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가수 이찬원이 고향 대구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연말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찬원은 지난 25일과 27일, 28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 6홀에서 ‘2025-26 이찬원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 대구 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전국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공연에 이어 고향 대구에서 열린 두 번째 무대다.

공연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맞춘 이벤트와 퍼포먼스, 다양한 선곡으로 구성됐으며, 약 3시간 24분간 이어진 무대는 관객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밴드 사운드와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오프닝 이후 이찬원은 ‘오늘은 왠지’, ‘그댈 만나러 갑니다’를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찬원은 고향에서 공연을 열게 된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남진의 ‘상사화’, 나훈아의 ‘간다 이거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대중가요 명곡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소화하며 무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새 앨범 ‘찬란’ 수록곡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를 비롯해 ‘첫사랑’, ‘잊혀진 사랑’, ‘종이학’, ‘시월의 시’ 등 계절감이 느껴지는 곡들이 이어지며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엄마의 봄날’과 ‘꽃다운 날’ 무대 이후에는 ‘잊으리’, ‘테스형!’으로 다시 한 번 열기를 더했다.

‘첫정’, ‘신 사랑고개’, ‘사랑님’, ‘오라버니’, ‘너는 내 남자’로 구성된 레트로 트로트 메들리와 대금 연주에 맞춘 ‘어매’, ‘쓰리랑’, ‘진또배기’ 무대는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찬원은 연말 인사와 함께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현장의 추억을 남겼다.

본공연은 새 앨범 수록곡 ‘락앤롤 인생’으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팬들의 요청에 따라 앙코르 무대가 이어졌다. 산타 복장으로 등장한 이찬원은 캐럴 메들리와 ‘송년회 인기곡 TOP5’ 메들리를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공연은 다수의 앙코르와 앵앵콜 무대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2부 공연에 가까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시절인연(時節因緣)’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이찬원은 대구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5-26 이찬원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는 인천과 부산, 진주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