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오래하다 고기 한 점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아. 녹는다 녹아.” 3일 방송된 서울시 공식 홍보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이 채식주의자를 조롱했다는 청취자 의견이 쇄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팟캐스트는 지난달 서울시가 공개한 채식 음식점 현황지도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방송에는 진행을 맡은 정영진, 최욱과 함께 정진숙 서울시 식품정책과 기획팀장, 박상진 비욘드넥스트 대표가 출연했다. 문제는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들이 채식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된 팟캐스트의 재목은 ‘채식주의자에게 한우육수 먹였더니’였다. 방송 중 정영진은 종교적 이유로 채식하는 스님들이 “밖에서는 계란까지 먹지만 절에 들어가면 (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고 했다. 최욱은 서울시가 채식지도를 만든다는 사실에 “이제 마장동은 버리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출연한 채식인에게 “참 어렵게도 산다”, “횡성 한우 안 썼다고 컴플레인 받는 시대라니” 등 농담을 내뱉었다. 이에 비건 유튜버 ‘초식마녀’ 박지혜 씨는 “사전 조사와 공부도 없이 주제와 맞지 않은 발언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며 “선입견만으로 채
싱가포르 식물기반 대체육 스타트업 카라나(Karana)가 아시아 최초로 잭프루트 과일로 만든 돼지고기를 출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영국 금융 서비스 업체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식물육과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육 시장이 10년 안에 세계 육류산업의 10%인 1400억 달러(약 156조296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잭푸르트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과일이지만 질감이 고기와 매우 흡사하며 아보카도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열량 및 영양소가 풍부하며 물 사용량이 적은 데 비해 수확량이 높아 기근 지역과 개발도상국에서 선호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푸드테크가 테마섹, 타이슨푸드, 몬드니신사 헨리 소산토 최고경영자(CEO) 등 쟁쟁한 선수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170만 달러(약 18억9822만원) 규모 시드라운드를 마감한 뒤 나온 소식이다. ◆ 싱가포르 일류 레스토랑 6곳에 입점 카라나의 잭프루트 대체육 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일류 레스토랑인 △캔들넛(Candlenut) △부처보이(Butcher Boy) △오픈팜커뮤니티(Open
국내에서 로드킬(Roadkill)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야생동물이 누굴까? 의아하게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고라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에 친 고라니 주검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일반 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과 관련한 자료를 발표했다. 일반 국도에서 발생한 동물 찻길 사고 즉, 로드킬은 총 7만1999건이다. 그중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한 동물은 다름 아닌 고라니였다. 7만1999건 중에서 4만2748건이 고라니의 로드킬이다. 그 뒤를 이은 동물은 고양이(1만5717건), 너구리(5617건), 개(3737건), 멧돼지(387건)였다. 고라니의 피해가 가장 큰 것은 저지대 농가 주변과 산지를 오가는 습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로드킬은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라니 새끼들이 독립해서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충청권으로 46%를 차지했다. 사고다발 구간을 살펴봐도 충남이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로드킬 사고는 특히 밤에 많이 발생한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강한 자동차 불빛에 고라니는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멍하니 서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는 큰두루미가 영국에서 개체수 증가에 성공했다. 과거 주요 서식지인 습지가 파괴되면서 두루미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견된 큰두루미 종은 키 1.5m에 몸무게 6.5~8.6kg로 두루미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조류 중에서도 가장 크다. 목과 다리가 길고 부리가 길게 뻗어있다. 머리 꼭대기를 제외한 부분이 선명하게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깃털은 전반적으로 흰색과 회색으로 이뤄졌으며 검은색이 섞여 있다. 두루미는 주로 습지와 늪에 서식하며 가족 단위나 쌍을 이뤄서 생활한다. 큰두루미는 1600년대 밀렵과 서식지인 습지 고갈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몸집이 큰 덕분에 인간 눈에 잘 띄었고 결국 많은 수의 두루미가 밀렵으로 목숨을 잃었다. 밀렵의 목적은 대부분 깃털과 박제다. 하지만 1979년 이후 재도입 프로그램과 습지 복구로 개체수는 꾸준히 늘었다. 최근 영국의 조류 보호를 위한 왕립학회(RSPB)가 조사한 결과 2020년 영국 전역에서 23마리의 새끼를 낳아 총 64쌍이 됐다. 조사에 따르면 두루미의 85%가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됐다. 영국 두루미워킹그룹 데이먼 브
스웨덴의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와 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노벨평화상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기후위기에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는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9년부터 매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스웨덴 우체국 포스트노르드는 스웨덴 국내 전용 우표 시리즈를 발매했다. 귀중한 자연이라는 의미의 ‘Värdefull natur' 우표에는 그레타 툰베리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포스트노르드는 “현재 산재한 환경문제가 그레타 툰베리 덕분에 수년간 알려지게 됐다”며 “우표 삽화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해 스웨덴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세,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15세 나이에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 학교 대신 스웨덴 의회 앞으로 가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므로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며 비행기 경고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한 이 결석 시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
육류를 먹지 않으면 정말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까? 채식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채식만으로 환경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다. 해외에는 국내보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탓에 식물성 단백질 등 대체 식품 개발이 활발하다. 이에 식물성 인공육이나 비건 치즈처럼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품의 상당 부분은 수입된다. 문제는 ‘육류’가 아니더라도 수입 식품은 탄소발자국을 상당량 남긴다는 점이다.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에는 다른 국가에서 수입한 식품이 상당히 많다. 지역 농가에서 판매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지구 반대편에서 수입한 아보카도를 먹는 것보다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인공육을 섭취하려면 결국 인공육의 대표 브랜드인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를 찾게 되는데 둘 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결국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환경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식품이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의 이동거리를 의미하는 푸드 마일리지(food milelage)는 1994년 영국의 환경운동가 팀 랭이 처음 사용했다. 식품의 이동거리가 길수록 대형트럭과 비행기가 동원되고 각종 환경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해변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양쓰레기와 폐어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타임스라이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해안에서 수컷 범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범고래 몸에는 어업용 밧줄이 얽혀 있어 폐어구로 인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렉 호프마이어 해양생물학 박사는 “범고래 서체가 바위 위에 좌초됐다. 두 개의 가슴지느러미에 밧줄이 감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포유류는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밧줄이 얽혀 있어서 수면 위로 올라오기 힘들어 익사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범고래는 왜 절멸 직전이 됐을까? 범고래는 지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사냥 전략도 뛰어나다. 돌고래나 고래, 상어도 잡아먹어 바다의 최고 포식자라 불린다. 현재 범고래는 멸종위기에 놓였다. 포획을 금지했지만 계속해서 개체수가 감소해 절멸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 더컨버세이션 매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알래스카 남동부 해상과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분포하는 범고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현재 74마리만 남아 있다. 선박 소음과 충돌, 해양오염물질, 먹이 감소, 과거 포획 등
기후변화를 막으려면 그 어떤 조치보다 개개인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여파를 줄이려면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데 탄소 배출원의 일등공신이 바로 가축이라는 것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는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평균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에서는 ‘탄소중립’ 대책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청은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산림의 연간 탄소흡수량을 1400만 톤에서 268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그 어떤 대책보다 개인이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국제 학술지 랜싯플래니터리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서는 과학자들이 육류와 유제품 생산이 탄소 배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축산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오는 2030년에는 축산에서 배출되는 탄소양이 전체 탄소배출량의 거의 절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축산업의 또 다른 문제는 메탄가스를 꼽을 수 있다. 축산업은 메탄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다. 소를 비롯한 가축이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뀔 때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면 호흡기질환과 폐렴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노인황반변성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영국 안과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팀은 시력에 문제가 없는 40~69세 1만 5954명을 대상으로 노인황반변성을 조사했다. 피험자들의 연평균 대기오염 노출과 비교했는데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노인황반변성 위험이 8%까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인황반변성(AMD)은 50세 이상 영국 성인들 사이에서 시력 감퇴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는 나이와 함께 특정 유전요인, 흡연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를 시작할 초기만 해도 피험자들은 모두 시력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연구를 위한 데이터는 영국인 50만 명의 상세한 유전 정보와 건강 정보가 기록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했다. 참가자 중 5만 2602명은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을 나타내는 망막 내 수용체 두께와 수의 구조적 변화를 검사했다. 연구는 주로 차량 배기가스에
2020년 12월은 2015년 이후 가장 맑은 12월이었다. 겨울은 대기가 정체되며 미세먼지가 더 극심하다고 알려졌지만 예상과 달리 맑은 하늘이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2021년 1월 미세먼지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국내 미세먼지 일별 농도 현황을 분석해봤다. 환경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초미세먼지 상황과 주요 이행성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12월 한 달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4㎍/㎥였다"고 밝혔다. 전년(26㎍/㎥) 대비 약 8%, 직전 3년(27㎍/㎥)보다는 약 11% 개선된 수치다. 전국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인 '좋음일수'는 10일로 역시 전년 대비 4일 늘었다. 일평균 36㎍/㎥ 이상 '나쁨일수'는 5일로 전년 대비 2일 줄었다. ◆ 미세먼지 걱정은 줄었던 1월 2021년 1월은 지난 12월보다 미세먼지 상황이 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 27일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 평균과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인 지난 시즌보다 평균 농도가 낮다. 지난 28일까지 미세먼지 수치를 통합하면 평균 농도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