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평균 나이 73세로 이뤄진 스위스의 여성 환경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건 기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최근 스위스 환경단체인 ‘기후 보호를 위한 스위스 노인 여성(KlimaSeniorinnen)’의 회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정부의 기후위기에 대한 무관심이 기본 인권을 침해한다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리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기후 보호를 위한 스위스 노인 여성’은 평균 연령 73세의 약 2500명의 스위스 여성으로 구성된 환경 단체로 이들은 정부로부터 그들의 기본 인권 중 일부가 침해당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젊은이들에 비해 나이가 든 여성들은 극심한 폭염 속에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 스위스 정부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 보호를 위한 스위스 노인 여성’들의 소송은 스위스 법원에서 수년 동안 소송이 진행됐지만 패소됐고 이후 유럽인권재판소로 옮겨졌다. 유럽인권재판소의 16명의 판사는 이번 소송에 대해 스위스 정부가 제8조와 자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만장일치로) 제6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스위스 당국이 탄소 예산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GHG) 배출 제한을 정량화하지 못하는 등 관련 국내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공백이 있었다고 판결했다. 특히 ‘사생활과 가족 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유럽인권조약 제8조에 ‘기후변화가 생명, 건강, 복지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으로부터 국가가 효과적으로 보호할 권리가 포함돼 있다’라고 보고 스위스 연방정부가 기후변화에 관한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단체의 주장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해 ‘기후 보호를 위한 스위스 노인 여성’ 회장인 앤 마허(Anne Mahrer)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판결은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기후를 위한 투쟁의 랜드마크”라면서 “우리는 그린피스의 지원을 받아 9년 동안 기후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 스위스 법원이 우리의 의견을 듣기를 거부한 후 유럽인권재판소는 이제 기후 보호가 인권임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소송 결과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기후 소송과 앞으로 제기될 기후 관련 소송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기후 보호를 위한 스위스 노인 여성’의 선임 변호사인 코델리아 베흐르(Cordelia Bähr)는 “이 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 세계 주와 기업을 상대로 추가 기후 소송을 제기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판결은 유럽 전역의 시민, 판사, 정부에게 기후 보호 측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손을 자주 씻고, 외출 시 마스크를 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지만 식습관에 신경을 써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은 비건뉴스가 뽑은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채소와 과일이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인 바나나는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와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피곤함을 덜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비타민 A는 감염성 질환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감기 기운을 느낄 때 먹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바나나의 철분과 무기질,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합성 화학 염색, 가죽 생산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알려지면서 패션 산업은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영국의 연구진은 박테리아를 활용해 스스로 염색을 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없는 비건 가죽을 개발했다. 최근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그들이 개발한 유전자 교정 박테리아가 가죽과 같은 물질을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자체 색소를 주입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실험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교정 박테리아는 스스로 식물성 가죽을 검은색으로 염색할 수 있었다. 이는 식물성 가죽에서 자란 박테리아가 검은색 색소를 생산하도록 유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축산업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으로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포포즈(FOUR PAWS)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으로 육류 소비량을 제한하기 위해 ‘세계 고기 고갈의 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세계 고기 고갈의 날’은 환경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에서 착안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권장 육류 소비량에 도달하는 날을 의미한다. 여기서 최대 권장 육류 소비량은 지구 건강 식단(Planetary Health Diet)에서 설정한 것으로 지구 건강 식단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식단이다. 이러한 지구 건강 식단에서는 일일 육류 소비 범위를 소고기의 경우 0~14g, 돼지고기의 경우 0~14g, 가금류의 경우 0~58g으로 제안하고 있고 이번 분석에서는 평균값을 사용해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7g, 가금류의 경우 29g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은 북미, 남미 및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의 고소득 국가에서 지속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소비량의 수준을 크게 초과한다. 특히 미국과 호주의 경우 지난 3월 육류 소비 권장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과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4월 혹은 5월 초에 ‘고기 고갈의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육류 소비 수준이 약간 낮은 국가에서는 5월에 육류 할당량을 충족하게 되며 육류 소비량이 적은 태국, 이집트, 라이베리아 등의 국가에서는 오는 연말에 ‘고기 고갈의 날’을 맞이할 것으로 분석됐다. 단체는 보고서에서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육류 공급에 대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1960년대 초반 7000만 톤에서 2020년 3억 4000만 톤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북미와 유럽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꾸준한 소비량 증가를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는 육류 소비량이 많은 미국, 호주, 영국 등 국가는 전체 육류 소비량을 약 70%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권장했다. 또한 육류 소비를 줄이면 다양한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 시설과 사료를 위해 사용되던 공간이 확보돼 동물들이 모두 목초지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육류 소비를 3분의 2로 줄이면 토지가 14만 헥타르 더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으며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온 토지는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거나 재자연화돼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로니카 위센보크(Veronika Weissenböck) 포포즈 캠페인 관리자는 “기후와 건강 측면 외에도 과도한 육류 섭취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무려 833억 마리의 농장 동물이 도살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두 번째로 큰 탄소 배출원이다”라면서 “육류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류 할인 캠페인을 중단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육류 소비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동물 사육 방식과 소매 및 케이터링의 원산지에 따라 동물성 식품에 라벨을 표시하는 것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도시 열섬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는 등의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특수한 페인트를 건물에 발라 코팅하는 것만으로 도시의 온도를 최대 1.5도 더 시원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첨가제가 포함된 페인트를 도시의 지붕, 벽, 도로 포장에 코팅함으로써 도시 거주자들이 약 1.5도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싱가포르의 산업 지역에서 특수 페인트 코팅이 도시의 열기에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특수 페인트 코팅으로 도로 포장, 지붕 및 벽을 코팅했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전례없는 폭염, 홍수를 비롯한 가뭄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일어나면서 인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미 기후변화의 극심한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탄 배출 감소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글로벌 메탄 허브(Global Methane Hub)’가 여론조사 기관 베넨슨 스트래티지 그룹(Benenson Strategy Group)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최소 10억 명이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넨슨 스트래티지 그룹은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4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국가 전체의 96%의 사람들이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78%는 기후 변화가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수가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의 영향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9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나이지리아가 57%로 가장 적었다. 또한 조사 결과 대상 국가 전체에서 24%는 기후변화가 자신의 삶에 극단적인 영향(extreme impact)을 미쳤으며 이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따져봤을 때 브라질 사람들의 약 47%가 기후변화에 극심한 영향을 보고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크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은 기후변화로 인해 체감 62도가 웃도는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으며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사상자를 내놓기도 했다. 브라질에 이어 케냐와 탄자니아, 인도 순으로 가장 심각한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에서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3분의 1 이상(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은 대기오염과 폭염 등의 이유로 끔찍한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대기 질과 폭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22%가 극심한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7%에 달했다. 반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가 아닌 영국(9%)과 독일(6%)과 같은 온대 국가에서는 그 영향이 극단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탈리 루피아니(Natalie Lupiani) 베넨슨 스트래티지 그룹 관계자는 “기후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메탄 배출 감소를 포함해 의미 있는 변화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라면서 “우리의 생각해 이번 데이터는 사람들이 지구 기온 상승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증거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건강 등을 위해 우유를 대신해 식물성 대체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웬만한 카페에서도 우유를 대신하는 귀리 음료, 아몬드 음료 등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슈퍼와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이러한 식물성 대체 음료가 스위스의 모든 철도에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해 눈길을 끈다. 최근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는 스위스 연방철도(SBB)와 협업을 통해 모든 식당칸에서 귀리 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틀리는 스위스 연방철도가 제공하는 제품군 가운데 최초의 비건 옵션이 됐으며 추가 비용 없이 커피와 차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기차의 식당칸에서 귀리 음료와 같은 식물성 대체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커피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동물보호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고 개와 고양이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체는 지난 1월 한국에서는 개 식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면서 현재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북한, 베트남 뿐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중국에서 한 해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와 고양이가 약 400만 마리에 달하는 만큼 법적인 조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피켓팅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중국대사관에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2024년 1월 9일 한국에서는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반려 인구 수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크로아티아가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에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탈 크로아티아 뉴스(total-croatia-news)’는 크로아티아가 지난 2일부터 동물 유기를 했을 시 징역형을 선고받는 새로운 법안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비롯해 포획된 야생동물 등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동물을 유기한 사람은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유기한 동물 중 한 마리 이상이 유기로 인해 사망했을 시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아울러 동물을 살해하고 해를 끼치는 범죄를 영리 목적으로 저지른 경우 최대 3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동물 학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대체 단백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나무의 죽순이 미래 식량이 위기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 센터(China National Bamboo Research Centre)가 식품 과학 및 기술 동향(Trends in Food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죽순의 영양 구성과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하며 죽순의 단백질 함량이 우유와 유사해 미래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대나무 가운데 800종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식용 가능한 종은 153종에 불과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죽순을 이미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 방법을 통해 통조림, 피클, 음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이섬유, 다당류, 단백질, 항산화 추출물 등 다양한 제품의 영양강화를 위한 기능성 성분을 생산하는 데 죽순이 활용돼 왔다는 점을 들어 죽순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죽순이 기존 식품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증거로 7가지 필수 아미노산, 탄수화물,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죽순이 항산화 및 항균 활동, 암 조절 효과, 비만 및 당뇨병 예방 등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인 대나무가 식량 위기를 해결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는 단 하루 만에 1미터씩 자라며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 않고 대부분의 토양에서도 어렵지 않게 성장한다. 연구진은 대나무의 공급량이 충분해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 재배를 늘리면 죽순 생산량도 매년 최대 1억 5천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구진은 죽순 기반 기능성 식품이 미래의 식량 안보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있어 식품 산업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봤다. 광범위한 소비를 늘리려면 독성 및 감각적 측면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새싹만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상당한 양의 먹을 수 없는 식물 재료 폐기물은 생산에 비용 효율적인 장애물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장 유에(Zhang Yue)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 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나무 죽순이 전형적인 비목재 임산물(NWFP)이자 국제적 시나리오에서 과소평가된 천연 자원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류 식품이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해저에 쌓여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최대 1100만 톤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국립 과학 기관인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한 새로운 연구 결과 해저에는 최대 1100만 톤의 플라스틱 잔해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분 마다 쓰레기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빠른 속도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이동 역학을 파악하는 것이 해양 생물과 서식지를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해양 바닥 플라스틱의 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 위크로 손꼽히는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내년 런웨이에서 가죽과 모피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환경 보호를 위해 가죽이나 퍼(모피)가 포함된 컬렉션은 런웨이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22년 런웨이에서 모피를 금지한 이후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는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진정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주최 측 주장이다. 코펜하겐 패션위크 CEO 세실리에 토르스마크(Cecilie Thorsmark)는 “이번 결정을 통해 우리는 일정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기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계 발전과 학습은 물론 향후 EU 정책 환경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 브랜드가 런웨이에 오를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모피와 가죽이 없어야 하는 조건과 동시에 ‘컬렉션의 최소 5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거나, 차세대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되고 업사이클링, 재활용 또는 재고로 제작돼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코펜하겐 패션위크의 결정을 두고 패션업계과 동물보호단체는 공통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패션 전문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은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가장 주목받는 행사가 됐다며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일부로 쇼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고 극찬했다. 이본 테일러(Yvonne Taylor) 페타(PETA)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은 “코펜하겐 패션위크의 캣워크에서 동물의 가죽과 깃털을 제거함으로써 다른 행사의 기준을 높였다. 이번 움직임은 2022년에 도입된 모피에 대한 쇼의 금지 조치를 논리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며 모든 스타일리시한 소비자가 깨닫게 된 내용을 반영한다”라면서 “동물의 가죽과 털은 혐오스러움과 잔인함을 바탕으로 획득된다. 이제 모든 시선은 다른 패션위크 주최 측에 쏠려 있다. 그들은 이러한 불필요하고 유행에 뒤떨어지며 비윤리적인 자료에 대한 공공 정책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앞서 발표한 지속가능성 목표 37개 중 35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2023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게스트 당 평균 탄소 배출량을 77%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총 배출량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을 위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했다. 단체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많은 정책과 공약을 마련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동물을 위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진정으로 동물을 위하는 공약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복지 공약의 경우 반려동물에 치우쳐 있거나, 농장 동물, 실험 동물, 수생동물을 위한 정책은 없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아울러 단체는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정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촉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외식업계와 식품업계 등 여러 기업이 5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탄소중립을 위해 나무심기 캠페인을 열었다. 동서식품은 지난 4일 서울 양재천 일대에서 임직원이 참가하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식목일을 앞두고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획됐다.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숲과 수목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양재천 일대에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셀릭스 삼색버드나무를 심었다. 김태이 동서식품 봉사활동 담당자는 "식목일을 맞아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재청과 함께 종묘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5일 진행한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환경 조성에 의미를 더하며, 초등학생 31명을 포함한 스타벅스 임직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임직원 등 총 50여 명이 나무심기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본격적인 식재 체험에 앞서 종묘 수목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재 요령 및 시범을 참관하고 소나무와 쪽동백나무 35그루를 종묘 북신문 인근에 식재했다. 이달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장은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환경 조성에 문화재지킴이 기업 스타벅스와 미래세대가 함께해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재청이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더 많은 국민이 도심 속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스타벅스는 2011년부터 매년 4월을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실행하는 달’로 지정해 다양한 내용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들로 4월 한 달을 가득 채울 것”이라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그룹사 대상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임직원 대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화분(플라스틱, 유리, 캔)을 사용해 직접 탄소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될 반려식물은 테이블야자, 홍콩야자, 개운죽, 아레카야자 등 총 6종류로 미세먼지 제거, 전자파 차단, 실내공기 정화능력 우수, 산소방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반려식물을 키우면 가습효과는 물론 사내 분위기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호응이 높게 일고 있다. 홍성호 동아오츠카 ESSG실 상무는 "그룹사를 대표해 사소하지만, 의미가 큰 탄소 감축 실천에 솔선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다"며 "앞으로도 동아오츠카는 대내외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다수 시민이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한국 포함 총 19개국 1만 9천여명의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오는 4월 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4)를 앞두고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을 상회한다. 전체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82%)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시민의 85%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정부와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