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식물성 원료 기반의 친환경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이번 개편을 통해 항공 기내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적용되는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에서 추출한 비목재 펄프를 활용해 제작된다.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비목재 펄프는 고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항공 기내 조리 및 제공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소재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소재 전환을 통해 용기 1개당 탄소 배출량이 약 60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저감 효과는 향후 국제선 노선 확대와 맞물려 운영 전반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용기 개선이 장기적 관점에서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흐름과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탄소 저감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니레버가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온실가스 저감을 도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유니레버는 친환경 목표를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판매를 늘리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아이스크림을 저장해 두는 냉동고의 온도를 올려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 & Jerry's)와 메그넘(Magnum) 등은 업계 표준인 0도에서 약 10도 정도 높은 온도로 설정된 냉동고에서 견딜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약 10년 전부터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착수했고 설탕과 관련한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현재 유니레버가 자사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냉동고는 약 300만 대로, 이를 가동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유니레버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자국의 약 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