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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휴가철 부상,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정형외과 정밀진단이 중요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물놀이는 더위를 식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각종 부상의 위험이 있다. 특히 허리 부상은 물놀이 중에 자주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로, 심한 경우 장기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물놀이를 즐기기 전에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만약 부상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허리 부상으로는 허리디스크를 들 수 있는데, 물놀이 중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리한 자세로 인해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의 일부가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의 저림이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장시간 물속에 있으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해 추간판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통증 조절과 염증 완화를 위해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 치료가 이루어진다. 또한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수술 후 부작용 및 일상생활의 제약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DNA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이 있다. DNA주사는 인체와 유사한 DNA를 지니고 있는 연어에서 추출한 PDRN을 주사해 인체 조직을 치유하고 강화시켜주는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유도해 손상된 인대나 힘줄, 근육, 연골의 세포재생 단계부터 관여해 재생을 돕는 치료로서 허리 주변의 인대 및 근육을 강화시켜 허리디스크 재발을 방지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에너지 음파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인대와 힘줄의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신경차단술은 약물과 수술요법의 중간 치료법으로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직접 차단하고 신경의 염증을 치료해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의 손과 소도구를 통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음으로써 주변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허리디스크 통증 문제를 가진 환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은 초기 증상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해 만성통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수역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김기석 대표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등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물놀이는 여름철 대표적인 레저 활동이지만, 물놀이 전후로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물속에서는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갑작스러운 동작이나 무리한 움직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장시간 물속에 있으면 체온이 떨어져 근육이 경직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후 허리 통증이 발생하고 지속된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여름을 즐기기 위해서는 물놀이 안전과 허리 건강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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