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환경부와 함께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캠페인 기간 점포 내 수거 공간을 고려해 각 점별로 300여 명씩, 총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1인당 용기 5개 이상)에게는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으로 제작한 에코백(1개)을 증정한다. 회사 측은 캠페인 기간 최소 3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수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한 개당 무게가 보통 150g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약 5톤에 이르는 분량이다. 수거는 각 점포별 사은 데스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이뤄지며, 플라스틱 용기의 제조사·사이즈·수량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가정용 플라스틱 밀폐 용기는 물론, 배달 음식 포장재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면 모두 수거한다. PP 소재는 열에 강한 플
세븐일레븐은 콩불고기를 활용한 건강 콘셉트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식단에서 육류를 줄이고 채식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번 '그린미트 간편식' 시리즈는 식물성 고기인 콩불고기를 메인으로 활용한 상품이다. 식품영양 전문가인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맞춤식품연구실과 협업해 탄생했다.식물성 고기는 콩이나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효모를 주입, 배양해 만들었다. 일반 고기보다 칼로리는 낮고 지방, 고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그린미트 도시락(4300원)은 콩불고기를 메인으로 야채볶음밥과 푸실리 파스타를 함께 담았다. 고구마, 파인애플 등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아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그린미트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평균 800㎉, 1300㎎) 대비 칼로리(611㎉)와 나트륨(512㎎)을 줄여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린미트 김밥(2400원)은 콩불고기와 함께 유부를 토핑해 고소함과 쫄깃함을 살렸다. 다진 고추를 넣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았다. 이외에도 깻잎, 느타리버섯,
포장‧배달업계가 음식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 20% 감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배달의민족,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석용찬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장,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참여자들이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용기의 규격화를 통해 포장‧배달 용기의 개수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으로 경량화를 추진해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포장·배달 용기의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에는 인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배달 용기를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1회용 식기 사용을 소비자 선택에 맡겨 제공 횟수를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소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동남아시아에서도 채식 인구가 늘면서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농식품수출정보 KATI에서 발표한 지구촌리포트에 따르면 특히 태국에서 비건 식품을 찾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포장재 적용 여부도 중요한 구매 요건이 됐다. ◆ 채식인구 급증에 비건 메뉴 선봬 태국에서 채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출시된 채식 관련 음식 및 음료 제품은 2012~2016년 1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식주의자는 440%나 늘어났다. 채식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자 태국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짜르포카판푸드(Charoen Pokphand Foods PCL)는 육류나 생선도 먹는 채식주의인 플렉시테리언을 겨냥해 다양한 비건 식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CEO 프라싯 분두앙프라셋은 방콕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건 식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의 채식 관련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채식주의자는 물론, 평소 건강을 생각하는 비 채식주의자도 타깃으로 태국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싯 CEO는 “일주일에 한두 번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은 글로벌 트렌드다”며 “육류 대체음식을 선보이려는 식당에 식물성 식품을
신조어 중에 ‘돈쭐 내줘야겠다’는 말이 있다. 이는 ‘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라는 뜻으로 ‘많이 칭찬하고 소비해주자’라는 의미를 담은 반어적 표현이다. 기업이 돈쭐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비스, 품질, 가격 경쟁력 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지, 환경에 윤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는지를 확인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ESG 경영이 떠오르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ety)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틀이다. 다시말해 기업이 얼마나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며 노동환경을 개선과 법과 윤리를 준수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에서는 기업을 평가할 때 ESG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ESG 경영 확산에 코로나19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및 자연 생태계의 파괴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른 사회 양극화도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구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친환경과 쿡방이 결합된 신선한 리얼리티 예능 Olive ‘식벤져스’가 내달 24일 Olive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봉태규-문가영-아스트로 문빈과 송훈-유방원-김봉수 셰프가 출연을 확정하고 소감을 밝혔다. 지구를 구할 끼니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에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셰프 드림팀 군단이 신메뉴를 개발, 선보이는 ‘제로웨이스트 푸드’ 리얼리티 예능이다. 신선하고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당일 소진되지 못해 처분 위기에 놓인 식재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연예인 출연자와 셰프들로 구성된 최고의 드림팀 군단이 다양한 식재료 속에서 좌충우돌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 ‘제로 웨이스트’ 내건 친환경 쿡방 리얼리티 ‘식벤져스’가 주목한 친환경적 가치는 최근 세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다. 제로 웨이스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는 캠페인이다. ‘식벤져스’는 식재료 폐기와 낭비가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과 접목했다. 처분 위기의 식재료를 사용해 신메뉴를 선보임으로써 자투리 식재료 활용
환경부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제도 도입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달 1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에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개정(법률 제16806호, 2019년 12월 10일 개정)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 및 제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포함됐다. 생태계서비스란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각종의 혜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계서비스의 보전·증진을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이에 토지소유자 등이 정부·지자체장 등과 계약을 체결해 생태계서비스 보전 및 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그에 따른 보상을 지급토록하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제도가 도입됐다. ‘생물다양성법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률에 규정된 지역 외에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대상지역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생물권보전지역 및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을 포함했다. 친환경적 경작방식으로 변경, 야생생물 서식지 조성과 관리 등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의
정부가 현재 12% 수준인 공공기관의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을 2030년까지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공공부문 1508개 기관의 2019년 친환경차(전기ㆍ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보유현황 및 구매실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환경부 등이 지난해 기준 1508개 공공기관의 차량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친환경차는 1만4981대로 전체 11만8314대의 12.7%였다. 박륜민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공공부문의 친환경차 보유 및 구매실적이 낮은 이유로 “친환경차 구매가 어려운 산악·오지 운행용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화물차량 구매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악·오지 운행 가능성이 적은 기관들의 친환경차 비율도 적은 편이었다. 대법원은 439대 차량 중 친환경차가 20대로 보유 비율이 4.6%에 그쳤다. 법무부도 1246대 중 173대만이 친환경차로 그 비율이 13.9%에 머물렀고, 검찰청도 519대 중 29대(5.6%)만 친환경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5647대 중 1092대(19.3%)만이 친환경차였고, 친환경차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전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이노포트(청년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청년들의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이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의 위기 극복 방안과 고민을 공유하고, 개발협력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대한 논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22일 오후 '혁신과 협력, 연대로 극복하는 국제 위기'를 주제로 '청년 토크콘서트: 반도의 흔한 청년들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약 2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의 환영사와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청년'을 주제로 코로나 알리미와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운영 중인 최주원, 김준태 고려대학교 학생, 김진아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연구원, 장재현 경기도 안성시 공중보건의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이 담당한 역할과 코로나19에 대응한 소감, 도전과제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해외 활동 청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이번 시즌 ‘리나노(Re;nano) 라인’을 확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나노 라인’은 래코드 컬렉션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천이나 단추, 지퍼 등의 부자재를 티셔츠나 셔츠와 같은 베이직 아이템에 디테일로 적용한 캐주얼 라인이다. 고객에게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래코드는 이번 시즌에 두 가지 콘셉트로 리나노 라인을 확장한다. 첫번째로 ‘에코백 티셔츠’로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보다 쉽게 전달한다. 에코백 티셔츠는 다 사용한 에코백과 코오롱FnC의 재고 원단으로 만든 티셔츠가 세트로 구성됐다. 에코백의 일부를 티셔츠에 디테일로 적용하고, 또다른 재고 원단을 에코백에 패치워크 해 하나의 세트 상품을 마련했다. 에코백은 최근 수많은 판촉 활동을 위해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버려지는 경향이 있다. 에코백이라는 이름과 달리 환경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래코드는 이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버려지는 에코백에 새로운 쓰임새를 주기 위해 에코백 티셔츠를 출시하게 됐다. 에코백 티셔츠는 동일한 디자인의 상품이 없다.
환경부는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 육성에 올해 15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새활용 산업이 폐기물을 감축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대표적인 녹색 신산업이라고 보고 육성책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3월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아 기업의 규모 및 업무경력에 따라 25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과 샤넬·루이까또즈·마리몬드 등의 업체들과 협업한 멀티소재 새활용 기업 지와이아이엔씨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25개 기업에 대해 신제품 개발과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원을 지원한다. 성장단계별로 기업당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한다.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새활용 업체의 판로개척을 위해 하반기에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
해양생물학자에 따르면 바다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그린피스는 해수부 및 외교부 장관에게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300만 시민의 서명을 전달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해양보호구역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해 많은 국가의 참여와 지지가 이뤄지고 있다. 파타고니아해보전포럼의 클라우디오 캄파냐 대표는 해변 개발,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이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을 방법으로 해양보호구역을 강조했다. 캄파냐 대표는 해양보호구역에서 광산, 준설, 어업 활동이 금지되면 생물 다양성이 보호받아 해양 생태계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물 다양성이 보호받으면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이 강화돼 결국 어업 생산성도 증가하고 인류의 식량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개최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는 해양보호구역과 관련된 결의안을 채택했다. 129개국, 621개 기구는 해양보호구역 시스템을 시급히 늘리고 생물
국제채식인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 채식 인구는 약 1억8000만명, 비건 인구는 약 54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채식주의의 개념과 종류는 언제부터 정립됐을까. 또 언제부터 채식인구가 무려 1억8000만명에 이르렀을까.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동의어로 통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의미다. 비건은 다수 채식주의 단계 중 하나에 속하는 일부다. 비건은 극단적인 채식주의 단계로 육류와 가금류, 어패류는 물론 유제품과 달걀 섭취도 제한한다. 또 동물의 희생이 동반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용을 거부한다. 육류를 먹지 않는다는 개념은 고대 인도와 동부 지중해 사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채식주의는 기원전 500년경 사모스의 그리스 철학자이자 수학자 피타고라스에 의해 최초로 언급됐다. 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동물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자리잡아 채식주의가 전파됐다. 당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가세해 채식주의 운동을 일으켰지만 고기 없는 생활방식은 서양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1732년에 이르러서야 펜실베니아에서 설립된 엄격한 종파인 에브라타 클루이스터가 독신주의와 채식주의를 지지했다. 18세기 공리주의 철학자 제레미
대기오염이 폐와 심혈관질환, 노인성 치매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덕분에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다. 다만 미세먼지 PM10과 초미세먼지 PM2.5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미세먼지 이외에도 대기오염물질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을 알아봤다. 1. 오존(O3) ‘오존은 대기권에서 자외선을 차단해 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오염물질 중 하나기도 하다.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NOx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광화학 옥시던트의 하나로 일종의 2차 오염물질이다. 무색·무미에 해초냄새가 나며 산화력이 강하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자동차, 화학공정, 석유정제, 도로포장, 도장산업, 인쇄, 세탁소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특히 호흡기 기저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2. 미세먼지(PM10, PM2.5)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직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는 약 100만명이다. 이는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9년 추계 국내 인구수 5000만명 중 약 2%에 해당한다. 가끔 육류도 먹는 채식 유형인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까지 합치면 1000만명 이상이 채식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건강한 삶과 환경 및 동물권 보호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늘고 있지만 제공되는 정보는 한정돼 있다. 각각의 이유와 신념으로 채식에 도전하는 (예비)채식인을 위한 필수정보를 모아봤다. ◆ 7가지 채식 유형 멀게만 느껴지는 채식, 알고보면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아니다. 채식의 범주에는 여러 단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완전 채식 단계인 비건 외에도 유제품 또는 난류를 섭취하는 채식, 어패류나 가금류를 먹을 수 있는 채식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각자 동기 또는 필요에 맞게 채식을 선택할 수 있다. 채식에도 허용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크게 베지테리언(Vegetarian)과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으로 나눌 수 있다. 차이점은 육류 섭취 여부다. 베지테리언은 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지만, 세미 베지테리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