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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슈

오정세 "평범한 얼굴의 괴물"? 박보검과 뭔 일 벌일까

'굿보이' 관세청 공무원이지만 "인성시 은밀히 장악" 역대급 빌런 예고
"권력 뒤 숨은 괴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현실 비판까지 담아

 

[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오정세가 자신을 "가장 평범한 얼굴을 한 추악한 괴물"이라고 소개하며 팬들을 당황시켰다.

 

3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JTBC '굿보이'에서 오정세는 관세청 세관 공무원 민주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위장이다. 그는 낮에는 사람 좋은 웃음과 수수한 양복 차림으로 욕망을 감추지만, 밤에는 인성시를 은밀히 장악하는 "악의 그림자"로 변신한다.

 

오정세는 이 캐릭터를 독특하게 정의했다. "드라마 속 괴물이라고 하기엔, 예전에도 실존했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네 곁에 실존하고 있는 보통의 얼굴을 한 현실 괴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의 접근법이 흥미롭다. "'내가 악당이야'라고 선전포고한 후 양파 까듯이 '어떤 악당일까?', '어떤 일까지 가능한 인물일까?'가 끊임없이 나오는 캐릭터로 풀어나가려 했다"며 다층적 빌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세심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겉보기엔 단정하지만 알고 보면 가장 고가의 의상을 입는 설정을 직접 제안해 '악의 평범함'을 표현했다. "크지 않은 변화로 가장 극대화된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더욱 놀라운 건 현실 인식이었다.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는 민주영의 대사를 언급하며 "어렸을 때 TV에서 거짓말하는 어른들을 본 기억이 있다. 권력과 자본 뒤에 숨어 범죄를 저지르는 괴물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괴물과 함께 살아갈 것이고, 우리는 이를 기억하고 응징하고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그의 상대역은 박보검이 연기하는 윤동주다. 정의감 하나로 움직이는 뜨거운 청춘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악을 저지르는 민주영의 대립이 극의 핵심이다.

 

오정세는 "민주영이 힘 빼고 사는 건조한 인물 같지만, 문득문득 그의 폭력성이 표출된다. 윤동주에게 더 자극이 되길 원해서 그 폭력성을 가장 짙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다. "말해 뭐 합니까! 빨리, 신나게, 속 시원히 그에게 잡히고 싶었다"며 극중 관계성을 재밌게 표현했다.

 

 

한편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특수팀을 구성하는 '굿보이'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괴물', '나쁜 엄마'의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만났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이 작품에서 오정세가 어떤 "현실 괴물"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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