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틱(tic)은 의지와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움직임이나 소리로, 뇌 신경계 이상과 유전·환경·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학습과 또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틱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된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고개 돌리기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여러 부위로 확대될 수 있다. 음성 틱은 킁킁거림, 헛기침, 특정 단어나 소리를 반복하는 형태다. 이들 증상은 피로나 긴장 시 악화되고, 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완화되기도 한다.
일부 아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만성화되면 집중력 저하와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 아동은 평균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고, 또래와의 교류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조기 개입이 증상 경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된다.
생활 관리 역시 중요한 예방 및 보조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영상 시청 시간을 줄이고, 아이의 행동을 과도하게 지적하지 않는 것이 증상 악화를 방지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특정 음식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증상과 연관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틱 증상 완화를 위해 한약, 침·부항, 추나 요법 등이 병행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치료 접근은 증상 정도와 아이의 생활 습관, 발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함소아한의원 수원영통점 변순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틱장애는 초기에 관리해야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며 “1년 이상 지속되거나 복합 증상으로 진행되면 학습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