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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굶는 다이어트는 옛말…‘식전 포만감’ 알긴산 주목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극단적인 절식 대신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체중 관리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식사 전 포만감을 유도하는 알긴산 기반 접근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이후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배고픔을 억지로 참기보다, 식사 전 포만감을 형성해 과식을 예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의 핵심 성분으로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에 함유된 알긴산 나트륨(Sodium Alginate)이 꼽힌다. 알긴산은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는 물리적 특성을 지닌 성분으로, 섭취 시 위장 내에서 겔 형태로 변하며 위 공간을 일정 부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식사 전 포만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긴산은 본래 위장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활용돼 온 성분이다. 위산과 반응해 위 상층부에 겔 층을 형성함으로써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완화하는 구조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관리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 건강 중심 설계에 더해, 알긴산의 팽창 성질을 활용해 식사량 조절 측면까지 고려한 건강기능식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위 건강 관리와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하나의 성분으로 복합적인 목적을 충족하려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알긴산과 함께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등 수분 흡수 성분을 조합해 위 내에서 안정적인 겔 구조를 형성하도록 설계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영롱의 ‘위쉴드 더블액션’은 알긴산과 CMC를 배합해 위 점막 보호를 목표로 한 제품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된다.

 

해당 제품은 알긴산이 수분을 머금고 팽창하는 성질을 활용해 위장 환경 개선을 돕도록 설계됐으며, 이 과정에서 식사 전 포만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된다. 효과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긴산 기반 건강기능식품이 체중 감량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식사량 조절과 위 건강 관리라는 생활습관 개선의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닌 만큼, 섭취 전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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