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펌프·환기·가전 전문기업 한일전기㈜는 ㈜하뺴엔한국위원회(HPN-K)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2025(Global Influencer Expo 2025)’ 현장에서 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양측 주요 관계자와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기술 교류를 비롯해 현지 인증 지원, 수출 컨설팅, 산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실무 협의회를 통해 단계별 진출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일전기는 제품 품질 관리와 기술 지원, 표준화 업무를 담당하고, 하뺴엔한국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 및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증, 수출입, 유통, 마케팅 등 실무 전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인증, 통관,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진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진형주 한일전기 미래전략본부 전무는 “펌프와 환기, 생활가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며 “SNI와 할랄(HALAL) 등 현지 표준을 충실히 준수해 신뢰 기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준영 하뺴엔한국위원회 회장은 “오랜 기술력을 갖춘 한일전기와 협력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은 한국 기술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랄,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 식약청 등록(BPOM), 자국산부품사용제도(TKDN) 등 인증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만료 30일 전 상호 합의 시 연장이 가능하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군 선정과 물량·일정 계획, 현지 파트너 발굴, 마케팅 전략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현지 특화 플랫폼 간 협력 사례로, 향후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