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패션쇼 무대에서 기후변화 시위대가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2년 봄 여름 패션쇼에 한 여성 환경운동가가 무대에 난입했다. 여성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는 틈을 타 무대에 뛰어들어 ‘과소비=멸종’, '죽은 행성에 패션은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여성은 현수막을 들고 모델들을 따라 무대를 걸었지만 이내 보안요원에게 제압돼 무대 밖으로 끌려갔다. 무대에 난입한 환경운동가는 기후변화단체 ‘지구의 친구들(Amis de la Terre)’ 프랑스 지부 소속으로 파악됐고 '지구의 친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패션업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5%를 차지하지만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의류 생산 수준을 줄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루이비통 그룹인 LVMH 레이블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그룹으로 모범이 돼야 할 입장이지만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만 해도 프랑스에서 1인당 42개의 의류가 판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노벨위원회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주목한 탓일까,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기후위기를 연구한 과학자들이 차지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각) 202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마나베 슈쿠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클라우스 하셀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와 조르조 파리시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르스 한스 한손 노벨 물리학위원회 회장은 “올해 노벨물리학상으로 인정된 발견들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나베 교수와 하셀만 박사는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링, 변동성 정량화, 안정적인 지구 온난화 예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마나베 교수는 1960년대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지구 표면의 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밝혔으며 하셀만 박사는 1970년대 해양 순환을 통해 날씨와 기후변화를 예측했다. 아울러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한 것은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파리시 교수는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의 발견은 복잡계 이론에 가장 중요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개발 이익을 중시하는 보우소나루 정권이 집권한 이래로 아마존 산림 벌채 면적이 집권 전 기간에 비해 74% 증가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자료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권이 출범한 후 1000일 동안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만4100㎢에 달한다. 이는 축구 경기장 330만 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축구 경기장 3300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파괴됐다는 뜻이다. 산림 벌채 이외에도 산불 발생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화재 발생이 30.5%가 증가했고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5.7%가 증가했다. 지난 8월에만 2만80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는 대부분 농경지와 목초지를 확보하기 위한 고의 방화 탓으로 현 정부 이익 위주의 환경정책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은 탄소 흡수와 저장 능력이 뛰어난 열대우림이 조성돼 있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자정기능을 담당해왔기에 열대 우림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보호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10월 4일은 동물 애호·동물 보호를 위한 세계 기념일인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지정해 지금까지 매년 기념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4일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업’, ‘동물실험’, ‘모피’ 등 동물을 착취하는 문제들에 관해 설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단체는 국내에서 매년 약 800억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과도한 육식문화로 인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식용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은 짧은 생을 고통 속에 살다가 죽는다. 단체는 공장식 축산업은 동물과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과도한 육식 문화를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단체는 우리나라가 동물실험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414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으로 희생됐으며 그 수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단체는 국내의 동물실험이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E 단계의 실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했고 아울러 인간의 2만 가지 질병 중 동물과 공유하는 것은 1.1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0월 1일은 국제채식연맹이 정한 ‘세계 채식인의 날(World Vegetarian Day)’이다. 10월 1일 하루만이라도 생명존중과 환경보호, 건강증진을 위해 채식을 해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 채식인의 날’을 기념하고 싶지만, 채식이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을 위해 비건뉴스가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추려봤다. ◆ 오늘 하루 채식 실천하기 오늘 하루, 채식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비건 식당에 방문해 전문 셰프가 해주는 채식으로 '채식은 맛없다'는 편견을 깨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건 식당에 가는 것이 어렵다면 집에서 비건 식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맛있는 한식을 먹어도 좋고 가벼운 양식을 즐겨도 좋다. 많은 이들이 채식이라고 하면 다양한 쌈 채소, 갖가지 나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된장국, 두부조림, 김 등 평소에 자주 접하는 반찬 중에도 채식이 많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 주변에도 채식이 많다는 것을 느껴보고, 채식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쉽다는 걸 알게 되길 바란다. 나아가 채식을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실천한다면 연간 226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까지 있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밤사이에 설치돼 주민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던 '익사하는 소녀 동상'이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한 조형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빌바오의 네르비온 강에는 하루 아침에 섬뜩한 조형물이 설치돼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 조형물은 소녀의 얼굴로 물 위에 얼굴만 드러낸 채 잠겨 있다. 허공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표정에서 기괴함이 느껴진다. 조형물의 무게는 120kg에 달하며 섬유유리로 만들어져 강의 높이에 따라 이마까지 잠기거나 목 부분까지 드러나기도 한다. 이 조형물은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예술가 루벤 오로즈코(Ruben Orozco)가 스페인의 자선단체인 BBK재단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든 것으로 지속가능성의 메시지와 기후 변화에 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조형물의 이름은 ‘비하르(Bihar)’로 바스크어로 ‘내일’을 의미한다. 조형물을 만든 예술가 루벤 오로즈코(Ruben Orozco)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우리의 행동이 우리 스스로를 가라앉힐 수도 있고 물에 뜨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의 제작을 지원한 스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까운 나라 일본도 국내의 비건 열풍과 비슷하게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대표 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モスバーガー)가 식물성 버거를 출시했다. 일본 현지언론은 지난 22일 전국의 모스버거 매장에서 그린버거 데리야키(グリーンバーガー テリヤキ)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모스버거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식물성 버거인 '그린버거'를 출시했다. 전국 매장 중 380개 매장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그린버거는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채식의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요가 늘어 총 약 80만 개가 판매됐다. 이에 모스버거는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데리야키 소스를 첨가한 그린 버거를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그린버거 데리야키’는 기존의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채소와 곡물을 주원료로 한 그린 버거에 오신채까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먼저 '그린버거 데리야키' 버거의 번은 시금치 퓨레가 함유돼 있어 녹색을 띠고 있으며 우유나 버터 대신 두유 크림을 첨가했다. 버거의 패티는 대두 유래의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표고버섯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난 28일 법무부가 지난 7월 입법 예고했던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 가운데 동물은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취급해왔다. 이에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면서 동물을 죽이더라도 법에서는 시가를 따져 재물손괴죄로 처벌하고 있고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동물 학대 단독 혐의로 실형을 선고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동물학대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는 사실상 없다. 주인의 채무불이행 시 강제집행을 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압류 금지 대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이 개정되면 동물은 자체적인 법적 지위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제98조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1항, ‘동물에 대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건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라는 2항이 추가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동물을 법적으로 더 이상 물건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착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에 기업들이 너도 나도 ‘친환경’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겉모습만 친환경인 ‘그린워싱’(greenwashing)인 경우도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자는 28일, 오전만 해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친환경 상품을 두 번이나 목격했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를 진행한 커피 매장에서 한 번, 인터넷을 통해 본 친환경 호텔 패키지 광고에서 한 번이다. 지난 27일 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8일 하루 동안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컵이 아닌, 리유저블 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매장 오픈 시간부터 길게 줄을 지어 사람들은 음료를 구매했고, 오늘 하루만 판매한다는 높은 희소성 때문에 음료를 먹기 위해서라기보다 리유저블 컵을 받아, 되팔기 위해 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렇듯 한정판 이름을 달고 나온 리유저블 컵을 말 그대로 여러 번 사용하는 소비자는 극히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보신탕이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 제도화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 식용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논쟁으로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1 동물복지 정책개선 방향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고양이를 죽이고 그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생산·판매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78.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발언에 개 식용 금지법 제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