 도입하면서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약 28억 개로, 2020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다회용컵 보증제 시행과 리유즈 브랜드 확산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리필스테이션과 회수기 설치가 늘며 시민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제로웨이스트 실천 현황’을 발표하며 “참여 카페 500곳 중 72%가 다회용컵 회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리유즈 시스템이 단순한 친환경 트렌드를 넘어 일상적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도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리유즈 스타트업 관계자는 “올해만 전국 30개 도시에 회수기를 추가 설치했다”며 “소비자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 측은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회수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철을 맞아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리유즈 용기, 무포장매장,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 소비 방식이 대중화되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리필스테이션 매장은 약 320곳으로, 3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무포장매장을 포함한 제로웨이스트 상점 수도 전국적으로 500곳을 넘어서며 수도권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리필 전문점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하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용기를 직접 가져와 세제나 샴푸를 구매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인식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68%가 “친환경 소비를 위해 다소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온라인 주문 시 ‘포장 최소화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리유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용기 세척과 재사용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다회용기 회수와 세척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전국적으로 약 50곳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리필스테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리필스테이션 수는 21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인천 연수구 등에서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과 시민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4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환경 인식이 생활 속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필스테이션은 세제, 샴푸, 식용유 등 생활용품을 다회용 용기에 덜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포장재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쓰레기 감축 효과가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 운영 매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80%를 넘는다”며 “소비자 인식 개선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 리필존을 도입해 세제, 섬유유연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서울시는 미래 일자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190개 기업을 모집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온라인 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3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선정된 190개 기업은 청년 500명을 연결해 최대 6개월간의 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사업 종료 후에는 해당 기업과의 고용 승계 여부를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의 적합성 및 일자리 후속 연계 계획의 현실성 등을 평가한 후, 4월 중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5월과 6월에는 구직 청년 500명을 선발해 6월 중순부터 기업에 배치할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이 기간에 세전 월 약 246만원의 급여와 4대 보험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기업을
[비건만평] 폐기물 제로에 도전하는 도시…독일 킬시 '제로웨이스트' 달성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서 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환경을 살리고 자원 낭비가 줄어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덴마크 연구진이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유럽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8%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교, 올보르 대학교, 미국 농무부 연구진 등 공동 연구진은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과 토지 발자국의 28%가 식품 시스템에서 비롯되며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생산된 식품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탄소 배출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을 시에 줄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보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식품의 3분의 1이 폐기된다. 이 수치는 식량 안보 노력과 상충될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은 수치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차이에 큰 차이가 있는데 과거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식량 손실과 폐기물로 인한 비용이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연구진은 다지역 입출력 모델을 활용해 식품 공급망의 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을 생각해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이 내년에도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브랜드마케팅 컨설팅그룹 주식회사 위드컬처의 컬처트렌드연구소는 2024년 트렌드를 연구해 발표했다. 위드컬처는 2024년 트렌드 키워드로 'ZERO'를 선정하고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시간 낭비에 더 민감해진 영향으로, 시간도 자원도 낭비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 '제로(ZERO)'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로의 'Z'는 잘파 세대를 의미한다. 잘파 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가리키는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를 가리키는 알파 세대의 합성어다. 이들은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선호 콘텐츠는 대부분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형식을 띤다. 짧고 다양한 콘텐츠를 대량으로 접하며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유하고 있다. 제로의 'E'는 'Evolved zero waste'로 '진화된 제로웨이스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전의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생산되는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으로 다시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문
[비건만평] '생분해 용기·푸드 업사이클' 제로웨이스트에 앞장서는 CJ제일제당
[비건만평] '안 쓰는 물건 기증하자' 넥센타이어,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진행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친환경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속속히 비건·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건 산업 트렌드와 소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비건뉴스가 현장을 찾아 다양한 비건 친환경 브랜드를 만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로컬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조기업 ‘푸로운’입니다. Q. 친환경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잉여 농산물을 활용한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매력을 느껴왔고, 단순하게 지역의 특산물뿐만 아니라 잉여 농산물까지 활용한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Q. 국내 친환경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밤이라는 소재는 소비자에게 비싸게 인식되고 있는데, 저희는 잉여 농산물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밤이 가진 장점과 캐슈넛을 함께 활용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제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친환경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속속히 비건·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건 산업 트렌드와 소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비건뉴스가 현장을 찾아 다양한 비건 친환경 브랜드를 만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꿈꾸는도토리협동조합은 친환경숍과 비건카페를 겸한 감탄상회를 운영하면서 친환경물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를 감소시키는 가게 ‘감탄상회’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환경 이슈로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생태·환경교육 및 제로촉진가 양성 등 지역에서 1명의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보다 100명의 레스웨이스트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친환경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NGO꿈꾸는도토리를 설립하고 숲속도서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교육을 10년 해오던 터에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과 환경활동을 하기 위
[비건만평] '물티슈 대신 행주'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2023 소락한 행주대첩'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택배 배송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티로폼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폴리스티렌 수지에 발포제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가볍고,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특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티로폼은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릴뿐더러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소각시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대안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플라스틱 성분을 대신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포장재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코코넛 껍질과 새우껍질 등 버려지는 쓰레기를 업사이클해 스티로폼 포장지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필리핀에 본사를 둔 포르투나 쿨스(Fortuna Cools)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플라스틱 스티로폼을 천연 섬유로 완전히 대체한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시아 전역의 스타트업 및 NGO를 위한 개발 및 컨설팅에 참여한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로 필리핀 해안가에 버려져 있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포장재를 개발하고자 했다. 회사에 따르면 코코넛 산업이 필리핀의 주요 산업인 만큼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은 매년 90억개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은 주로 소각되는
[비건만평] 제주 호텔업계 ESG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