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원주 25.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목포 24.5℃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구미 23.4℃
기상청 제공

BIZ/경제

장 건강 위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선택법…균주와 보장균수 필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속 미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4천~1만 종 이상 존재한다. 세포 수만 따지면 사람 세포의 10배 이상 많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음식물이 섭취되면 외부 항원이 장 점막을 통해 들어오는데, 점막 외부층에 분포한 장내 미생물이 이를 방어하면서 신속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우세해지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기면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위장 질환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질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장내 생태계 균형을 지키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함유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방법이 된다. 유산균은 상피세포와 점막세포에서 병원균과의 접착 경쟁을 통해 침입을 막고, 병원균 활성을 저해하는 물질을 생성해 병원균 수를 줄인다. 이 가운데 덴마크에서 생산된 유산균 ‘LGG(L. rhamnosus GG) 균주’가 주목받고 있다.

 

LGG 유산균은 1985년 미국 터프츠 의과대학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견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입증돼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러 락토바실러스 균주 가운데 장 점액 부착 능력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G는 장 점막을 보호하는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병원균 성장을 억제하며 면역 조절에도 기여한다. 또 장내 균형을 조절해 장벽을 강화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분비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투입균수’가 아니라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바이오틱스 투입량이 많아도 위산, 담즙, 췌장액 등에 의해 사멸할 수 있고 장 정착까지는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에 따르면 하루 최소 50억 CFU 이상을 섭취해야 장내 정착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권장량은 10억~100억 CFU이며, 시중에는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도 있어 100억 CFU 보장을 뜻하는 WCS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하면, 유산균 제품 선택 기준은 덴마크산 ‘L. rhamnosus GG(LGG) 균주’ 함유 여부와 100억 보장균수(WCS) 표기다. 여기에 신바이오틱스 조합, 아연·셀레늄·비타민D 같은 보조 성분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넘어 면역, 대사, 뇌 건강까지 아우르는 단계로 발전한 만큼, 올바른 기준으로 선택해야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