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20~30대에서도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척추와 관절 정렬 이상, 근육 불균형과 관련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골격계 통증은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 피로로 인식되기 쉽지만, 자세 불균형이 반복되면 근육 긴장과 관절 부담이 누적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척추와 골반의 정렬이 어긋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야당연세정형외과 김준식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형과 자세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문제는 단순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척추와 관절 정렬, 근육 기능을 함께 평가하는 비수술적 치료 접근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 주변 근육의 상태를 평가하고 균형 회복을 돕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관절 가동 범위를 고려한 교정과 긴장된 근육 이완을 통해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다만 개인의 체형과 증상에 따라 적용 방식과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에서도 도수치료가 보조적 관리 방법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진행될 경우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척추 주변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자세 균형을 개선하는 치료가 통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수치료 전 체형 분석과 기능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체형 분석이나 보행 상태, 족저압 검사 등을 통해 불균형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성 확보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관리와 스트레칭,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김준식 원장은 “도수치료는 통증 부위만을 다루기보다 신체 전반의 균형과 기능을 고려하는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통증 관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