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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오늘 뉴욕에서는 ‘고기’ 먹으면 안돼요"…'미트 아웃 데이' 지정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지나친 육류 섭취가 건강을 해치고 현재 육류 시스템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육식을 줄이고 채식으로 전환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뉴욕에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3월 20일을 ‘미트 아웃 데이(Meat Out Day)’로 정했다.

 

‘미트 아웃 데이’는 동물보호단체 농장 동물 권리 운동(Farm Animal Rights Movement·FARM)이 1985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하루 동안 동물성 제품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식주의자인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캠페인을 받아들이고 3월 20일을 ‘미트 아웃 데이’로 지정해 뉴욕시 880만 시민에게 동물성 제품 섭취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진행된 뉴욕 미트 아웃 데이에서는 3월 20일 전후로 5일 동안 식물성 식품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뉴욕 레스토랑은 미트 아웃 데이를 기념한 다양한 고기 없는 요리를 출시했으며 뉴욕시는 여러 비건 교육 전시회를 주최해 운영했다.

 

 

에릭 린드스톰(Eric Lindstrom) 농장 동물 권리 운동 전무이사는 올해도 뉴욕시가 ‘미트 아웃 데이’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명을 통해 “퀸즈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라면서 “애덤스 시장이 식물 기반 미래를 위해 운영하는 ‘미트 아웃 데이’, ‘비건 금요일(Vegan Friday)’ 등은 우리의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극찬했다.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건 금요일'은 뉴욕시의 공립학교 1700곳에서 학생들에게 금요일마다 육식이 아닌 채식 급식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4월 해당 캠페인 시작을 알리며 애덤스 시장은 “식물성 식사는 맛있고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채식을 제공하게 됐다”라면서 “이제 모든 학생들이 쇠약해지는 건강 상태를 예방할 건강 식품에 접근할 수 있게돼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구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미트 아웃 데이를 채택한 도시는 뉴욕이 유일한 도시가 아니다. 댈러스(텍사스), 신시내티(오하이오), 루이빌(켄터키), 리버사이드(캘리포니아) 등의 도시가 미트 아웃 데이를 지정해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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