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토마토를 하루에 한 알 먹는 것만으로 고혈압 발병 위험을 약 36%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University of Barcelona)의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하루에 한 알 먹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다. 연구진은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55세~ 80세 사이의 7056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식습관과 고혈압 발생 비율을 조사했다. 모든 참가자는 연령이나 제2형 당뇨병, 가족력, 혈압 수치 등을 봤을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됐다, 실제로 연구 대상자들 가운데 82.5%는 고혈압 환자였다. 연구 대상자들은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적음(44g 미만), 보통(44~82..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플랑크톤 개체수를 유지하는 바다의 기능이 상실하면서 플랑크톤을 먹이로 먹고 사는 어류 자원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영국 플리머스 해양 연구소(PLM: Plymouth Marine Laboratory)와 퀸 메리 런던 대학교(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의 먹이 사슬 내에서 이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문제가 생성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글로벌 규모의 컴퓨터 모델에서 벗어나 독특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해 플랑크톤의 크기 구조를 조사하고 포괄적인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함으로써 미세한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더 큰 어종으로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북대서양과 같은 지역에서 플랑크톤이 16~26% 감소하면 바다의 어류 수용 능력이 38~55%나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다양한 위도에서 더 따뜻한 해수와 더 깊은 층의 영양분 절연의 결과가 식물성 플랑크톤의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도가 먹이 사슬을 교란하는 데 이차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어류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 에너지 전달 효율을 결정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감소가 어류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앵거스 앳킨슨(Angus Atkinson) 플리머스 해양 연구소 박사는 “우리의 글로벌 분석은 숨겨진 취약점을 밝혀준다. 온도가 먹이그물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신 바다가 따뜻해지면 더 깊은 바다에서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어 식물성 플랑크톤이 작아지고 에너지 흐름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주요 위협이 영양분 공급 감소로 인해 플랑크톤이 작아지고 먹이 사슬이 길어지며 비효율적인 채집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구상의 모든 해양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변화는 아니며 해안이나 호수에 가까우면 육지의 과도한 영양분으로 인해 유해한 조류의 번식과 같은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생태계의 숨겨진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바다와 바다가 제공하는 중요한 자원을 더 잘 보호하고 해양 생물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앵거스 앳킨슨 박사는 “진정으로 기후에 스마트한 해양 보호 전략을 설계하려면 플랑크톤 크기 구조에 대한 데이터와 정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의 조합이 필요하다”라면서 “먹이사슬에 숨겨진 증폭기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해양의 미래와 해양이 제공하는 필수 자원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포장재이며, 이중 절반 가까이 되는 양이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24일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발간하고 생수 및 음료류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온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비율이 78.3%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폐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식품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수 및 음료류에서 식품 포장재의 48.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에서는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리가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3개 중 1개가 일회용 음료에서 나오는 것. 특히 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식당 안내 플랫폼 ‘해피카우(HappyCow)’가 비건 친화 도시 20곳을 선정했다. 해피카우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의 비건 친화 도시 20곳의 목록을 공개하고 각 도시의 식물성 식단에 대한 반응을 조사해 공개했다. 해피카우는 독점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도심 내 완전 채식 레스토랑의 수 △완전 채식주의 사업체 수 △해당 도시의 해피 카우에 등록된 모든 레스토랑(비건, 채식, 채식친화적) △1인 비건 기업의 밀도 △지난 보고서 이후 비건 기업의 성장 △팀 카우(TeamCow)의 정성적 평가 등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여기서 정성적 평가란 해당 도시에서 비건 옵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채식주의가 얼마나 잘 이해되고 있는지, 비건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동적인지 등에 대해 해피..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강아지 번식장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강아지 공장을 폐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3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동물학대의 온상인 강아지 번식장을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 강아지 공장은 동물생산업 허가제에 의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동물생산업(반려동물)은 2052곳, 동물수입업은 104곳, 판매업소는 3379곳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아지 공장에서는 심각한 동물학대가 자행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합법적인 번식장에서는 모견 수백 마리를 뜬장 등에 가두어 기르는가 하면, 발정제를 투여로 강제 임신, 배를 갈라 새끼 빼내기, 질병 방치, 밀집 사육, 불법 도살 등 온갖 동물학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번식장의 개들이 생활하는 뜬장은 바닥이 철망으로 돼 있는 곳으로 죽을 때까지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갇혀 지내게 된다. 뜬장의 바닥은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고 쌓인 채 녹이 슬고, 개들은 뜬장 바닥 철망 사이에 발이나 발가락이 끼어서 심하게 다치기도 하며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개들이 심각한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이 밖에도 단체는 “번식장의 개들은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좁고 더럽고 오염된 환경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번식장의 개들은 감염이나 외상, 피부병,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냉동고에서는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개들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라면서 “수년간 강제 임신과 출산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령견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은밀하게 팔려 나가기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양평 1,300마리 개 아사(餓死)사건'도 번식장에서 생산능력이 떨어진 개들을 모두 무참히 굶겨 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단체는 번식장이 반려동물인 모견과 강아지들을 오로지 돈과 수익의 대상으로 보며 기계나 물건처럼 다루는 동물학대의 온상이라고 주장했다. 번식장에서는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강아지들을 생산하고, 그러한 강아지들은 전국의 경매장과 펫샵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아지 번식장에서 이러한 동물학대가 쉽게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의 허가 조건이 허술하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개는 국내 축산법에는 가축이기에 축사 허가 조건만 맞으면,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축산업으로 등록하며, 온갖 세제 혜택과 농업용 전기와 물 등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는 월령이 12개월 미만인 개는 교배 또는 출산시킬 수 없고, 어미 개의 출산 간격을 10개월 이상으로 돼 있고, 50마리당 관리 인원 1명을 두도록 돼 있다. 또한 2개월 이하의 강아지 판매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개와 강아지를 관리하는 인원이 터무니 없이 부족해 생활 상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거나 생후 6주 미만의 어린 개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단체는 “개는 생후 8주부터 어미 개에게 사회성을 교육받고, 10주쯤 어미개의 젖을 떼는데, 너무 어린 강아지들이 펫샵에서 판매되고 있다”라면서 “너무 일찍 어미와 분리된 강아지들은 사회성 부족, 분리불안 등 여러 정서적 문제를 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는 개들을 철저하게 끝까지 억압하고 착취하고 혹사시키다가, 상품으로 팔기 위해 죽이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면 죽이는 번식장의 행태가 개농장과 유사하다면서 개선의 대상이 아닌, 폐지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027년부터 한국에서는 개농장이 금지된다. 마찬가지로, 번식장을 금지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 둘은 모두 대표적인 동물착취, 동물학대 산업이기 때문”이라면서 “강아지 번식장과 경매장, 그리고 펫샵의 번식장 강아지 판매를 폐지해 한다. 그리고 사지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하여 키우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과 탄소 저감을 위한 식단으로 식물성 식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의 이름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영국의 법률 사무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의 5분의 1이 식물성 제품과 실제 동물성 제품을 혼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식품 전문지 푸드매거진 뉴푸드(New Food)는 영국 및 아일랜드 법률 회사인 브라운 제이콥슨(Browne Jacobson)이 의뢰하고 시장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진행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영국 소비자 5명 중 1명은 브랜드 또는 라벨링으로 인해 식물성 제품과 실제 동물성 제품을 혼동한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식물성 제품이 다른 동물성 제품과 관련 없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돼야 한다는..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상어 고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상어가 세계에서 가장 위협받는 야생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관련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어 어업 사망률에 대한 보호 조치가 되지 않아 실제 상어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50개국 공해상의 조업 데이터를 검토하고 해양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11억 마리의 상어를 추적했다. 이들은 조업과 관련된 상어의 사망률이 2012년 7600만 마리에서 2017년 8000만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0..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K팝 산업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공연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자원 선순환과 추억을 담은 특별한 굿즈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던 각종 용품을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제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누깍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현수막을 가방, 지갑, 휴대폰 케이스로 제작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현재 아티스트 공연장에 걸리는 현수막은 대부분 행사 뒤 폐기처분된다. 하이브는 이중 일부를 업사이클링해 머치로 만들면 팬들이 공연장과 팬미팅 현장에서 가졌던 경험을 기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 5개 팀의 콘서트와 팬 이벤트에서 내걸린 현수막이 활용됐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2023 BTS FESTA'와 세븐틴의 팬미팅 '캐럿랜드(CARAT LAND)',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개막 공연, 르세라핌의 첫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등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의미가 큰 이벤트에 쓰인 현수막이 포함된다. 누깍은 수거한 현수막을 세척한 뒤 코팅해 내구성을 보강하고 오염 방지처리 등으로 원단의 품질을 높였다. 이후 원단을 재단해 수작업으로 △카드 지갑 △파우치 △스트링 크로스백(옆으로 맬 수 있는 가방) △메신저백(우편물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가방) 등의 머치로 제작했다. 만들어진 머치는 기성품과 달리 현수막의 활용 부위에 따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한정판인 셈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누깍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머치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한 추억을 공유하는 색다른 선물이자 소장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머치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누깍 관계자는 "이번 현수막 업사이클링 머치 프로젝트가 팬경험 확대는 물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브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클링 머치 중 메신저백을 제외한 3종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위버스샵을 통해 판매되며, 메신저백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드로우(추첨)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누깍 오프라인 매장 누깍 까사에서는 전시 제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산림벌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1400종 이상의 조류가 멸종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영국 생태수문학센터(UKCEH)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약 1400종의 조류를 멸종시켰고 이는 이전에 조사됐던 양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는 가장 잘 연구된 동물 그룹 중 하나이지만 화석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선사시대의 다양성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인간이 주도한 조류 멸종은 기록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조류 멸종의 원인으로 인간이 직접적으로 조류를 사냥하는 방법 외에도 토지 이용 변화, 화재, 침입종 도입, 산림벌채 등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연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응하고자 예방적 살처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살처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9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살처분은 ‘동물 대학살’에 불과하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2003년 국내 AI 발생 이후 1억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땅속에 묻혔다”라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AI로 인해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의 닭과 오리 등 동물들이 살처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AI 살처분을 할 시에는 평사 사육하고 있는 오리와 육계의 경우 한쪽 구석으로 몰아 두꺼운 비닐을 덮고 이산화탄소(CO2)가스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들은 산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식물성 기내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비건 기내식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기내 서비스와 라운지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식물성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1990년대 처음으로 항공편에 완전 채식 기내식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아디스아바바(ADD)와 같이 종교적 이유로 식물 기반 옵션이 필요한 여행자를 위한 일부 노선에만 채식 기내식을 도입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 환경, 윤리적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채택함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모든 항공편에 완전 채식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영국의 신발 브랜드 비보베어풋(Vivobarefoot)이 퇴비화 가능한 신발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비보베어풋이 최근 재료과학 회사 발레나(Balena)와 협약을 맺고 퇴비화 가능한 재료로 3D 프린팅된 프로토타입의 신발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 패션 및 건축 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생체 재료에 관한 연례 회의인 바이오패브리케이트(Biofabricate)에서 공개된 신발은 퇴비화 가능한 열가소성 단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스캔 투 프린트 투 소일(scan-to-print-to-soil)’로 불리고 있다. 비보베어풋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40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며 버려지는 신발 중 20%만이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되는 점에 주목해 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이 연간 한화 약 11조 원의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보건 경제국(The Office of Health Economics)는 영국 국민들이 모두 100%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질병 감소를 통해 막대한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최근 몇 년 동안 채식 기반 식단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실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채식으로의 전환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또한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관점에서 영국에서 100% 식물성(완전채식) 식단의 섭..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배우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가 영국 왕실 근위병들의 상징인 털모자를 인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티븐 프라이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와 함께 근위병들이 착용하는 털모자에 사용되는 모피를 얻기 위해 흑곰을 사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 교대식이나 왕실 행사 등의 임무를 할 때 캐나다 흑곰의 모피로 만든 검정색 털 모자를 착용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냥꾼들이 흑곰을 사냥하기 위해 음식으로 유인하는 모습과 총으로 흑곰을 죽이고 내장을 잘라내고 절단하는 충격적이고 잔혹한 과정이 담겨 있었다. 스티븐 프라이는 영상을 통해 “곰이 죽지 않고 도망치다가 상처 감염이나 출혈로 나중에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사냥꾼이 흔적을 쫓다가 몇 시간 후에나 발..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웹툰] 비건식당 24화 글·그림=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