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땅 속에 매립되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이에 문제를 의식한 사람들은 생분해성 빨대나 에코백, 텀블러 등을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부작용인 ‘리바운드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리바운드 효과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이 그와는 반대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환경을 위해서 실천한 선의의 행동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05년 영국 환경성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천기저귀를 세탁할 때 소요되는 물과 에너지, 세제를 계산한 결과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예로 일회용을 컵을 사용하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행위는 좋지만 텀블러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보다 3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텀블러를 세척할 때마다 사용하는 세제가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수명 주기 에너지 분석
								
				서울특별시와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획단이 8월 한 달 동안 ‘2020 새활용 아이디어 챌린지’ 시민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제품이나 키트를 통해 재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지는 취지다. 공모에 참여하는 제품이나 키트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소재는 반드시 폐자원 또는 폐기물을 활용한 ‘새활용’ 소재여야 한다.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평가 기준은 새활용 소재 및 아이디어의 전반적인 적용에 있어서 환경 친화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문화로의 확장 가능성, 디자인 및 소재발굴의 차별성 및 참신성, 그리고 새활용에 대한 기본이해와 소양, 제출물의 완성도로 평가한다. 교육적 가치를 가진 키트로의 제품화가 가능할 경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상품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하는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는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답답한 현실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챌린지를 기획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획단은 쓰레기
								
				지난 2017년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생리대 속 유해물질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후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님’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환경부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 영향 예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생리 관련 증상과 외음부 증상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생리 기간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 아프고 쓰라린 느낌은 모두 일회용 생리대 속의 화학물질이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리대는 몸에 유해한 성분이 나왔다고 안 쓸 수가 없는 필수품이기에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몇 가지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 생리컵은 질 내부에 컵 모양 작은 실리콘을 집어넣어 생리혈을 컵 안으로 모으는 형태지만, 탐폰과 마찬가지로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유기농 생리대는 기존 생리대 가격보다 2~3배 높아 매달 사용하는 것이 부담된다. 더구나 정부에서 우리 몸에 안전한 것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유기농 생
								
				온라인 쇼핑의 일상화로 상품과 함께 배송되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북구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오는 12일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식품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폐기 방법이 없어 쓰레기 처리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팩의 내부 충전물질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폴리머로 일반쓰레기로 처리될 경우 토양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에 구는 사용된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생활쓰레기를 감량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 상공인에게는 아이스팩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포2동, 금곡동, 덕천1동,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의 전용 수거함에 훼손되지 않은 아이스팩을 배출하면 된다. 구는 이를 수거해 세척 및 소독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아이스팩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가정에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을 재사용해 환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 8월의 긴 장마,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위협 등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이다. 말 그대로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2000년대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새로운 정책으로 수용한 뒤 여러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정착되기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일부 브랜드나 환경단체 위주의 활동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배우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 용기를 마트에 가져가 생선을 사오는 사진을 게시하며 ‘#용기내’를 첨부했고 과대포장에 대한 문제 제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에 그의 팬들이 나서 개인 용기를 음식점에 가져가 포장하거나 슈퍼마켓에서도 사용하며 도왔고 ‘용기내 캠페인’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유행처럼 번졌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는 환경보호를 위한 ‘세제 리필 시스템 도입’을 선언하고 롯데마트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을 50%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초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이다. 이러한
								
				제주개발공사는 31일 서귀포수협에서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과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는 제주도 근해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이다. 서귀포수협은 서귀포항 정박 어선을 대상으로 조업 중 발생될 수 있는 폐페트병 수거 보관재를 배포하고 이를 수거해 보관 및 관리한다. 선주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공사는 서귀포항 정박 조업 어선(원양급)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에 대한 보상 예산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수거된 페트병은 새롭게 재활용 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폐페트병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킴으로써 국민브랜드 삼다수가 해양어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공동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3월부터 도내 비영리단체인 '제주인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도내 71개 재활용도움센터에 투명 페트병 별도수거 시설을 두고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자도 지역 폐페트병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5월 환경부 제주도 효성TNC 플리츠마마와 함께 ‘다시 태어나기 위한
								
				현대차그룹이 색다른 방법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활동에 나선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현대자동차 안양사옥 4층에 마련된 사회적협동조합 '그린무브공작소' 개소식에 참석해 폐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소식은 이채진 그린무브공작소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유희정 한국보육진흥회 원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초청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무브공작소는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을 수거하고 수리·소독·재활용해 장난감이 필요한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 또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그린무브공작소의 수도권 사무소 개소를 위한 건물 임대, 수리·소독장비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동개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그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충남 청양 지역에서 털곰팡이속 신종 곰팡이인 '뮤코 청양엔시스(Mucor cheongyangensis)'를 발견하고 최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뮤코 청양엔시스는 2019년 충남 청양에서 채집된 주홍날개꽃매미의 표면에서 분리된 것으로 털곰팡이(뮤코) 속(Genus)으로 분류된다. 연구진은 올해 5월 국제학술지인 파이토택사(Phytotaxa)에 이 곰팡이의 학술 정보를 게재하고, '뮤코 청양엔시스'란 이름의 신종으로 인정받았다. 털곰팡이(뮤코) 분류군은 토양이나 초식동물의 분변, 공기, 물 등 다양한 환경에 살고 있으나 연구자가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70여 종, 우리나라에는 이번 신종 뮤코 청양엔시스를 제외하고 12종이 보고됐다. 이번 신종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곰팡이를 우리나라에서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털곰팡이속은 다양한 산업 소재로 쓰이고 있어 향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털곰팡이속 곰팡이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여러 가지 효소와 다양한 대사산물을 대량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 치즈 등 발효 식품산업 분야와 분해효소 생산
								
				동아오츠카는 내달 1일부터 ‘비닐·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전국 시행을 앞두고 ‘2020 포카리스웨트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주력상품인 포카리스웨트에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분리 안내선 ‘블루라벨’을 적용해 현재까지 약 5억5000만개의 페트병 재활용을 쉽게 했다. 이와 더불어 매년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 메시지와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올해 진행한 블루라벨 캠페인은 재활용 되지 못한 페트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바다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해양 쓰레기 저감 활동 등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친다. 포카리스웨트는 해양관리공단과 함께 해양 정화 활동에 쓰일 ‘해양 환경 굿즈’를 제작해 필요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와 협업해 100%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크로스백, 웨이스트백 굿즈를 제작, 순환자원으로써 페트병 재활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음료 업계 최초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돕기 위해
								
				청주시립도서관이 25일 업사이클링 갤러리 도서관 실물전시에 들어갔다. 25일 청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갤러리 도서관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전시로 대체 운영됐으나 최근 도서관 2차 개방으로 자료실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실물전시로 전환됐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유형별 파손도서 및 파손도서 보수과정을 직접 촬영한 영상 등으로 꾸며진 파손도서전 '나는 책, 나를 아껴주세요'를 비롯해 청주시의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 및 환경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도서관 파손 그림책 및 불용 현수막 등 폐품을 활용한 작품전시 '기차가 있는 마을' 등 다양한 전시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장서점검에서 나온 파손도서를 활용한 전시를 통해 성숙한 도서관 이용문화를 알리고, 도서관 파손도서 및 생활폐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품전시를 통해 청주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 실천 운동'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고 시립도서관은 밝혔다. 업사이클링 갤러리 도서관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되며 시립도서관 1층 로비 및 문화사랑방에서 청주시민 누구나 볼 수 있다. 한편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이 한국P&G, 이마트,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을 통한 해양환경보호와 자원순환문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프리 투모로우(Plastic free tomorrow)'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테라사이클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이마트, 한국P&G와의 3사 협력으로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올해는 해양환경공단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일상에서의 플라스틱 회수 노력으로 육지는 물론 해양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캠페인 활동의 중심이 되는 플라스틱 회수 프로그램은 서울, 경기, 인천에 위치한 이마트 수도권 전 점포에서 진행된다. 플라스틱 회수 활동 참여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가까운 이마트에 방문해 플라스틱 회수함에 폐플라스틱을 모아주면 된다. 회수 품목은 복합재질로 이뤄져 재활용이 어려운 샴푸 용기, 칫솔 등의 생활 플라스틱으로 구성됐다. 테라사이클은 회수된 플라스틱을 해양플라스틱과 함께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기관은 플라스틱 회수 프로그램 이외에도 어린이 해양환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이니스프리는 친환경 사회적 공헌 사업의 하나로 자투리 데님 원단과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을 새활용한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등 환경문제가 일상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요즘,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환경 공헌 사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서울시는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기업의 환경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에코백은 새활용‧친환경 소재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추가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일상의 코디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6월 중순부터 총 80000개(국내 40000개, 중국 40000개)가 이니스프리 사은품으로 배포된다. 에코백의 내부포켓으로 사용된 데님 소재는 국내에서 버려지는 청바지를 부산, 경기도 등의 지역으로부터 수급 받아 소재은행의 중개로 공급됐다. 함께 사용된 타이벡 소재 역시 가볍고, 질기며, 방수기능이 뛰어나 상품성이 우수하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가능하고, 땅에 매립해도 유해물질이 지하수나 토양에 침투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환경 친화적인 플라스틱 신소재이다. 에코백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한남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지와이아이엔씨 이젠니 대표(34)는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젠니클로젯’을 운영한다. 기업에서 천막 등 제품을 만들어내고 자투리로 버려지는 ‘어닝’을 활용해 만든 노트북 가방은 갑자기 비가 와도, 가방에 김칫국물을 쏟아도 걱정이 없다. 천막의 재료로 가방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어닝백 제품 포장지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 ‘지아미’와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젠니클로젯은 ‘루이까또즈’ 대기업의 재고원단을 활용해 디자인을 입혀 ‘포베어백’을 탄생시켰다.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는 방법은 숲의 생태계를 관리하는 곰을 되살리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젠니 대표는 지난 2010년 세계녹색구매대회에서 에코 패션 디자인 분야 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재활용과 자원순환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기업 설립까지 이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에코패션브랜드인 ‘젠니클로젯’을 설립하고 법인까지 설립하게 됐다. 이 대표의 이런 노력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4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던 해양학자들이 바다거북을 발견해 무사히 빨대를 뽑아줬지만 바다거북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왔다. 전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의 전쟁중이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는 플라스틱 쓰레기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매일 10억개가 버려진다. 또한 빨대는 페트병이나 다른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부피가 작아 분리수거도 쉽지 않다.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도 좁은 입구 탓에 세척이 번거롭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 플라스틱을 대신해 종이, 유리, 스텐리스를 활용한 빨대가 대안이 되고 있지만 종이 빨대는 음료에 넣으면 금방 흐물거려지는 단점이 있으며 스텐리스 유리의 경우 사용자가 자칫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 빨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색빨대 어떤 게 있을까. ◆ 다이어트 효과는 덤 ‘롤리스트로우’ 뉴욕 친환경 소재 개발회사인 롤리웨어가 만든 ‘롤리 스트로우’는 해초로 만든 빨대다. 롤리스트로우는 칼로리가 ‘0’이며 비만 예방에 좋은 바닷속 해초로 만들어 음료를 마신 후에 먹을 수 있다.
								
				최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친환경을 내세우는 기업 전략이 다수 등장하면서 '그린워싱'에 유의할 필요성이 생겼다. 소비자들에게 환경은 중요한 화두다. 환경에 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당장의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데도 거부감이 없다. 실제로 자원순환사회연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95% 이상이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의 82.2%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업들은 ‘친환경, 녹색’이라는 단어를 내걸어 유혹한다. 이렇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다 보니 표면적으로만 친환경 이미지로 마케팅을 하는 그린워싱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세탁을 뜻하는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를 합친 ‘그린워싱’은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한다. 사실은 환경파괴를 하고있는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마치 친환경 제품인 듯 광고하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그린워싱의 예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을 들 수 있다. H&M은 2019년 ‘컨시어스(Conscious)’라는 자체 비건 의