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이 기후위기와 환경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국제기구 통계에서도 식단 전환의 필요성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개한 ‘세계 식량농업 통계연감 2025’는 농업 생산 구조와 환경 영향, 영양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기존 축산 중심 식량 체계의 한계를 수치로 보여준다. 통계연감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가축 사육과 사료 생산이 배출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농경지의 상당 부분이 사람을 위한 직접 식량 생산이 아니라 가축 사료 재배와 방목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이러한 구조는 토지 이용 효율 저하와 함께 산림 훼손, 생물다양성 감소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식량 생산 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FAO는 보고서를 통해 농업이 기후변화의 직접적 피해를 받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원으로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이중적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축산과 사료 생산, 토지 이용 변화가 맞물리면서 배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생산 방식의 전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 주요 육류·유제품 기업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보다 많고, 주요 화석연료 기업들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축산업이 여전히 감축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국제 농업무역정책연구소(IATP), 푸드라이즈(Foodrise), 지구의 벗 미국(Friends of the Earth US), 그린피스 북유럽(Greenpeace Nordic)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보고서는 최근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45개 육류·유제품 대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억2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2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년 전체 배출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상위 15개 축산 기업의 배출량은 독일 전체보다 많았으며, JBS, 마프리그, 타이슨, 미네르바, 카길 등 상위 5개 기업이 총 4억8000만 톤을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셰브런, 셸, BP 등 세계적인 화석연료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중 브라질의 JBS는 전체 45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을 동물 사료로 전환하는 공장식 축산이 전 세계 식량 낭비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국제 동물복지단체 ‘컴패션 인 월드 파밍(Compassion in World Farming, CIWF)’이 발표한 보고서 「Food not Feed: How to stop the world’s biggest form of food waste」는 이 같은 구조가 ‘세계 식량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생산되는 식량의 3분의 1이 낭비되거나 손실되고 있다. 특히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을 가축에게 먹이는 비효율적 구조가 문제로, 동물에게 100칼로리의 곡물을 먹이면 단 3~25칼로리의 육류로만 환원된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 곡물을 사람에게 직접 소비시킬 경우 매년 20억 명을 추가로 먹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사료 소비량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전 세계 축산업 사료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닭과 돼지가 전체 복합사료의 69%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산업이 공장식 축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45%가 동물 사료로 쓰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