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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채식 열풍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건 식품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육의 대표주자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 모두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비건 식품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는 곳 또한 미국이다. 채식 열풍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건 식품은 어떤 걸까?

 

 

미국의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18년 대비 11.4% 증가하며 2019년 4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평균 13.4% 성장률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동물복지와 건강,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발표한 미국 식물기반 식품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식물기반 식품이 틈새시장에서 벗어나 점차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며 미국 식품시장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부상했다. 전체 식품시장 판매 성장률이 2019년 2.4%를 기록했지만, 식물성 식품 판매 성장률은 11.3%였다. 약 5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의 많은 소비자가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게 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식물성 식품의 단점으로는 높은 가격대가 손꼽힌다. 하지만 현재 R&D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식품기술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크다. Kati농식품수출정보는 식물성 식품 시장이 5년간 연 평균 13.1% 증가율을 기록하며 2024년에는 9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 식물성 식품군

 

식물성 식품에는 햄버거 패티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달걀·유제품·우유·두부·소스 등이 있다.

 

 

굿푸드협회와 식물성식품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식물성 식품은 식물성 우유였다. 식물성 식품 시장의 40.5%를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식물성 유제품이 29%, 식물성 대체육이 18.9%, 식물성 식사류가 7.6%로 나타났다.

 

식물성 우유는 2019년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2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식물성 우유는 냉장제품이 89.5% 비중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10.5%는 상온보관 제품이다. 상온보관 우유 매출은 2018년 대비 5% 감소했다.

 

 

식물성 우유 중에서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아몬드유가 가장 강세다. 13억 달러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2위는 2억 202만 달러가 판매된 두유, 3위는 1억 1800만 달러가 판매된 혼합우유로 나타났다.

 

아몬드유를 위협하는 식물성 우유로는 귀리우유가 있다. 슈퍼푸드 귀리가 함유돼 이미지가 긍정적인 데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바탕으로 2018년 대비 판매가 686%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아직 매출액은 8,400만 달러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식물성 우유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를 살펴보면, 다논과 오틀리, 블루다이아몬드, 플래닛오트, 굿카르마 등 상위 10개 브랜드가 소매 판매의 82%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8년 식물성 우유 및 유제품 시장에 진출한 다논은 귀리우유와 유제품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액티비아 라인에 식물성 요거트를 추가했다. 귀리우유로 두각을 보이는 오틀리는 지난해 3~7월 5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식물성 유제품

 

미국의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유이지만, 최근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부문은 식물성 유제품이다. 2019년 14억 44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2017~2019년 기준으로는 53.1%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식물성 유제품은 아이스크림이었으며, 그 뒤를 버터와 요거트, 치즈가 이었다. 스프레드와 사워크림, 소스류는 식품 특성상 판매 비중은 낮지만, 2017~2019년 136.0% 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미국 육가공 공장이 일시 폐쇄되며 수요가 크게 증가한 식물성 대체육은 2019년 전년 대비 18.4% 증가한 9억 395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식물성 대체육 중에서는 냉동 제품과 버거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반적으로 식물성 식품 시장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리서치업체 유로모니터는 칼슘, 비타민D 등 부족한 영양소를 보강하고 퀴노아, 헴프, 쌀, 견과류 등으로 만든 식물성 우유가 속속 선보이면서 2024년 식물서 우유 전체 매출이 3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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