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편집숍 모레상점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리프레싱 샴푸 바와 컨디셔너 바를 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을 사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모레상점은 샴푸 바, 고체세제 등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숍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모레상점의 모어포모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어포모레는 매출 1%를 기부하는 것 이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원트리플랜티드와 국내 최대 고체 화장품 제조 전문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진행한다. 고객은 제품 구매와 동시에 아마존, 산불의 흉터가 남아있는 호주, 팜유 생산으로 열대 우림이 사라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중 한 곳을 선택해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다. 인공 향료 대신 EWG(화장품 성분 안전성 등급) 그린 등급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고 정제수 없이 영양 성분만 담은 것이 특징이다. 모레상점 이지은
지구온난화가 인구의 40%가 거주하는 열대 지방을 점점 더 거주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열대지방 기온 상승이 인간의 체온조절 능력을 무력화해 거주 여건을 한계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인류가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오르지 않도록 통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적도 부근의 열대지방은 인간이 거주하기 힘든 한계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대지방은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체온은 주변 기온과 습도에 좌우되는데 온도계 수은주의 끝을 물에 적신 솜으로 감싸고 측정한 온도인 습구온도가 중요하다. 신체 중심부 온도는 평균 37℃이고 피부는 이보다 좀 더 낮은데 습구온도가 35℃를 넘어가게 되면 신체가 스스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능력이 크게 떨어져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습구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하는 것은 일반 기온이 몇 도 이상 상승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인간 신체에 악
“비건들은 우유도 못 마셔서 어떡해요? 그러다 골다공증 걸리면 어쩌려고 쯧쯧.” 고기는 물론 유제품 섭취도 제한하는 비건이 종종 듣는 말이다. 소젖인 우유는 칼슘이 풍부하고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나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하는 중년층 이상에게는 필수적인 섭취 식품으로 통한다. 정말 우유가 뼈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까. 또 우유를 먹지 않으면 뼈가 약해질까. 우유와 골다공증의 상관성 마케팅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내 수많은 명사는 골다공증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우유 광고에 등장했다.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 영화 감독 스파이크 리, 모델 타이라 뱅크스, 농구 선수 패트릭 유잉, 데니스 로드먼 등 수많은 명사가 우유를 선전했다. 이는 우유가 뼈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인식 제고로 이어졌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미국 흑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를 통한 칼슘 섭취가 골다공증 감소로 이어진 증거는 없다. 즉, 우유 섭취가 골다공증 발생률을 낮춘다는 증거가 없다. 영국 ‘간호사들의 건강 연구’가 12년간 진행한 실험에서도 우유와 골다공증 간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우유
지난 4일 빙그레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기후위기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Let’s Bloom the Earth(렛츠 블룸 디 어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UN 산하 국제기구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의 800만 종의 생물 가운데 100만 종이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도 기후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높아지는 기온 탓에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는 열대작물 재배는 늘고, 기존 작물은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 지속될 경우 더 이상 국내산 딸기, 사과 등의 과일은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꽃과 나무 등 식물의 생태계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 이 같은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테라사이클은 빙그레와의 협력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소각 처리되는 폐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고 재활용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힘쓸 예정이다. 캠페인은 별도의 참여 신청 절차 없이 ‘요플레 Zero waste pack(제로 웨이스트 팩)’을 구매하면 참여 가능하다. 제품을 섭취한
그동안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맹신이 존재했다. 일부 영양학자들은 채식을 하면 영양실조에 걸린다는 듯 육식과 채식을 균형 있게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채식인구가 많은 미국의 영양협회와 공공건강협회는 오히려 채식이 건강식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채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어릴 때부터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1969년에만 해도 한국인은 식물성 음식을 97%, 동물성 음식을 3% 섭취했지만 1995년 식물성 음식 52.7%, 동물성 음식은 47.3% 섭취하게 됐다. 오히려 동물성 단백질을 위주로 섭취한 서양에서 이제는 샐러드를 자주 먹는 등 채식을 도입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건강식으로 추종해왔다. 이에 따라 건강문제가 발생했다. 고단백‧고지방 식사가 생활습관병의 35%를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중요하다. 육류를 많이 섭취한 탓에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늘어났고 결국 한국인 사망률 10위를 차지하게 됐다. 고단백‧고지방 서구식 식습관이 가져온 결과다. 과연 동물성음식을 먹지 않는 '순수 채식(vegan)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려면 자동차에도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 삶의 질이자 생존권이 됐다. 서울연구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위한 경제적 수단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에너지정책과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시행해왔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서울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량은 정체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대부분은 건물과 수송부문의 에너지소비 과정에서 배출된다. 가정과 상업, 공공 건물부문은 서울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68%를 차지한다. 서울 자체 발생 초미세먼지 농도 기여도의 39%에 달한다. 수송부문은 서울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9%를 차지하며 서울 자체 발생 초미세먼지 농도 기여도 37%를 차지한다. 황인창 연구원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직접 배출량 원인은 비산먼지, 자동차, 건설기계, 난방·발전 순서다. 특히 초미세먼지 직접배출량은 비산먼지를 제외하면 수송부문이 46.6%로
최근 기업들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대책을 내놓고 있다. 친환경 생분해성 재료를 사용하는 방안부터 비닐 라벨 제거를 비롯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덜 나오는 패키지를 개발한다. ◆ 분리배출 쉬워진다 ‘비닐 없어진 음료’ 식품법상 표기와 브랜드명 등이 인쇄됐던 비닐 라벨은 제대로 분리하지 않으면 재활용 과정에서 재분리가 추가로 필요하다. 해양으로 흘러가면 해양생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라벨을 붙일 때 사용되는 접착제도 분리수거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비닐 라벨이 없는 생수 '아이시스 8.0 ECO'를 처음 선보인 이후 다수 기업에서 이 같은 행보를 뒤따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비닐로 된 라벨을 붙이지 않고 페트병에 음각 형태로 브랜드를 새겨 넣었다. 음용 후 바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소비자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재활용 효율은 높였다. 라벨 포장재 사용량은 절감됐다. 국내 최초로 ‘무(無)라벨’ 생수였던 이 제품은 지난 한 해에만 1010만개 판매됐다. 빙그레는 온라인으로 전용 판매되는 커피 음료 ‘아카페라 심플리’를 무라벨 포장 제품으로 선보였다. 빙그레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우주개발에도 그린에너지 바람이 불고 있다. 우주개발에 막대한 자원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보다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의 한 우주항공 스타트업이 바이오연료에 기반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 블루시프트, 친환경 로켓 스타더스트 발사 성공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본사를 둔 블루시프트에어로스페이스(bluShift Aerospace)가 최근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친환경 로켓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햄프셔주 로링커머스센터(Loring Commerce Center)에서 발사된 '스타더스트(Stardust)'는 목표했던 지구 저궤도 도달에는 실패했지만 대기권 내 지정된 목표점 도달에 성공하면서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첫 상업용 로켓발사라는 성과를 거뒀다. 블루시프트 CEO 사샤 데리는 “오늘은 무척 기쁜 날이다. 스타더스트가 설정된 목표지점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더스트는 지난 6년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민간우주프로그램 지원을 토대로 개발한 로켓으로 길이는 6m, 무게는 250kg이다. 케로신 등 고효율 화석연료를 활용한 기존 로켓과 달
미국과 유럽이 육류 수요와 환경보호, 생명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체육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체육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하거나 단백질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다. 특히 식물성 배양육은 향후 비건 식품업계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대체육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증가세를 보이지만 선진국들의 내공을 모른 채 대체육의 앞날을 논할 수는 없겠다. 지금부터 미국과 유럽의 대체육·배양육 사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본다. ◆ 美 비욘드미트·임파서블푸드 대체육 시장 주도 경쟁 치열 대체육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곳은 비욘드미트다. 2009년 청정에너지 전문가 이던 브라운이 설립한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보다 환경친화적인 대체육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CEO였던 브라운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접시에서 고기를 150g만 줄여도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환경과 생명윤리에 관심이 많은 CEO로 손꼽히는 계기가 됐다. 비욘드미트는 빌게이츠, 디카프리오 등 세계적인 명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2019년 IPO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비욘드미트는 맥도날드, KFC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와 파트너십을 체결
세계적으로 꿀벌의 생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벌군집붕괴현상(CCD)이 일어나면서 꿀벌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꿀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농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협에 빠뜨리는 일이다. 지구의 생태계와 먹이사슬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첨단에 선 곳은 유럽이다.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 업계는 지속가능한 양봉과 수분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독특한 꿀벌 보호기술을 개발하며 ‘꿀벌지킴이’를 자처한 유럽의 스타트업을 살펴본다. ◆ 스마트센서로 꿀벌 보호한다 ‘에이피스프로텍트’ 피오나 에드워드 머피에 의해 2017년 아일랜드에서 문을 연 에이피스프로텍트(ApisProtect)는 스마트센서 기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꿀벌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피스프로텍트는 양봉업자들이 최첨단 기술로 양봉장을 모니터하고 특별한 지식 없이도 꿀벌을 위한 작업과 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양봉업자들에게 실행 가능한 식견을 제공해 꿀벌 손실을 막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돕고 있으며 현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fiy)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해양 스타트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러닝타이드, 거대다시마 재배 통한 저탄소화 쇼피파이는 미국 수산양식 스타트업 러닝타이드(Running Tide)에 연간 500만 달러(약 55억885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러닝타이드는 굴과 조개를 양식하며 이때 발생한 탄소를 거대다시마에 저장해 자연 분해하는 저탄소 친환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다시마는 하루에 60cm 속도로 최대 45m까지 자란다. 거대다시마 군락은 바닷속에 숲과 같은 해중림을 형성하며 많은 해양동물들의 먹이 또는 보금자리가 된다. 주로 알긴산 채취를 위해 채집되며 요오드와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식용으로도 쓰인다. 러닝타이드의 저탄소 플랫폼에는 거대다시마를 재배하기 위해 적합한 온도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해양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부표와 거대다시마를 활용하는데 부표에 걸린 거대다시마는 일정 탄소를 축적하면 자동으로 해저에 가라앉는다. 러닝타이드는 이를 통해 탄소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거나 가중시키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의미한다. 배
육류를 선호하는 사람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단 맛이 좋고 단백질을 풍부히 섭취해야 한다고.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힘이 나고 속도 든든해서 다른 간식거리도 덜 찾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는 육류를 섭취해야 체력도 좋아지고 단백질을 풍부히 얻을 수 있다고 여겨왔다. 요 며칠 에너지가 나지 않고 어지러움을 느끼면 ‘고기 반찬’부터 챙긴다. 그런데 정말 힘의 원천이 고기일까? ◆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날까? 우선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말은 과거 육류가 무척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사람의 생명유지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3대 영양소다.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이다. 특히 탄수화물은 근육을 유지할 뿐 아니라 강력하게 만드는 에너지원이다.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기 전에는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힘이 나고 쉽게 지치지 않는 이유다. 심리적인 안정도 도와 탄수화물을 약간이라도 섭취해야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고기를 먹어야 든든한 이유는 단백질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은 3시간부터 6시간까지 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대부분 위에 1~2시간 머물러 있는 것에 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면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기업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플라스틱 사용량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일 년에 235억 장(46만 9200톤)으로 한반도의 70%를 뒤덮고도 남는다. 일 년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로 4만 5900톤에 달한다. 일 년간 사용하는 페트병 49억 개를 늘어놓으면 지구를 10.6바퀴나 돌 수 있다고 한다. 가정에서 ‘분리수거’ 명목으로 내놓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상당하다. 일주일만 버리지 못해도 수북하게 쌓인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우리 집 플라스틱 어디서 왔니’ 보고서로 발표했다. ◆ 가정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중 71.5%가 식품 포장 그린피스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60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사와 제품군, 종류, 수량 등이 모두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가정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71.5%가 식품 포장재였다. 260가구는 일주일간 총 일회용 플라스틱 1만6629
야식에서 빠질 수 없는 프라이드치킨을 채식주의자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상하이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하오푸드(Haofood)는 땅콩으로 만든 비건 닭고기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 최초의 땅콩 고기, 식감 차별화 하오푸드가 이번에 출시한 비건 닭고기는 땅콩 단백질로 만들어 섬유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지 않았다. 게다가 기존의 두부와 식감이 비슷한 콩고기와는 전혀 다른 식감을 가졌다. 하오푸드의 CEO인 아스트리드 프라조고는 “기존의 식물성 고기는 콩과 밀에 기반을 두고 맛과 식감이 두부를 연상케 했다”며 “두부 고기가 아닌 새로운 맛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오푸드는 지난해 식물성 치킨너겟, 닭갈비, 팝콘치킨 등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비건 프라이드 치킨을 완성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그들은 땅콩 단백질을 베이스로 코코넛 오일, 감자, 퀴노아 등의 원료를 포함한 시제품을 완성했다. 현재 하오푸드는 300여 개의 레스토랑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외식 부문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소매 시장과 함께 전자 상거래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 중국의 인공육 시장, 성장세 가팔라 전
서울시는 관내 채식식당을 전수조사해 948곳 식당(일반식당 386곳, 프랜차이즈 식당 580곳)의 메뉴 및 위치 정보를 홈페이지와 가이드북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는 최근 10년 새 10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런 사0회 변화를 반영하고 시민들의 먹거리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채식식당 전수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채식 음식점은 대부분 도심 번화가에 위치했다. 특히 강남구가 1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70곳) △송파구(68곳) △마포구(57곳) △용산구(54곳) △서초구(52곳) △중구(47곳)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양식(418곳) △한식(322곳) △카페(69곳) △인도·중동 음식점(38곳) △베이커리(32곳) 순으로 많았다. 인도·중동 음식점은 채식 메뉴가 보편적이고 고정적으로 많아 순위권에 올랐다. 국제채식연맹 채식 분류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은 먹지 않고 과일·채소 등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순수 채식인 비건,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을 먹는 락토, 식물성 식품 및 달걀을 먹는 오보,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달걀을 먹는 락토오보,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달걀·해산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