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수원 화홍병원이 ㈜인터오션의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며 환자 회복 중심의 진료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수술 후 회복이나 만성 상처 등 회복이 더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화홍병원(병원장 이세호)은 최근 인터오션(대표이사 채재익)에서 제작한 다인용(최대 6인 동시 치료 가능)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병원 측은 해당 장비를 통해 회복 중심의 진료 효율성과 치료 스펙트럼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높은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혈중 산소 농도를 높임으로써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일산화탄소 중독, 감압병(잠수병), 화상, 방사선 치료 후 조직 손상,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적응증을 충족하는 임상적 치료법으로 분류된다.

화홍병원에 설치된 장비는 인터오션이 공급한 다인용 고압산소챔버로, 산소 농도 23.5% 이하, 이산화탄소 5000ppm 이하, 습도 40~60% 유지 등 식약처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 또한 BIBS 시스템, 자동 산소 전환 장치, 내부 통신 장비,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및 안전 확보 설비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인터오션의 독자 기술인 M.B.S(Multi Breathing System)가 적용돼 환자 상태에 맞춘 다중 호흡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환자 개별 마스크 유닛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맞춤형 치료 조건을 조성하는 시스템으로, 의료진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설계가 특징이다.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은 단순한 장비 확충이 아닌 회복률 향상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진료 체계 확장”이라며 “환자들의 치료 이후 삶의 질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해 지역 사회에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오션은 국내 최초로 고압산소치료기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전국 200여 개 병원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채재익 인터오션 대표이사는 “고압산소치료는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진이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화홍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활용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