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비건 메뉴가 육류 기반 메뉴보다 영양적 품질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효율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에서 진행됐으며, 대학 식당에서 제공되는 인기 메뉴 4종(라자냐, 칠리, 테리야키, 커리)을 대상으로 비건, 채식, 육류 기반 버전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메뉴의 영양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NRF(Nutrient Rich Food) 지수를 활용했고, 각 메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수명주기평가(LCA)를 통해 분석했다. 또 비용 측면은 레시피 기반 비용 산정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모든 평가 항목에서 비건 메뉴가 육류 메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환경 영향 평가에서는 육류 메뉴 대비 비건 메뉴의 탄소 발자국이 현저히 낮았다. 연구에 따르면 비건 메뉴는 육류 메뉴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평균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평가에서도 비건 메뉴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건강 유지에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사회적기업 제주펫이 식용으로 팔릴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두부'의 구조 사연에 감동을 받아 간식 등 물품을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두부는 지난해 11월 제주도에 거주하는 주민 A씨 부부가 경북에서 식용으로 판매될 위기에 처한 것을 구조한 2세 추정 수컷 개다. A씨 부부는 비행기와 택시를 이용해 두부를 구조한 뒤 현재 제주 자택에서 두부를 포함해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돌보고 있다. 두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제주펫은 즉시 A씨에게 자사 프리미엄 간식 등 물품을 지원했다. 제주펫 관계자는 "생명을 존중하고 유기동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시민의 진정성 있는 실천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펫의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더 많은 사람이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펫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기동물 보호와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펫은 제주 지역의 천연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과학 연구에서 갑오징어가 어린이용으로 개발된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를 쉽게 통과해 놀라운 지능을 입증했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즉각적인 만족과 더 나은 보상을 위해 기다리는 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으로, 인간과 일부 영장류의 자제력과 미래 지향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자주 쓰인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알렉산드라 슈넬 연구팀은 수중 환경에서 배고픈 갑오징어에게 평범한 죽은 새우와 투명한 장벽 뒤에 있는 살아있는 더 맛있는 새우를 동시에 보여주며 실험을 진행했다. 갑오징어들은 즉시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새우 대신 더 좋은 먹이를 기다리며 최대 130초까지 참는 인내심을 보였다. 이는 침팬지, 앵무새, 까마귀 같은 높은 지능을 가진 척추동물의 기록과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결과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갑오징어들의 인내력이 학습 능력과도 연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색깔-먹이 연관 학습과 반전 학습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더 오래 기다릴 수 있었던 갑오징어들이 새로운 규칙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유연한 사고력을 보여줬다. 슈넬 연구원은 "갑오징어가 포식자로부터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냥 효율성을 높이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건강한 뇌 기능과 기억력 유지를 위한 자연식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성분, 항염 작용, 혈류 개선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통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매일 섭취하는 식단에 뇌 건강을 고려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과일로는 블루베리가 있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자색 포도를 포함한 포도류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뇌혈류 개선과 기억력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렌지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 B6와 에너지 공급원인 포도당을 제공해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사과는 퀘르세틴 성분을 통해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채소 중에서는 브로콜리와 시금치가 주목된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K가 풍부해 뇌세포 기능을 강화하고, 항산화 물질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식품을 거부할 때의 심리적, 생리적 메커니즘이 식품의 출처가 동물성인지 식물성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지 '식욕(Appetit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인간의 식품 거부 반응을 크게 '혐오(disgust)'와 '불쾌(distaste)' 두 가지로 나누고, 이 두 반응이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 각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품군을 제시하고 심리적 평가와 생리적 반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동물성 식품에 대해서는 주로 '혐오'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식품이 부패했거나 병원균 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또는 도축 및 가공 과정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경우에 두드러졌다. 특히 부패한 육류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가공된 육류 제품은 참가자들에게 매우 강한 혐오감을 유발했다. 이에 비해 식물성 식품에 대한 거부 반응은 주로 '불쾌'라는 감각적 측면에서 기인했다. 특정 채소류의 강한 쓴맛, 질긴 질감, 혹은 미각 경험이 부족한 경우 이러한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브로콜리, 케일 등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화석연료 기반의 고비용·고에너지 탄소 포집 기술의 대안을 찾는 가운데,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이 햇빛을 이용한 새로운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학술지 '켐(Chem)'에 발표된 이 연구는 식물의 광합성 메커니즘에서 착안한 기술로, 세계 최초로 빛의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방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도 작동하며, 기존 기술의 냉각 공정 등 에너지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코넬대 화학 및 화학생물학과 필립 밀너(Phillip Milner) 부교수와 대학원생 바유 아흐마드(Bayu Ahmad) 등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기존의 아민 기반 포집제 대신, 햇빛에 노출되면 반응성이 높아지는 에놀(enol) 분자를 활용한다. 이 분자는 햇빛을 받으면 CO₂를 포집하고, 이후 pH 변화를 유도해 '탈카르복실화'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밀너 교수는 “우리 연구실의 모토는 '아민은 제외하고(Anything but amines)'”라며, “화학자의 직관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새로운 경로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포집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반려동물 가구 전문 브랜드 캣토피아(Cattopia)는 최근 반려동물 전용 '편백 산소방'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건강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아지 및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예방 중심'의 케어가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나 계절성 호흡기 질환, 노령화로 인해 반려동물의 기관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산소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캣토피아가 출시한 편백 산소방은 기존 아크릴 소재 제품과 달리,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 원목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심리적 안정과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간식통로 등 보호자의 세심한 마음을 담아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캣토피아 관계자는 "기관지가 좋지 않은 반려견을 위해 직접 제품을 찾다가 마땅한 제품이 없어 직접 제작하게 됐다"며 "편백 산소방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본격적인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캣토피아의 편백 산소방을 사용한 고객들은 "아이의 숨소리가 편안해지고 보호자의 마음도 편안해졌다", "홈케어 개념으로 병원 방문 전에 효과적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자사 제품에 더 이상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 동물권 단체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겐 다소 뜻밖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디다스의 비욘 굴덴(Bjørn Gulden) CEO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를 "동물 학대와 야생동물 착취에 맞선 중요한 승리"라며 높이 평가했다. 아디다스는 '캥거루는 신발이 아니다(Kangaroos Are Not Shoes)'라는 동물권 단체의 캠페인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나이키, 푸마, 뉴밸런스 등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동물 보호 단체(In Defense of Animals)의 대표이자 CEO인 마릴린 크로플릭(Marilyn Kroplick) MD는 "이것은 캥거루에게 기념비적인 승리이며, 옹호 활동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라면서 "수년간 우리는 아디다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캥거루 가죽 사용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일부를 콩류와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핀란드 성인 4만2천868명을 대상으로 평균 12.7년간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다. 연구팀은 주당 붉은 고기 100g 또는 가공육 50g을 식물성 식품으로 부분적으로 대체했을 때의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15% 감소했다. 다만 콩류, 과일, 통곡물 등 다른 식물성 식품의 개별 섭취로는 유의미한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가공육을 채소나 식물성 식품 혼합으로 대체할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붉은 고기를 콩류로 대체했을 때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현상에 대해 핀란드 여성의 콩류 소비량이 워낙 적기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친환경 공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의류를 판매한 국내 주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5일 무신사, 신성통상, 이랜드월드, 아이티엑스코리아 등 4개 업체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각각 ‘무신사스탠다드’, ‘탑텐’, ‘미쏘’, ‘스파오’, ‘자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 8월 개정된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바탕으로,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조해 패션 업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비건 레더 등 인조가죽 제품에서 ‘친환경’ 표현이 과장돼 사용되는 이른바 ‘그린워싱’ 실태를 겨냥했다. 심사지침에 따르면 친환경 상품은 유사 제품 대비 환경적 효능이 향상돼야 하며, 일부 공정만 친환경적일 경우 전체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일부 성분만 인증을 받거나 일부 유해물질만 제거된 상태에서 ‘친환경’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쓰는 것은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당 4개 업체는 중국 등 해외에서 제작된 원단을 사용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식단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필수 아미노산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매시대학교(Massey University)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장기적으로 비건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단백질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총 단백질 섭취량은 대부분 충족했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류신의 섭취는 절반 가량만 권장량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비 쉬에 패트리샤 소(Bi Xue Patricia Soh)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장기 비건 193명을 대상으로 4일간의 식사 기록을 분석했다. 미국 농무부(USDA)와 뉴질랜드 푸드파일즈(FoodFile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음식별 아미노산 섭취량을 계산한 결과, 약 75%가 하루 단백질 필요량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화율을 고려해 필수 아미노산 섭취를 평가했을 때, 라이신과 류신 섭취량은 참가자의 절반 정도만이 기준치를 충족했다. 특히 콩류와 두류가 전체 단백질 및 라이신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단순히 총 단백질 섭취량이 충분하다고 해서 필수 아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식물성 해산물 대체식품이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산물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재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였던 오징어튀김이, 식물성 재료로 실제 오징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CS 식품과학기술 (ACS Food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조리 시 쫄깃하고 단단한 오징어튀김 링을 재현해냈다. 기존에도 비건 오징어 튀김 제품이 있었지만, 실제 오징어와 유사한 식감을 완벽히 구현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연구는 푸르니마 비자얀(Poornima Vijayan) 박사와 더지안 황(Dejian Huang) 박사팀에 의해 진행됐다. 이들은 이미 2023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미세조류와 녹두 단백질 기반 반죽을 3D 프린팅해 비건 오징어 링을 선보인 바 있으나, 식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리법과 프린팅 조건을 정교하게 조정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녹두 단백질 분리물, 노란색 미세조류 분말, 겔란 검, 카놀라유 등의 배합을 달리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기적으로 닭고기를 섭취하는 이들이 소화기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소화기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 연구팀은 20년간 이탈리아 성인 4869명을 대상으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한 끝에, 닭고기 섭취 빈도와 소화기암 관련 사망률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주당 300g 이상 닭고기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주당 100g 이하만 섭취한 이들에 비해 소화기암 발생률이 높았고, 조기 사망 위험 또한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붉은 고기 대신 가금류 섭취가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이번 연구는 가금류 섭취 역시 일부 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했고, 건강 검진과 의료 기록, 지역 보건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암 발생 여부와 사망 사례를 추적했다. 다만 조리 방식이나 조미료 사용, 운동량과 같은 생활습관 요소는 일부 반영되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풀무원이 여름을 맞아 밀가루가 없는 '제로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식단 관리 시즌 캠페인을 전개한다. 풀무원식품은 12일 자사의 식물성 지향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여름 시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랜드 앰버서더인 셰프 에드워드 리와 새롭게 합류한 가수 존박이 함께한 브랜드 필름 '당신의 식탁에 지구력을'을 공개했다. 브랜드 필름 속 에드워드 리와 존박은 최근 출시된 '메밀두유면 동치미냉면'을 맛있게 즐기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알리고 있다. 존박은 인터뷰를 통해 "지구식단 제품은 맛있으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매우 마음에 든다"며, 특히 "메밀두유면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기존 냉면의 식감을 살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풀무원지구식단은 지난 4월 밀가루 대신 메밀과 두유를 사용한 '메밀두유면'을 비롯해 이를 활용한 '동치미냉면', '들기름 막국수' 등 키트 제품을 출시하며 '제로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풀무원은 식단 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건강한 식생활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가 플로리다주의 배양육 금지법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초기 승리를 거뒀다. 미국 플로리다 북부지방법원의 마크 워커(Mark Walker) 수석 판사는 최근 29쪽 분량의 판결문을 통해 플로리다주의 소송 기각 요청을 기각하고, 사건이 본격적인 재판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써 업사이드 푸드는 1심 법원에서 소송을 계속 진행하게 됐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2024년 배양육 생산 및 판매를 범죄로 규정하는 미국 최초의 배양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서명 당시 "플로리다는 최고의 축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험실에서 만든 가짜 고기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법이 7월 발효된 직후, 업사이드 푸드는 이 조치가 미국 헌법의 통상조항(Commerce Clause)과 우월조항(Supremacy Clause)을 위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가 주내 전통 육류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외부 배양육 업체를 차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사이드 푸드는 2021년 USDA(농무부)와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미국 내 첫 배양육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