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상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되, 그래도 배출되는 양은 탄소포집 기술 등으로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삶의 질 향상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탄소중립 강력 추진 및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IT 등 3대 신산업 육성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소외없는 공정한 전환 등의 방안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탄소중립 친화적 재정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을 하겠다"며 "녹색금융과 펀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뒤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연설은 미세먼지로 인해 회색빛 하늘에 갇힌 현실을 표현하고, 고화질 영상을 이용할수록 많은 탄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낚시하는 그리스의 스물여섯 살 청년이 기후변화에 관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15일, 유엔환경계획은 그리스의 청년 레프테리스 아라파키스를 포함해 ‘2020 지구의 영 챔피언(Young Champions of the Earth)’ 수상자 7인을 발표했다. UNEP의 상임이사 잉거 안데르센은 올해의 영 챔피언 수상자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청년들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오염 등 지구위기에 의미 있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엔은 매년 혁신적인 환경 활동을 위해 '지구의 영 챔피언'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유럽인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은 26세 레프테리스 아라파키스(Lefteris Arapakis)는 어부 집안 출신이다. 가족은 5대째 남그리스에서 대구와 숭어 낚시를 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플라스틱으로 인한 남획과 오염은 그리스 어업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50년간 지중해의 어획량은 무려 34% 감소했다. 아라파키스의 고향 그리스 피레아스에서도 상당수의 어부들이 물고기가 아닌 쓰레기로 가득 찬 그물을 거둬들였다. 아라파키스는 “물고기는 점점 줄어들고 플라스틱 쓰레기는 늘어났다. 아버지와 형제들이 이 일로는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먹고 남긴 음식물찌꺼기를 말한다. 환경부는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을 즐기는 식문화와 인구 증가,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 고급화 등으로 매년 음식물쓰레기가 3%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4000여 톤에 이른다. 전체 쓰레기의 28.7%를 차지한다.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프랑스 보르도시에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 수 있는 발효퇴비화 설비 ‘콤포스트(composteur)’를 무료로 설치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해당 설비 사용을 적극 장려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연구원 김준광 통신원은 세계도시동향 보고서를 통해 보르도시는 콤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쓰레기 배출량을 1인당 연간 15kg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레기를 계속해서 매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토지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쓰레기 운반에 따른 비용이 들고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토양오염과 해양오염까지 우려되는
광주광역시 소재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 등 각종 향균 제품을 이용해 학대한 정황이 공개돼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광역시 주월동 OO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최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의혹으로 공분이 일었다. 견주 A씨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생후 8개월에 1kg가 채 안되는 강아지가 유치 발치를 마친 뒤 처치실로 옮겨진 상황이 담겼다. 직원들은 화장실용 탈튀제를 뿌리며 크게 웃거나 또 다른 향균 제품을 뿌리고 바르는 등의 행위를 지속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이 직원들은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서 염증으로 인한 입 냄새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아지는 치료를 받은 뒤 3시간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직접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치 발치 수술이 끝난 후 1시간 가량을 작은 아이가 견뎌야 했던 것은 화장실용 탈취제, 향수, 미스트로 미용 연습 마루타였다"고 주장했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가 ‘4번 달걀’을 판매해 뭇매를 맞고 있다. ‘4번 달걀’이란 무엇일까? 정부는 2019년부터 산란 일자 표시제를 시행했다. 이에 달걀 껍질에는 열자리 숫자가 새겨져있는데 이 숫자는 순서대로 산란일자 4자리,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 그리고 마지막 번호는 사육 환경 보호 자리다. 이번에 문제가 된 4번 달걀이란 사육 환경 보호 자리의 숫자가 4번인 달걀을 의미한다. 사육환경은 1~4번으로 나뉘는데, 1번은 닭을 풀어서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를 의미한다. 3번·4번은 케이지 안에서 닭을 키우는 방식이다. 3번은 비교적 넓은 면적(0.075㎡/마리)의 ‘개선 케이지’, 4번은 면적이 0.05㎡/마리인 ‘기존 케이지’를 뜻한다. 4번의 경우 A4 용지 1장(0.062㎡)보다 좁은 공간에 닭을 가둬놓고 달걀을 생산한다. 기존 케이지 즉 4번 달걀을 생산한 닭은 날갯짓, 모래목욕, 횃대 오르기 등 닭의 본능적인 태도를 제한당한 채 사육됐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태에 동물보호단체는 케이지 사육을 반대한다. 심지어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최소 면적을 지키지 않은 밀집 사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발생량을 연간 2400톤 이상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서 국내 ‘녹색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페트병 재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생수 용기에 상표띠(라벨)를 부착하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오는 4일부터 먹는샘물 용기의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의 생산·판매를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낱개로 판매되는 생수병은 용기 몸통에 라벨이 부착돼 수거 과정에서 폐기물이 추가 발생하고 상표띠를 분리해야 하는 등 재활용 과정에서 불편이 있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상표띠의 사용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이나 주요 정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낱개·소포장 제품 모두 의무 표시사항을 용기에 별도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 용기로 전량 교체·생산될 경우 연간 최대 2460톤 플라스틱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기존 생산 방식과 제도 개선에 따른 생산 방식을 혼용하는 계도기간을 거친 뒤 향후 소포장 제품에 대해서도 무라벨 제품만 허용하는 방안
친환경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반영한 ‘아임 에코(I’m eco)’ 패키지를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에서 2021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이용 가능한 ‘아임 에코(I’m eco)’ 패키지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을 자랑하는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자연에서 온 용기와 자연 그대로를 담아낸 ‘아임에코 고마운샘’ 생수(500ml) 2병을 제공한다. 아임에코 고마운샘은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 유래 소재를 사용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며, 폐기 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가 돼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지 않는 포장재를 사용하고 PLA 빈 용기 수거 후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농업용 제초필름으로 재생산, 선별 회수 후 바이오 연료 생성을 위한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래드 호텔의 폐린넨을 업사이클한 SAVE EARTH, SAVE JEJU의 슬로건이 새겨진 친환경 에코백을 선착순 20팀에게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의 경우 지구를 살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차가 불가해 자가용 대신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으로 이동해 일상 생활 가운데 발생하는 온
경기 시흥시는 다음달 4일과 5일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에서 'Remember Our Time(우리의 시간을 기억하다)'이라는 슬로건으로 '2020 시흥 에코콘텐츠 창작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시흥 에코콘텐츠 창작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콘텐츠 축제다. 2회째를 맞는 올해는 2편의 시민 공동창작 프로젝트, 6편의 창작 단막희곡, 5편의 스마트폰 영상, 6건의 업사이클링 공예, 10편의 4컷 만화 전시 등 총 29건의 창작콘텐츠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전시(관람) 위주'의 축제로 방향을 잡고 다양한 전시물, 창작 단막희곡집 발간, 스마트폰 영상 1인 상영관을 운영하며, 사전예약제(시간 당 10명 제한, 미 예약 시 입장불가)를 도입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지난 일 년의 시간을 되새기는 자리로 준비했다. 특히 시흥시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과 멈춰버린 일상의 의미,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취지로 도입한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의 결과물인 대형 모자이크 작품(오이도 빨간 등대 전경)과 대형 종이공예 작품(시흥 갯벌 전경)은 벌써
풀무원의 국산 콩두부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은 이번 내수용 제품을 시작으로 내년 수출용 두부까지 친환경 인증을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 전 단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모건 존스 카본 트러스트 인증원장은 “풀무원이 한국 식품기업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풀무원의 헌신과 정확한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풀무원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해외 두부사업 성장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용인 국산콩두부 10종에 이어 내년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출시됐다. 풀무원은 라면 신제품 ‘정면’이 한국비건인증원에서 공식으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라면은 우리나라 50여년 역사와 함께한 국민 식품이다. 야식소고기·닭고기 등으로 맛을 낸 얼큰한 육수에 꼬불꼬불한 면발이 어우러져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치명적인 냄새로 참을 수 없는 ‘야식의 유혹’ 1순위로도 꼽힌다. 이처럼 대중적인 식품인 라면을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건(채식주의자·vegan)들에게 육수로 맛을 낸 라면은 먹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다. 앞서 채식주의가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해외에서는 다양한 비건 대체식품이 출시됐다. 이에 국내 비건들에게도 양식(洋食)만큼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식 라면은 대체가 불가능한 메뉴였다. 이에 풀무원의 채식주의 라면인 정면 출시는 국내는 물론 K-라면 열풍으로 한국식 라면맛을 궁금해하던 해외 비건에게도 희소식이다. 이번에 정면이 받은 비건 인증은 한국비건인증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보증한다.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제품에 비건 인증을 준다. 비건 인증을 받은 것은 풀무원
최근 인권을 넘어 동물권까지 보호하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동물복지 인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복지 인증 제품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동물 복지 인증은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운송·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부여받을 수 있는 인증제도다. 2012년 산란계를 대상으로 첫 도입돼 현재 7개 축종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그 내용에 따르면 △동물 선발 시에는 상처 입은 동물과 만삭인 동물을 제외하고 △사육·운송 중에 구타나 전기 충격 등을 가하지 않아야 하며 △고통을 유발하는 도축 작업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자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물은 자연스럽게 식품위생의 안전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47%가 ‘영양 및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건강하면서 동물의 복지까지 생각한 착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물복지 식품의 매출을 지난해 동기 대비 36.9%가 증가했고 그 중 동물복지 인
최근 콩과 버섯 등의 재료를 기반으로 실제 동물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육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기술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대체육은 실제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온실가스를 얼마나 적게 배출할까? 2017년 세계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과 관련된 생산·소비 전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2010년 기준 490억 톤)의 16.5%에 이르며 특히 육류 부문의 비중이 61%에 달한다. 전체 농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63%가 가축의 장내발효나 분뇨, 분뇨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만큼 축산업의 비중이 크며 이 수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인구수가 늘고 1인당 육류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도 자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2019년 학술지 에너지프로시디아(Energy Procedia)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한 분석에 따르면 소 한 마리를 평생 사육하는 데 3090~3406MtCO2-eq(1Mt=10억㎏, ‘CO2-eq’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의 단위)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 핵심어(키워드)로 △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오는 26일 서울 aT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5개 핵심어는 외식문화·소비성향·영업전략 등과 관련된 단어 1423개를 수집하고 전문가 설문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20개 단어에 대해 소비자와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먼저 ‘홀로 만찬’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와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환경보호·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취향 소비’는 1980년부터 2004년생 소비자 중심으로 취향에 따른 체험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뜻
지난 1월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은 기존 식단에서 육류와 유제품을 배제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발자국을 73%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육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비건보다 매일 이산화탄소를 2.5배 많이 배출하게 된다. 사육부터 도살까지 축산업의 전 과정은 대체로 ‘에너지 집약적’이라 할 수 있다. 축산업은 방목지를 만들고 동물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숲을 파괴한다. 동물의 분뇨나 되새김질은 메탄을 많이 배출해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더하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1배 크다고 알려졌다. PETA는 “세계적으로 축산업과 낙농업은 수송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체는 옥스포드대학의 연구를 근거로 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비건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일상 식단에서 육류와 유제품을 배제하면 탄소 발자국을 73%가량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인이 육류 및 유제품 안 먹기에 동참하면 전 세계 농가 사용을 75%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 호주와 유럽을 모두 더한 면적과 같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을 기념해 세계기상기구가 지속가능한 개발의 핵심은 기후변화와 물, 화장실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1월 19일은 ‘세계 화장실의 날’이다. 안전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현재도 세계 곳곳의 42억 명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UN이 정한 날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수자원과 위생문제를 조정하는 UN-Water의 회원기구로 이번 화장실의 날을 기념한 행사에서 기후와 물 위기를 강조했다. WMO는 전 지구적 위생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 개발 목표6(SDG 6)로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의 핵심은 기후와 물이다. 당시 채택한 목표를 달성하기로 한 기한은 2030년으로 10년 밖에 남아있지 않다. WMO의 사무총장 페테리 탈라스 교수는 “깨끗한 물과 위생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 개발 목표6’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우려스럽다”라고 말하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의 사람들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