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트러블 피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젼시(Dermagency)가 오는 8월 4일 지성·트러블 피부를 위한 여드름 솔루션 ‘제로카 라인(Zeroca Line)’을 정식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C12 이상 포화 지방산을 전면 배제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화장품의 유분 중심 포뮬라에서 벗어나, 피부에 꼭 필요한 보습 성분만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지방산(Fatty Acids)을 피부 유연성과 보습 강화를 위한 기본 성분으로 사용하지만, 더마젼시는 이러한 통념에 반기를 들었다. 브랜드 측은 C12 이상의 포화 지방산이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트러블 피부에 과잉 유분, 모공 막힘, 말라세지아균 증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라우릭애씨드(C12), 미리스틱애씨드(C14), 팔미틱애씨드(C16), 스테아릭애씨드(C18) 등은 피부 상재균의 먹이로 작용하거나 모공 속 피지를 끈적하게 만들어 여드름,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의 배경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제로카 라인’은 이러한 지방산 성분 23종을 배제하고, 대체 보습 시스템을 통해 피부 진정과 보습을 동시에 구현했다. 대표 성분으로는 △찔레꽃꽃수 △베타글루칸 △10중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펩타이드 등이 포함됐다. 찔레꽃꽃수는 피부 유익균 증식을 도와 피부 생태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베타글루칸은 진정 및 장벽 강화에 기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히 ‘자극 없는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부 상태에 맞는 성분 설계를 지향한다”며 “제로카 라인은 유분은 줄이고 수분은 채우는, 지성·트러블 피부를 위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라인업은 토너, 세럼, 크림을 시작으로 향후 클렌징 폼, 클렌징 밀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마젼시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민감성 스킨케어를 넘어, 여드름과 트러블의 근본 원인에 과학적으로 대응하는 더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브랜드 측은 “성분을 더하는 것보다, 먼저 걷어내는 용기에서 해답이 시작된다”며 “트러블 피부 소비자들이 진짜 필요한 성분만 남긴 제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