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수분 섭취 감소와 소변 농축으로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충분한 물 섭취와 초기 증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과 혈뇨, 배뇨 시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 강도가 매우 심해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에는 땀 배출이 줄어들면서 갈증을 덜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수분 섭취량이 감소하기 쉽다. 소변량이 줄어들면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갈증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나누어 마시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짠 음식이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결석 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의료진은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날 경우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보존적인 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공덕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처럼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소변 검사와 X-ray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석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대기 요법을 통해 자연 배출을 기다릴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한 원장은 “요로결석으로 진단되면 보존적 요법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을 고려하게 된다”며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없이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결석의 상태에 따라 1회 이상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수분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 관리에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옆구리 통증, 혈뇨 등 의심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