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대표 식품기업 농심이 만든 대체육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올라온 ‘학교에도 KTX에도 이제 대체육은 필수품이 되었어요 【공존】’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 영상은 환경 파괴로 인한 좀비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2분이 채 안 되는 영상은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남성이 인육을 먹는 좀비들을 목격하게 되며 집으로 도망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혼비백산이 된 그가 집으로 들어오자 집 안에 있던 부인은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을 부른다는 내용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다가 그를 맞이하고 그가 사 온 대체육 스테이크를 요리한다. 이후 대체육 스테이크를 맛보려는 부부를 좀비들이 덮치게 되는데, 좀비들은 부부가 아닌 대체육 스테이크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만족한다. 이후 좀비들은 집안일을 도우며 부부의 말에 복종하게 된다. 해당 광고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영상의 내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자가 포함된 한 채식 오픈 채팅방에서는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온 뒤 대체육에 만족하는 좀비들을 등장시킨 시나리오가 대체육에 인육이 포함돼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풀무원이 한국의 음식을 알리기 위해 미국의 요리학교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풀무원은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인 CIA와 K-푸드 교육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미국 시장 내 셰프를 비롯해 셰프가 되고자 하는 CIA 학생들, 푸드 서비스 업체, 직원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의 관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기 위한 교육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CIA가 아시아 5개국을 직접 방문해 각국의 식물성 지향 식단 요리법과 음식의 맛, 식문화 등을 촬영하고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CIA는 풀무원이 후원하는 한국 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다양한 식문화를 촬영해 미국에서 아시아의 식물성 지향 요리에 초점을 맞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CIA가 주최하는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Global Plant-Forward Culinary Summit)’에 4년 연속 참가해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식물성 지향 식품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요리를 소비자에게 소개해 왔다. 올해는 최고 등급인 ‘그랜드 플래티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 작물 중 하나로 꼽히는 감자는 구황작물이면서 부식의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된 친근한 식품이다. 최근 감자가 동물성 단백질만큼 근육 형성에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Maastricht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감자 단백질로 만든 농축 파우더가 동물성 유단백질만큼 근육 회복 및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스포츠 및 운동의 의학 및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실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은 동물성 단백질이 완벽한 필수 아미노산을 갖춰 근육 단백질 합성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가정해 왔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 소고기, 우유 등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고집해 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해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채소 가운데 특히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감자 단백질이 근육 단백질 합성에 다른 동물성 단백질과 동일한 영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식을 지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식품업계는 대체 단백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체육, 대체 계란, 대체 우유 등 여러 대체 단백질 중 대체 해산물은 ‘신선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으로 인해 다소 개발이 늦어졌지만 그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해산물 중 하나인 참치의 대안인 비건 참치가 국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참치 삼각김밥 비롯해 참치캔까지' 비건 선택지 넓혀 가장 먼저 비건 참치를 선보이는 것은 편의점 브랜드 CU였다. 지난 2019년 말 업계 최초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간편식 라인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한 CU는 채식주의 시리즈 4탄으로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을 출시했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참치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CU는 식물성 참치에 식물성 마요네즈를 더하고 CU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결합해 일반 참치마요 토핑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흡사한 맛을 구현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비건 참치 김밥’은 출시 한 달 만에 CU 모바일 예약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식물성 식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가 비건 참치 식품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으로 만든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가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는 '식물성 단백질(54.5%)'이 1위를 차지했다. 단백질 식품 선호도 조사에서도 육류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오뚜기는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출시, 대체 수산물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신제품은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와 오뚜기, 오뚜기SF 등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대두단백을 가공하고 기름을 카놀라유로 바꾸는 등 100% 식물성 성분을 사용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참치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참치 통조림 제품 대비 열량을 50%, 나트륨 함량을 10%가량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나물이 올려진 비빔밥, 발효시킨 된장과 고추장이 가득 들어간 찌개로 대표되는 한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해외에서는 면역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발효식품이 많은 한식을 건강식품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일명 'K-푸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에서 한식 비건 요리책이 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유명 요리사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임스 비어드 재단(James Beard Foundation)은 매년 미국 요리계의 우수한 전문가들을 선별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에서는 수상 범위를 넓혀 요리사,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요리 관련 책, 방송, 언론, 팟캐스터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등 요식업계 전반에 달하는 인재를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된 2022년 제임스 비어드 미디어 어워드(James Beard Media Award)에서는 조안 리 몰리나로(Joanne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과거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던 플라스틱이 현재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플라스틱 폐기물과 더불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심각성과 위험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의 사전적 의미는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보통 200㎛ 이하가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조됐을 수도 있고 큰 플라스틱 제품이 마모되거나 태양광 분해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면서 생성되기도 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용품에도 포함돼 있는데 예컨대 150mL 제품에는 대략 28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세플라스틱', 바다 생태계 위협 미세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해양 생태계에 교란을 불러일으킨다.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부표 등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에서 생활하는 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5년 영국에서 발표된 ‘해양 속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국제 목록’ 논문에 따르면, 바다속에는 최소 15조~최대 51조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년 바다속에는 흘러 들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국내 청소년의 환경 교육 의무화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더바디샵은 국내 NGO단체 ‘한국 환경운동본부 산하 한국환경청소년단’과 함께 국내 청소년의 환경 교육 의무화를 위한 ‘지구를 위한 목소리 캠페인’을 내달 3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 'Be Seen Be Heard'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환경 문제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바디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2022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전국 중고교에 ‘환경’ 과목을 필수로 포함하고, 환경교사 필수 배치를 위한 법안 발의 촉구를 목표로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바디샵은 상품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서명 운동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 증정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캠페인은 더바디샵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서명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공식몰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더바디샵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화이트 머스크 라인을 비롯한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패키지가 제작된 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제기하는 기후소송이 최근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5세 미만의 영유아가 주요 청구인인 '기후변화 소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태아를 비롯해 영유아들을 대리해 헌법재판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대한 헌법 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헌법소원에는 딱따구리라는 태명의 20주차 태아, 5세 이하 아기들 39명, 6세에서 10세 이하 어린이 22명이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송은 온실가스감축목표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취지로 제기된 것으로 소장에는 “생명권, 행복추구권 및 일반적 행동자유권, 평등권, 재산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호하기에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조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직접 침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아기기후소송단과 정치하는엄마들,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대안교육연대, 두레생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 그리고 동물의 복지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인 비건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건이 활성화된 해외의 경우 가수, 배우 등 스타들이 나서 채식을 촉구하고 나아가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울버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공정 무역 커피 브랜드 래핑 맨 커피(Laughing Man Coffee)의 비건 버전인 래핑 브이(Laughing V)를 론칭해 눈길을 끈다. 휴 잭맨이 운영해 오던 카페 래핑 맨 커피는 공식 SNS를 통해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Tribeca) 지역에 새로운 비건 카페 래핑 브이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오픈한 래핑 브이에서는 홈메이드 비건 샌드위치, 디저트를 비롯한 다양한 비건 식료품을 선보인다. 래핑 브이는 트라이베카에 사는 주민이자 비건 셰프 로렌 에반스(Lauren Evans)의 열혈한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최근 미국의 비건 전문 잡지 Veg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라이베카 지역의 레스토랑에 비건 옵션을 추가할 것을 꾸준하게 요청했고 평소 휴 잭맨의 카페 래핑 맨 커피에도 방문해 비건 카페를 만들어 줄 것을 촉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소비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가 ‘환경’과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비건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비건은 건강과 환경, 동물 보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고 공장식 축산업에서 비롯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채식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는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채식 인구 잡기에 나섰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식품 대기업은 자사의 비건 브랜드를 론칭해 대표 식품에 비건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베지가든’을 론칭하고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대체육, 조리 냉동식품,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볶음밥 등 간편식까지 최근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독자적인 대체육 제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비건 푸드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PlanTable)’을 출시하고 자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콘셉트의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지구를 위한 소비생활 3.0’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란 의미로,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뿐만 아니라 공정한 생산과정 구축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이번 행사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브랜드와 자연친화적 원료를 사용하고 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뷰티’, 폐소재들을 활용해 가치있는 상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등 총 14개 지속가능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잡화·화장품 등 4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 제로웨이스트샵 ‘더피커’,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소비 편집숍 ‘굿바이 마켓’,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안경을 만드는 ‘윤안경’ 등이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플라스틱 굿즈 브랜드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협업해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CJ제일제당 사내벤처가 만든 식물성 대체유 제품이 가치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대체유 사업 전문브랜드 얼티브를 론칭하고 100% 식물성 음료 얼티브 플랜트유를 출시한다고밝혔다. 얼티브 론칭은 CJ제일제당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 결과다.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에서 환경적 가치 뿐 아니라 사람을 위한 영양적 가치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는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기획됐다. 얼티브 플랜트유는 현미와 완두콩 단백질을 섞어 우유와 유사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시킨 제품이다.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은 1.5배(200ml 기준 9g 함유), 칼슘은 1.7배(200ml 기준 374mg 함유) 높다. 포장재는 친환경 테트라팩을 사용했고, 무균충진 공정으로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개월에 달한다.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목표 대비 60배(펀딩액 3135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하며 건강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얼티브 플랜트유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 1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 식단의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국내 식품 대기업인 풀무원과 농심이 잇따라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특히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해 대체육을 자체 개발한 농심의 비건 레스토랑인 ‘포리스트 키친’은 지난해부터 오픈 소식을 알리며 비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6층에 문을 열었다.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느 캐주얼한 비건 레스토랑과 다른 고급 파인다이닝을 컨셉으로 진행되는 만큼 포리스트 키친은 전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포리스트 키친의 김태형 총괄셰프는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 이외에도 지난해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를 출간하는 등 비건 식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또한 뛰어난 인물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자는 ‘캐치테이블’을 통해 평일 점심 코스 예약을 진행한 뒤 방문했다. 포리스트 키친의 외관은 초록 색상의 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날이 더워지면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뷰티업계를 강타한 비건 및 클린 뷰티 덕분에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착한 성분만 담은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는 가운데 특히 산호초에 유해하지 않은 ‘리프 세이프’(reef safe) 선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내 피부에 바르는 선크림이 왜 산호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여름철 해변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크림은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닷속 산호초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크림이 산호초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2015년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과 기술 아카이브’(Archives of Environmental Contamination and Toxicology)를 통해 처음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논문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옥시벤존이 산호의 DNA를 손상시켜 어린 산호에서 눈에 띄는 기형을 생성하고 이른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작용한다”고 밝혔으며 정확하게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손상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팀은 옥시벤존이 산호를 죽이는 정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