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앞니 임플란트 후 시간이 지나 잇몸이 꺼지거나 색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은 치조골 흡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아를 상실하면 치아를 지지하던 치조골이 기능을 잃으면서 점진적으로 흡수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잇몸 형태도 변하게 되는데, 앞니 부위는 입술 방향의 치조골이 얇아 구조적으로 흡수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잇몸이 움푹 들어가 보이거나 형태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되는 치조골 흡수로 인해 임플란트가 비쳐 보이거나 잇몸 색이 어둡게 변하는 심미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잇몸이 위로 말려 올라가 금속 부위가 외부로 노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니 임플란트는 웃거나 말할 때 가장 먼저 드러나는 부위로, 기능뿐 아니라 심미적 요소가 치료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니 임플란트의 핵심은 잇몸 형태를 자연스럽게 회복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앞니 임플란트 수술 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임플란트는 자연치 치근이 있던 위치보다 약 2mm 이상 안쪽으로, 깊이와 방향을 정밀하게 고려해 식립해야 한다”며 “얇은 순측 치조골이 흡수되지 않도록 골형성술 등 뼈 보강이 병행돼야 하고, 형성된 뼈가 안정화될 때까지 환자의 관리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앞니 임플란트는 수술 직후의 결과보다 회복 이후의 잇몸 형태를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는 술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치료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저작 기능 회복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치료로 평가되지만, 수술 방법이나 사후 관리가 부적절할 경우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부 통계에서는 임플란트 시술 후 부작용 발생 비율이 약 15% 수준으로 보고되며, 임플란트 탈락, 음식물 끼임, 임플란트 노출 등이 주요 사례로 언급된다.
앞니 임플란트에서 발생하는 심미적 부작용은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기존 임플란트 제거와 치조골 재건 과정을 거쳐야 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니 임플란트를 고려할 때 단순한 비용 요소보다는 치료 계획의 적절성, 술자의 경험, 장기적인 예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