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부위에 인공치근을 식립해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수술 후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통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직후 2~3일 동안은 통증과 부기가 동반될 수 있다. 이는 수술 과정에서 잇몸과 치조골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일시적인 염증 반응으로, 대부분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 해당한다. 의료진이 처방한 진통제를 복용하고 냉찜질을 병행하면 대체로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잇몸 부종이나 출혈, 고름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뼈가 손상돼 임플란트의 고정력이 약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 시술도 적용되고 있다. 3D CT와 구강 스캐너를 통해 구강 구조를 분석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식립 위치와 각도를 사전에 계획함으로써 절개 범위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 경우 출혈과 통증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회복 기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임플란트 통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교합 불균형이 지목된다. 보철물이 주변 치아와 고르게 맞물리지 않으면 특정 부위에 씹는 힘이 집중돼 잇몸과 뼈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기 검진을 통해 교합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보철물 조정을 시행하는 관리가 권고된다. 흡연 역시 혈류를 저하시켜 회복을 지연시키고 염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시술 전후 금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이경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플란트 통증은 대부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출혈과 부기가 함께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