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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슈

한소은, '귀궁'에서 죽음까지 품은 중전의 눈물

절제된 품위와 애끓는 모성애로 완성한 비극적 서사
한소은, "믿고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비건뉴스=최명석 기자] 한소은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 종영을 맞아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8일, 소속사 심스토리는 '귀궁'에서 중전 박씨 역으로 활약한 배우 한소은의 종영 소감과 함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한소은은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며 "좋은 감독님과 팀워크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극 중 한소은은 단순한 왕비를 넘어, 아들의 광증과 궁중 암투, 선왕의 비밀까지 짊어진 인물 '중전 박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녀는 절제된 말투와 단단한 눈빛, 깊은 감정선을 통해 중전으로서의 위엄과 모성애를 동시에 표현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15회에서 중전이 팔척귀의 칼에 쓰러지는 장면은 한소은의 연기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아들을 걱정하며 생을 마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마지막 회에서는 혼령으로 등장해 왕에게 "부디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소은의 존재감은 비단 중전이라는 위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토록 절제된 연기로도 마음을 울릴 수 있다니 놀랍다", "한소은이 아니면 중전 박씨는 없었다"는 호평을 보냈다.

 

한편,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한소은은 '미스터 기간제', '18 어게인', '마녀는 살아있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귀궁'을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녀의 차기작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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